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20에서 우크라이나에 23억 달러 지원 계획 발표
입력 2023.09.10 (17:31)
수정 2023.09.10 (17:34)
요약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3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회의 세 번째 세션 '하나의 미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선 모로코 지진을 언급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 대한민국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하나의 미래'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기초해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온 근간"이라며, 현재는 감염병 대유행과 지정학적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례 없는 복합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보편 타당한 원칙과 규범은 계속 존중돼야 한다"면서 "2차 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에 대한 금지를 확고한 법 원칙으로 정립해 왔고, 이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 개발 협력,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고, 20억 불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4년도 3억 불 지원, 중장기로 2025년 이후 20억 불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방안"이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지원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역할을 보여주는 한편,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본격 참여를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다자개발은행의 임무와 비전을 재정립하고, 가용 재원을 확충하는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다자개발은행의 재정적 여력을 확대하고, 저소득국에 대한 채무를 재조정하는 논의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했습니다.
디지털 격차, 사이버 범죄와 '가짜뉴스'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에 G20이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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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917508924?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