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은 새벽 일찍 출근길에 올랐어요.
일이 있어 유천동 현대아파트 정문에 가야했거든요.
6시경에 저희 집을 나서서, 제 아파트앞 버스정류장에서 113번 시내버스를 탔죠.
날씨가 추워서 걱정되었는데, 버스가 바로 와서 좋았어요.
어느 땐 배차간격이 길어 한참 고생할 때도 있는데...
저는 버스 타고 가다 “도마동 4거리”에서 내렸어요.
다시 851번 버스를 환승해 유천동으로 향했는데,
대전지역 교통카드인 “한꿈이 카드”를 사용하면 1시간 이내 환승이 무료이기에
한 번 승차요금으로 목적지인 유천동현대아파트까지 바로 갔어요.
약속시간인 7시30분에 맞춰 도착했더니, 동료직원들이 이미 다 와 있더라구요.
저는 직원들과 함께 어깨띠를 두르고 전단지를 나눠주기 시작했어요.
아직 출근시간이 되기 전이라 통행인이 별로 많지 않아,
아파트 입구에서 안내문을 주거나, 아파트 내 주차장에 주차해 있는 자동차 앞 유리창에
꽂아 주었는데...
그 내용은 “자동차세 선납제도”를 홍보하는 거였죠.
다들 아시겠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매년 6월1일과 12월1일 기준으로
자동차세가 부과 되지요.
헌법상 규정되어 있는 국민의 7대 의무 중의 하나가 “납세의 의무”라는 건 아실텐데...
지방세 체납액의 30%정도를 자동차세가 차지하고 있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마다 고민입니다.
저도 별로 안 끄는 차이지만, 제 명의로 되어있는 자가용 승용차(’96년식 아반떼)가 있기에
매년 자동차세를 납부하고 있는데,
이제껏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등 매년 나오는 세금을 자진납부하고 있어 세금을 납부치
않는 체납이라는 말을 모르고 생활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세금을 제 때에 내지 못한 체납자가 많은 현실이지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대부분의 국민(주민)들이야말로, 모두가 애국자라는 제 생각인데요.
물론, 불경제의 계속이거나, 무슨 피치 못하는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체납 중에 있는 분도 계실 거여요.
그런 분들이 애국자가 아니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니, 오해 마시길...
최근 행정자치부에서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였어요.
각 자치단체 홈페이지는 물론, 시도 행정게시판에도 요즘 게시(揭示) 되어 있거든요.
이런 분들도 나름대로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지방세 체납액이 1억 이상이라면 무척 큰 돈인데...
어떻게 하면, 체납액도 줄이고 이런 분들의 불명예가 없어지려는지...?
저는 자치단체소속으로 지방세를 담당하는 세무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아쉬워요.
그래도 지금은 어렵더라도 그 만한 세금을 부과할 정도로 여유 있게 살고 있거나 살았던 분들일진댄
각종 사업시행은 물론,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줄 재원조달을 위해서도 세입(稅入)이 필요하건만...
성경에 보면, 예수님시대에도 세무공무원 [그때는 “세리(稅吏)”라고 하였죠.]들이 존재했던 걸 보면, 인간의 역사에서 “세금은 필요악(必要惡)과 같은 존재”라 할 거여요.
잘 아시다시피, 마태오 복음사가의 주인공인 “마태오 사도”는 세리 출신이었어요.
저의 세무업무 선배님이라면 맞을까요? (하하하)
하긴, 그때 마태오 사도가 세리(稅吏)였어도, 징세 제도가 다르고 요즘으로 보면 세관에서 관세 업무를 보는 “관세청소속 공무원”으로 판단되지만...
어쨌거나, 성경 속의 세리들은 평민에게 군림하며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는 못된
죄인으로 나옵니다.
그 당시는 1년치 세입목표를 경쟁입찰로 따서 낙찰금액은 로마 정부당국에 내고, 그 외의 여분으로 자기수입을 삼았다죠.
그래서, 나라에 낼 세금이외로 더 징수하려고 혈안이었으며, 당시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팔레스티나(지금의 이스라엘)에서도 유대인 족속에 대한 착취가 심했던 이유라 해요.
요즘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세무행정은 정해진 세법에 따라 정당하게 컴퓨터 전산조직체계로 부과되는 거라 오류가 거의 없지만요.
하여튼, 국세든 지방세든 세금 납세의무를 지니고 고지서 받으신 님들은 납기내에
완납토록 해 주세요.
지방세 중 하나인 자동차세를 1월중에 선납신고하고 납부하시면 연세액의 10%가 할인됩니다.
10%세금을 깎아 드리니, 정기예금 이자율보다 높은 셈이죠.
현행 은행금리 보다 높은데다가, 년간 2회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걱정이 해결되니 졿구요.
물론, 체납액이 늘어나는 걱정을 덜어도 되니 저 같은 세무공무원도 좋아요.
“일석삼조”인 셈이죠.
우리 님들이 기왕이면 어차피 내셔야할 자동차세 세금을 선납해서 혜택을 보셨으면 해요.
이 내용을 홍보하고자 세무과 직원들이 담당 동(아파트 단지)에서 오늘 새벽부터 수고한 거지요.
님들이 살고 계신 곳의 시ㆍ군ㆍ구청 세무부서(세무과, 세정과, 납세과...등 자치단체마다
부서명칭이 다르기도 해요.) 자동차세 담당자에게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대전의 경우는, 중구청 606-6323, 동구청 250-1134, 서구청 611-6623, 유성구청 611-2243, 대덕구청 608-6241 이구요.
이러면, 제가 대전광역시청 세정과 직원 같죠?
행정직인 주제에 세무직 이상으로 홍보에 애쓰는 “저”입니다. (하하하)
오늘은 제 업무 얘기로 글을 썼어요.
1월 5일입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저는 새해 들어 첫 주말 주일인 이번 주에도 여전히 분주하겠어요.
님들도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한 날 되소서~!!!
저는 월요일(8일)에 다시 새로운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넙죽~!!!
첫댓글 많은 국민들이 자동차에 관련된 세금이 많아 부담스러워 해요.자동차는 생활 필수품인데...
유초롱님 감사합니다. 저는 42년을 뚜벅이로 지내다가 6년전에야 중고차이지만 자가용 장만했죠. 즐거운 주말 주일 되고 날마다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