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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 2014-11-8(토) (10:55 ~ 17:05)
- 어 디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달궁] 언양골
- 누 구 : 산과바람님, 비비추님, 고무신님, 네걸님, 산바람님, 신지님 그리고 saiba 산님
- 코 스 : (덕동리)달궁 ~ 언양골 ~ 언양골 우골 ~ 개령암지마애불 ~ 언양골 좌골 ~ 달궁 [#원점회기]
(약9km, 소요시간 약6시간10분정도,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11월 첫주말 지리속살 산행은 비소식으로 산행이 취소되어 모처럼 집에서 쉬었다. 이번 산행지는 만복대 일원이다. 어느 코스를
잡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동안 숙제로 남겨둔 달궁에서 <언양골> 방면으로 스며들기로 작정한다. 일몰시각이 빨라져서 이젠
17:30분까지 하산해야 한다고 하니, 산행코스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절하게 잡아서 안전산행 위주로 발걸음을 이어가야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심 11월엔 어디까지나 다가오는 본격적인 겨울산행(^^)을 위한 워밍업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그려본다.
지난 10월 가을철엔 산악회를 이용하지 않고 자가용으로 이동하여 Time Free 산행을 해왔기에, 오래간만에 만나는 산우님들이
컴백(^^)을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훈훈한 느낌이 든다. 산청휴게소에서 오늘 산행코스를 물어보니 <언양골>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는 산우님이 제법 되어, 여차저차(^^) 해서 무려 7명의 산우님들이 달궁에 내려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마을길로 들어
가고 있는데, 예쁘게 생긴 꼬마 백구 두마리가 우리 일행들을 보고는 짓기는 커녕 반가운 듯 꼬릴 흔들면서 반긴다. 왠지 모르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일행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언양골 방면으로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덕동리)달궁 ~ 언양골 ~ 언양골 우골 ~ 개령암지마애불 ~ 언양골 좌골 ~ 달궁 [#원점회기]
# Tracklog : 언양우골_좌골_20141108_1055m.gpx
▼ 산행코스 상세도 : (덕동리)달궁 ~ 언양골 ~ 언양골 우골 ~ 개령암지마애불 ~ 헬기장 ~ 언양골 좌골 ~ 달궁 [#원점회기]
▼ 산행들머리 - 달궁마을입구에서 일행들의 웃음으로 saiba 산님 <컴백>을 축하한다면서... 기념찰칵을 남기다 - (11:00분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신지님, 산바람님, 네걸님, 산과바람님 그리고 비비추님
▼ 초입부의 언양골분위기
▼ 산길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ㅎㅎㅎ
▼ 언양골 건너편 산줄기엔 아직도 만추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뒤돌아 보고 담은 것으로 왼쪽으로 보이는 지능선이 아마도... 심마니능선에서 뻗어내려오는 <달궁능선> 일 듯...
▼ 조금 뒤늦게 따라오신 고무신님 인증샷을 남겨드리다. 11월부터 내년초봄까지는 고무신 대신 등산화를 신는다고 하신다.
▼ 언양골엔 예상외로 계곡수가 콸~♬콸~♬콸~♬ 흐르고 ~♬~♬~♬
▼ 이젠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듯한 언양골속으로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일행들 뒷모습이 아름답기만 하고ㅎㅎㅎ
▼ 산과바람님께서 예전에 여기 으름덩굴에서 열매를 많이 따먹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고ㅎㅎㅎ
▼ 가운데 볼록하게 보이는 것이 서북능선상의 고리봉(1305m)에서 뻗어내려오는 지능선이며, 언양골에서 꼬리를 내리고,
<좌골> & <우골>을 합수시켜 <언양골>을 형성하게 한다. 따라서, 좌측이 <좌골>이며, 우측이 <우골>이다.
▼ 왼쪽으로 보이는 계곡이 하산 예정인 언양골 <좌골>이다.
▼ 정면으로 보이는 언양골 <우골> 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우거진 잡목 & 덩굴을 적절히 피하면서 스며들고 있는 모습
▼ 우선 <좌골> 하류부 방면으로 내려서기를 시도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좌골> 하류부에서 상류부 방면으로 담아본 계곡분위기... 으흠... <계곡치기>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
▼ <좌골> 하류부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우골>과의 합수되는 방면으로 담아본 계곡분위기
▼ 언양골 <우골> 초입부 분위기
▼ 선등하신 <산과바람님> & <고무신님>께서 저곳에서 조금 쉬어갈 모양이다.
▼ <우골>로 스며들고 있는 후미일행들 모습 - Photo by <산과바람님>
▼ 이어지는 <우골> 분위기... 각자가 알아서ㅎㅎㅎ 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올라가기 쉬운 루트를 찾아서 오르고 있는 뒷모습
▼ 제법 보기에도 좋은 아기자기한 층층폭포에선 불러세워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 직등으로 계곡치기가 불가능한 장애물을 만나면, 어쩔 수 없이 우회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고무신님은 날아가셨남ㅎㅎㅎ
▼ 쎄~빠지게 큰바구 장애물을 우회해서 올라가서 바라보니, 눈앞엔 아기자기한 층층와폭구간이 눈앞에 전개되는게 아닌감@~@!!!
▼ 발빠른 <비비추님> 어느샌가 저~윗쪽에서 포즈를 취하고 계시고ㅎㅎㅎ
▼ 신지님에게도 이런 머~찐 곳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겨 드리다.
▼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산바람님>...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 뽀~옴을 잡고선 기념찰칵을 남기다.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1)
▼ 에고고~~ 쎄~빠지게 뒤따라가야 하는데ㅠㅠㅠ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2)
▼ 완만하게 이어져가는 계곡 주변엔 저런 축대들이 제법 많이 보였는데... 예전엔 민초들이 이곳까지 들어와서 생활을 한 것 같다.
▼ 기념찰칵 남기기(1)
▼ 기념찰칵 남기기(2) - 산바람님 지금 뭐~ 하시는겨ㅎㅎㅎㅋㅋㅋ
▼ 계곡주변 제법 평평한 터에 자릴 잡고선 점심식사 준비를 하고 계시는 듯한 고무신님 뒷모습이 보인다.
싸늘한 날씨속에 덕분에 뜨~씬 라면국물을 얻어먹을 수가 있었는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12:10분경)
▼ 점심식사후에 계곡치기를 하면서... 아기자기한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시는 <산과바람님>
▼ 저런 돌축대들은 아마도 밭이었을 것 같은데... 주변에 제법 많이 볼 수 있었다.
▼ 아기자기한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계시는 <산과바람님> & <비비추님> 지리부부산꾼 모습
▼ 주변에 많이 보이는 돌축대를 보시고 뭔가를 설명하고 계신 듯 하고ㅎㅎㅎ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3)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4)
▼ 바지런히 뒤따라 오고 있는 후미그룹
▼ 뒷모습이 너무나도 닮은 지리부부산꾼 모습... 뭔가(?)를 바라보는 시선도 같은 방향일 것이리라... (^^)
▼ 이어지는 계곡분위기 (5) - 완만하게 이어져가는 광활한 너덜 우골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지다!
▼ 네걸님... 한동안 saiba 앵글엔 안보였는데(아마도 큰볼일을 보신듯ㅎㅎㅎ)... 좀 불량스런 뽀~옴으로 인증샷 남기다!!!
▼ 오름길에서 후미에서 뒤따라오고 계시는 신지님 모습이 보이질 않아 한참 동안 기다리다가 빠꾸해서 조금 내려가보니
다행히도 고무신님과 보조를 맞추면서 뒤따라오고 계신 신지님을 발견하고는 안심하다!
▼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니... 허걱~@~@!!! 아수라장의 계곡 오름길 방면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한다... (ㅠㅠㅠ)
▼ 상류부 합수점에서 후미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선등자들이 앞으로의 오름길을 우짤꼬(?)저짤꼬(?)... 하다가 <지리구구4.0>
산길트랙 지능선을 따르지 않고, <좌골> 지계곡을 따라서 계속 계곡치기를 해서 올라가기로 결정한 듯하다
▼ 지능선을 버리고 제법 험악한 분위기의 <좌골>지계곡을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모습
▼ 아수라장의 지계곡분위기이지만... 앞서가는 <신지님> 왈~ "지리산 속살산행은 이런 계곡치기 맛이 있어야" 하신다ㅎㅎㅎ
▼ 계곡 오름길 주변엔 이런류의 버섯이 지천으로 붙어있었는데... <약용불가>라고 한다ㅠㅠㅠ
▼ 이어지는 지계곡 분위기 (1)
▼ 이어지는 지계곡 분위기 (2) - 미끄덩에 조심하면서 오르고 있는 모습
▼ 고도를 점점 올려갈수록... 신지님께서 힘이 드시는 듯... 점점 뒤쳐지기 시작한다.
▼ 일행들은 저~ 윗쪽까지 올라가 있고ㅠㅠㅠ
▼ 뒤따라오는 후미그룹을 기다리면서 <산상음악회>까지 Open 하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ㅎㅎㅎ
▼ 신지님 표정에서... "에고고~ 힘들어ㅠㅠㅠ"
▼ 고무신님 왈~~ "내도 쎄가 만발이 빠지겠는데ㅠㅠㅠ 신지님은 오죽하겠어요" 하시는 듯한 표정인데ㅎㅎㅎ
지리산에선 늘~ 자유인 독립군 산꾼이시기에 하산길을 <좌골> 방면이 아닌 고리봉 지능선으로 내려가신다고 한다
▼ 또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 치열함을 엿볼 수 있는 오름 몸짓...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행복하다!
▼ 드뎌~ 산사면에 가로로 형성된 산길에 올라서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후미그룹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14:40분경)
▼ 고리봉 서북능선 아래 산사면에 형성된 산길에 올라선 오룩스 GPS 정보(소요시간 약3시간38분
진행거리 약4km & 고도약1176m) 그리고, 지리산길4.0 제공 지능선 루트 대신에 지계곡을 따라
계곡치기해서 올라온 것을 알 수 있으며, 여기서 <개령암지마애불> 방면으로 가야한다
▼ 한참 뒤쳐져서 올라오고 계신 신지님 모습
▼ 계곡치기를 하다가 자빠져서 촛대를 까였다고 하시면서... 컨디션 난조로 좀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시고ㅎㅎㅎㅋㅋㅋ
▼ 산사면에 흐미하게 형성된 허릿길을 따라 진행하고 있는 분위기로 나무에 표시된 붉은 페인트를 표지기로 삼아 진행하면 된다.
▼ 뒤쳐져 따라오고 있는 신지님 모습
▼ 비비추님과 <기차놀이>를 하면서 올라오고 있는데... 신지님 왈~ "으흠... 나잇살 먹고 이런 유치한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뎅ㅠㅠㅠ"
▼ 고리봉에서 언양골 방면으로 뻗어가는 지능선을 넘어서 <개령암지마애불> 방면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지능선까지는 거~의
산길이 희미하여, 나무에 칠해진 붉은페인트를 의지하지 않으면 산길을 따라가는데 어렵지만, 일단 지능선을 넘어서면 아래와
같이 왜(?) 이런 곳에 이런 산길이 형성되어 있을까? 할 정도로 뚜렷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었다.
▼ <개령암지마애불> 전경... 다들 신이 나서 마애불 기념찰칵을 하고 있는데 반해서... 신지님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한 듯 하고...
아마도... "아~ 컨디션 난조로 하산시각내에 언양골 좌골을 하산하는 것은 어려워 필경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고, 아쉽지만,
여기서 정령치 방면으로 탈출해야 하는감ㅠㅠㅠ" 하시는 듯한 뽀~옴일 듯 하다 - (15:17분경)
▼ 여기서 정령치까지는 지근거리이며 탐방로이다!
# 현재시각 15:20분경... 차량이 <정령치>에서 17:00출발, <달궁>에서 17:30분출발이기에 언양골 좌골 하산시간도 약2시간정도밖에
남지가 않아서 <알탕>까지 고려하면 지금부터 서둘러 하산을 해야 한다. 해서리... 어쩔 수 없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시는 <신지님>은
아쉽지만, 여기서 정령치 방면으로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양해를 구하고선 우리 일행들은 서둘러서 좌골 방면으로 하산길에 나선다.
▼ 헬기장에서... 네걸님 왈~~ "saiba님~!!! 우리가 아무리 바빠도 이런 억새분위기에선 기념찰칵을 남겨야지요"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1) - 뚜렷한 산길이 없기 때문에 대충 방향만 잡고선 진행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 하산하고 있는 중이다.
▼ 하산길 분위기 (2) - 단지 물길을 따라 하산하는 것이 수월하기에 그냥 하산하고 있는 모습
▼ 하산길 분위기 (3) - 물길을 따라 하산하는 것이 어렵기에 수월하게 하산할 수 있는 산사면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중
▼ 하산길 분위기 (4) - 펑펑짐하게 광활하게 펼쳐지는 너덜 산사면을 만나다ㅠㅠㅠ
# 하산길 초반부에서 지리산길4.0 루트정보를 따라 하산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을 정도의 현장분위기가 펼쳐지기에 좀 당황스러울
정도의 지형지물이였다. 따라서, 하산 산사면엔 여기저기 하산루트를 유혹하는 듯한 빛바랜 시그널이 붙어있었지만, 우째꺼나
선등자를 묵묵히 뒤따라 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나름대론 최안전 모드로 너덜겅지대를
하산하는데 전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런 험악한 하산길을 만약 신지님이 용기를 내어 따라 온다고 했으면 엄청 낭패를
당했을지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악전고투끝에 드뎌~ 뚜렷하게 형성된 하산길을 발견하고는 어느정도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하산하기 시작하는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한다.
▼ 언양골 <좌골>에서 멀리 떨어진 하산길에서 바라본 계곡분위기... 건너편 너덜겅 산사면엔 푸른 이끼로 뒤덮혀 있음에 놀랐다!
▼ <좌골> 왼쪽으로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는 너덜겅 이끼 산사면을 엿볼 수가 있는데, 시기적으로 현재 싯점에 저런 정도인데
한여름철엔 얼마나 아름다운 푸른 이끼가 형성될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 하산길 분위기 (5) - 저 아래 계곡을 일단 건너면 그 다음부터는 하산길내내 계곡을 왼편에 두고 하산한다.
▼ 이젠 여유로운 시간속에 기념찰칵 남기기(1) - 비비추님, 네걸님, 산바람님 & 산과바람님 - (16:20분)
▼ 이젠 여유로운 시간속에 기념찰칵 남기기(2) - 비비추님, 네걸님, 산바람님 & saiba 산님
▼ 하산길 분위기 (6)
#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하산하고 있는데... 계곡아래에서 우렁차게 떨어지는 언양골 최대폭포 <언양폭포>를
발견하고선 여유로운 하산시간을 무기 삼아서 조심조심 내려가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시간을 가져본다ㅎㅎㅎ
▼ 계곡아래에 우렁찬 폭포수 소리가 들려오고 @~@!!!
▼ 언양폭포에서 기념찰칵
▼ saiba 산님도 뽀~옴 잡고선 언양폭포를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다 - Photo by 산과바람님
▼ 으름덩굴
▼ 언양골 하산분위기 (1) - 선등해 주신 덕분에 좋은 추억 많이 간직하여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 언양골 하산분위기 (2) - 아마도 언양골에 마지막까지 걸려있는 단풍나무이리라!
▼ 언양골 하산분위기 (3) - 산바람님의 하산길 발걸음이 왠지 힘차게 느껴지는데ㅎㅎㅎ
▼ 언양골 입구의 이국적인 팬션들 - (17:03분경)
▼ 달궁마을에 걸려있는 가을을 몽~땅 먹은 듯한 감
▶ 마무리하면서
언양골... 어원의 유래를 잘 모르겠으나, <언양>하면 바로 <불고기>가 연상되기에 왠지 모르게 미소짓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까지는 달궁에 내릴 경우엔 대부분이 달궁계곡(만수천)을 건너 심마니능선 아래에 형성되어 있는 지계곡으로 스며
들었다. 그런데, 달궁마을 배산인 서북능선 고리봉(1305m) 아래에 형성되어 있는 <언양골>이라는 산행지 정보를 접하고
언젠간 한번 발걸음해 봐야지 하고 숙제로 남겨두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은 지도상에 달궁마을에 <달궁교>라는 표시가
있는데, 이 다리의 위치를 자칫 달궁계곡(만수천)에 걸려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점이며, <달궁교>는 <언양골>
최하류부 도로변에 걸려있는 다리라는 것이다. 간혹 심마니능선에서 달궁능선을 하산하다가 <달궁교> 방면으로 하산하면
만수천을 무사히 건널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산우님들이 많은 것 같으며, 실제로 만수천을 건널수 있는 <철다리>는 만수천
상류방면에 위치해 있으며, 계곡수량이 불어난 경우엔 달궁능선 하산시 마지막 갈림길에서 유의해야할 것이다.
지리산 속살산행의 경험을 통해서 늘~ 온몸으로 느끼는 점인데, 어느 계곡의 상류부에 좌우골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에
그 골짝 분위기가 너무나도 판이하다는 점이다. 예를들면, 봉산골 좌우골, 광산골 좌우골, 국골 좌우골, 통신골 좌우골
등등... 판이해도 너무나도 다르기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한편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 계곡을 경험하기에 가슴 설레임이
배가되는 경우도 많아 흐~뭇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번 산행코스도 먼저 언양골 <우골> 방면으로 올라 하산을 <좌골>
방면으로 하기에 내심 어느 정도로 골짜기 분위기가 다를까? 하는 왕기대 심리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역시나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하였다. 골짜기 산행는 우짜든지(^^) 계곡치기를 해야만 제대로 그 계곡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는
법인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좌골>을 하산길로 잡다 보니, 제대로 그 분위기를 파악해 보지 못하고 겉모습만 느껴본
아쉬움이 있지만, 예상한대로 좌우골의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것만은 이번 산행에서도 확인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번 산행기를 정리하면서 놀란 사실은 만복대 산사면의 물이 모아져서 언양골 좌골 방면으로 합류되어 간다는 것이다.
정령치에서 만복대 정상 방면으로 올라갈 경우, 산님의 눈길을 끌리게 하는 풍광중에 오름길 좌측 방면 만복대 아래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산사면 풍광인데, 여기에 합수되는 물길이 언양골 <좌골> 방면으로 합수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하산길에 계곡 건너편에 펼쳐지는 광활한 너덜 산사면에 푸른 이끼가 남아 있는 풍경을 보고는 산우님들이 다들 지금
저~정도의 이끼분위기라면, 한여름철엔 얼마나 아름다운 이끼풍경이 펼쳐질까? 하는 감탄에 가까운 말들이 있었는데,
저런 정도의 이끼상태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아마도 만복대 산사면의 물길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언양골 좌우골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발품을 팔아서 담은 스냅 풍경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하는 바이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우님들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 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산우님 여러분!!!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첫댓글 2년 전에 대구의 이원호님과 반대로 좌골로 올라 마애불상 보고 사면길이 아닌 능선으로 해서 우골로 갔었는데 (길을 못찾아)
이렇게 붉은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네요. 그때 기억으로는 좌골이 우골 보다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올라가서 그런지 몰라도)
암튼 지리산 곰탁곰탁을 해부하시는 사이바님을 보면 정말 대단한 지리산꾼임을 알 수있습니다. 지난주는 한 주 쉬셨다지만 한산 영남산행을
하신 것으로 압니다만 (우연히 한산에 들어가서 보았습니다.) 그곳도 참 좋더군요. 다른 분은 몰라도 문종수님은 빕고 싶습니다. 잘계시지요?
제 생각에도 <좌골>이 <우골>보다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계곡치기를 해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지난 주말엔 <한국의산하>영남가족 모임이 영알자락에서 있었답니다. 작년부터 <한국의산하> 전국모임이
공식적으로 없는 것으로 되어... 그런 여파로 인해 영남가족들의 모임도 흐지무지한 상태로 되고... 간신히
불씨를 이어가는 정도로 사그러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의산하>가 산행정보의 보고역활을 하여 많은
산우님들에게 열광적인 관심을 받았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그런 열광도 사그러지는 듯하는군요.
그리고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포털사이트에서 타사이트에 사진링크 시키는 서비스를 제한하는 바람에 치명타를 입은 듯 보입니다.
저도 한국의산하에 산행기를 거의300여편정도 올렸는데 현재는 사진이 배꼽으로 나오고 있답니다(ㅠㅠㅠ) 때문에 현재는 각자의
산행기를 개인블로그에 올린 것을 링크시켜 보여주는 방식으로 하기때문에 <댓글>을 다는 것이 좀 애매하게 된 상태로 되고
서로간의 관심도 측면에서 예전같지 않는 상태이지요. 저의 경우는 비탐산행을 하고 있는지라 아예 보는이로 하여금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을려고 링크조차 걸지 않고 있답니다(^^)
문종수님은 매주 지리산행을 주관하시는 일로 바쁘게 보내고 계시구요, 산행은 예전처럼 하지 못하시고, 요즈음 널널산행으로 일관하고
계신답니다. 저의 경우는 그분 덕분에 매주 지리산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ㅎㅎㅎ 언제 기회가 되시면
한번 만나는 자리를 자연스럽게 주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그런 날이 있겠지요... (^^)
언양골이 미답지인데
사이바님 산행기를 참고로
해보겠습니다.
변함없이 이어가는 지리산행 건각이 부릅습니다.^^
솔바우님!
하루빨리 쾌차하시어 즐거운 산행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언양골의 추억이 새록 새록 솟아납니다.
해마다 가서 하룻밤 자고 왔던 곳인데 올핸 못가고 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