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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중학교 17회 동문회
 
 
 
카페 게시글
잘 지내냐 친구야 스크랩 [진도]추사, 초의선사, 소치의 인연이 얽혀있는 국가명승 50호, 운림산방
이 재 열 추천 0 조회 50 12.03.20 21:0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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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산방은 진도를 대표하는 국가명승이다.

진도에 갈때마다 운림산방을 찾는데 언제 보아도 첨찰산 아래의 아늑한 명당이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소치가 연못에 심었다는 150년이 넘은 운림산방의 상징인 배롱나무가

작년 8월에 왔던 초대형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왼쪽가지가 꺽여져 버려 한쪽만 무성한

모습으로 남아있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부족한 지식으로 왈가왈부 하는것 보다 진도관광 홈페이지의 자료를 인용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

 

운림산방은 첨찰산을 깃봉으로 수 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깊은 산골에 아침 저녁으로 연무가

운림(雲林)을 이루었을 것이고, '연화부'를 지었던 소치의 사상으로도 운림(雲林)이라는 당호(堂號)가

걸 맞았을 것이다.

이곳에서 소치(小痴)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와같이 유서깊은 운림산방은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전통남화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운림산방은 조선조 남화의 대가인 소치(小痴) 허유(維)가 말년에 거처하던

화실의 당호로 일명 '운림각'이라고 한다. 소치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가 호를 붙여준 것이며 젊었을때는

련(鍊)이라 했고 자는 마힐(痲詰)이다. 운림산방, 쌍계사, 상록수림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운림산방에서 약 150m를 오르면 1995년 8월 15일에 세워진 진도아리랑비가 아담하게 서있다.

 

소치는 1808년 진도읍 쌍정리에서 허각의 5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나 1893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소치는 어려서 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어 28세 때부터 두륜산방(현, 해남 대흥사)의 초의대사(草衣大師 :

張意恂) 밑에서 공재 윤두서의 화첩을 보면서 그림을 익히기 시작하여 33세때 초의선사의 소개로 추사 김정희

밑에서 본격적인 서화수업을 하게된다. 비록 낙도에서 태어났으나 천부적인 재질과 강한 의지로 시(詩), 서 (書),

화(畵)에 능하여 40세 되던 1847년 7월 낙선재에서 헌종을 뵐 수가 있었고 헌종이 쓰는 벼루에 먹을 찍어 그림을

그렸는가 하면 흥선대원군, 권돈인, 민영익, 정학연 등을 비롯하여 권문세가들과 어울리면서 시를 짓고 글을 쓰며

그림을 그렸다. 1856년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소치는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첨찰산 아래 쌍계사

남쪽에 자리를 잡아 집을 짓고 화실을 만들어 여생을 보냈다.

 

운림산방 앞에 있는 연못은 한면이 35m 가량되며, 그 중심에는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소치가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다. 소치가 서화에 뛰어나 민영익은 '묵신(墨神)'이라 했으며 정문조는

여기에 시를 더하여 삼절(三節)이라 하였고, 김정희는 중국 원나라 4대화가의 한 사람인 황공망을 '대치(大痴)'라

했는데 그와 견줄만 하다고 소치(小痴)라 했다고 한다.

 2010년 9월에 찍은 소치가 심었다는 배롱나무

 작년8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왼족 가지가 부러져 버려서 오른쪽만 남은 기형적 모습으로 남아있다.

 

 

 

 

 

 

 

 

 

 

 운림산방

 소치가 실제로 거주하며 그림을 그리고 미산을 낳았으며 의제 허백련이 미산에게 그림을 배운곳이다.

 이번 진도 팸투어에 이틀동안 안내해주신 진도 문화광광 해설가협회장 이평기님.

이날 광주KBC에서 취재를 나왔다.

 진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랑, 그리고 적절한 유머로 이틀동안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들을수 있었다.

 운린산방에 대한 해설을 경청하는 회원들

 

 

 

 운림사

 소치의 영정

 추사의 세한도 목판.

 

 

 

 허씨사당

 소치(小痴) - 미산(米山) - 남농(南農) - 임전(林田)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준 한국 남화의 대표작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

내부의 전시물은 남종화의 본거지 운림산방 http://blog.daum.net/j68021/13744272 을 참조하시길.... 

 소치가 심었다는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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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20 22:43

    첫댓글 잘 봤습니다.

  • 12.03.21 00:01

    사간이 되면 들려보고 싶소 좋은자료 즐감.

  • 12.03.21 13:24

    동감이오.

  • 12.03.21 21:54

    참 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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