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동남아에 있는 라오스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에도 갔었고 2번째입니다.
라오스는 불교국가로 아직도 공산당이 지배하고 있고 국민소득이 $1,878로 아주 못사는 나라지만 국민이 착해서
세계 행복지수 최상위권입니다.
2014년과 달라진 점은 KTX 같은 고속 철도와 경부 고속도로 같은 고속도로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라오스는 돈이 없어 중국자본이 들어와 건설 하고 운영한다 합니다.
아마추어 무선은 개방되어 있으나 현지인 HAM 은 On-air 에서 만나기 힘들고 HL2IR도 라오스 루앙 프라방
현지 학교에서 봉사로 일하는 XW0LP 영국인과 교신 한 적이 있습니다.
여행중에 HAM 안테나는 한 개도 발견 못했습니다.
관광객은 전 세계에서 아주 많이 옵니다.
거리에는 코가 높고 하얀 백인들이 큰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것을 많이 봅니다.
공해 없는 자연이 좋고 여러 가지 열대 과일과 자연 방사로 기르는 소, 돼지, 닭 등 육 고기가 아주 맛이 있고
물가가 매우 싸서 적은 비용으로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기 때문 인것 같습니다.
특히 라오스 맥주 BeerLao 는 아주 맛있고 저렴해 관광객 들이 즐겨 먹습니다.
보리로 만들지 않고 쌀로 만든다 합니다.
주요 관광지는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 프라방등입니다.
루앙 프라방은 1563년까지 수도 이었기 때문에 왕궁 박물관과 불교 사원 등 유적지가 많은 곳이고
방비엥은 수려한 산 아래에 맑은 쏭 강이 흐르는 강가에 리조트와 숙박 장소들이 많아 강에서 수영이나
카약을 하던지 강가에서 책을 보고 휴식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엔티엔은 현제 수도입니다.
루왕 프라방에 가면 새벽 5시에 불교 사원 앞에서 탁발하는 승려들을 보거나 탁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필수 관광 코스입니다.
탁발의 의미는 수행자의 자만과 아집을 버리게 하고 무소유의 원칙에 따라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남의 자비에 의존하는 수행 방식이라 합니다.
불교의 가장 유명한 경전 중에 하나인 금강경은 아주 짧은 경전이지만 세상의 모든 종교와 철학의 가르침을 포함하고 있는 경전이라 합니다.
이 경전의 제 1 장은 석가모니가 탁발하는 것으로 시작 합니다.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그때 부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비구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이때 세존께
서는 식사시간이 되어 옷 입고 바리때(밥그릇)를 들고서 사의성 안으로 들어가 걸식 하셨다. 성 안에서 한 집 한 집 걸식을 하시고는 원래의 곳으로 돌아 오셨다 식사를 끝내고 의 발을 수습하신 뒤 발 씻고 자리 깔고 앉으셨다.”
미국에서 예일대학과 하버드 대학원을 나온 미국스님 현각은 서울 화계사에서 행한 금강경 설법에서 사실 금강경의 모든 가르침은 바로 이렇게 짧은 제 1 장에 모두 나와 있다고 합니다.
바보같이 아무 뜻도 없는 것 같이 들리지만 부처님은 이 순간 “깨어있음” 행동으로 보여 주신 것 이라고 합니다.
이 의미는 아무 때나 배고플 때 아무렇 게나 걸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그 시간에 부처 자신이 직접 걸식 하는 수행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입니다. 자신이 정해진 규율에 따라 말이죠. 부자 집 가난한 집 가리지
않고 차례로 순서에 따라 걸식을 했습니다(차별심을 없애는 수행).
부처는 매일 하루 한 끼 점심으로 식사 하셨는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바로 이렇게 생활하는 것을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깨어 있음 이라고 현각 스님은 설법 합니다.
불교의 말씀은 올바른 깨어 있음을 가지고 현제에 사는 것 이라 합니다.
순간순간 상황에 맞게 깨어 있는 행동을 하며 사는 것이라 합니다.
현제에 살면 과거의 후회도 없고 미래의 걱정도 없어지므로 행복해 진다고 합니다.
불교공부는 현제에 사는 것 외에도 무상, 무아, 공사상, 연기 등 많습니다만 정해진 규율에 따라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좋겠다 싶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젊어서는 어렵지만 나이 먹어서는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본인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사실 규칙적으로 반복적으로 사는 것은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우리 몸은 생체 시계에 따라 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밥 먹고 정해진 시간에 배설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자면 규칙에 따라 편안하게 생활하게 됩니다.
음식이 들어가면 위산이 나와야 소화가 되는데 위산은 지독한 산성이므로 공복에 나오면 위가 망가집니다.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하면 그 시간에만 위산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면 그 시간이 되면 저절로 잠이 옴니다.
사람들은 세상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규칙적으로 반복적으로 살면 세상은 매우 심플합니다.
우리의 생각이 복잡하니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복잡해지는 겁니다
사람이 시간을 알기 위하여 만든 시계는 시계추가 왔다 갔다 하는 규칙적으로 반복하는 운동으로 만든 것입니다. 분침도 한 바퀴 돌면 제자리로 오고 시침도 한 바퀴 돌면 제자리로 옵니다. 끈임 없이 반복 되지요.
이것이 시간입니다.
물리학에서는 시간은 원래 없는 것이 인간의 의식 속에서 만들어 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매사 반복 되다가 멈추거나 사라진다.
사실 사라지지도 않고 바뀔 뿐이다 라고도 합니다.
노인들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관심이 많지만 하던 일을 계속하며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몰스 코드 키가 멈추어 조용해 질 때 까지.
다음은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박사의 시간에 대한 강연 내용입니다.
시간의 본질은 무엇 인가?
“시간은 변화의 척도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대해 아는 것은 오직 과거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현재의 기억 뿐이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 인간의 정신 안에 있다.”
아우그스티누스가 말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독자적 실체가 아니라 생각의 사물이다.
시간은 동시에 공존하지 않는 것들의 보편적 인과적 질서다“
라이프니츠가 말했습니다.
“변화와 상관없이 시간은 흐른다. 수학적이고 절대적인 시간이 존재한다”
뉴턴이 말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선험적 형식이다.”
칸트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통해서 사물의 변화를 측정할 수 없다. 시간은 오히려 사물의 변화를 통해 얻어내는 추상성이다.
마흐가 말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생각의 도구인 인간 지성의 자유로운 창작물이다.”
“고통, 목적, 목표 등과 같은 심리학이 다루는 개념처럼 공간, 시간, 사건이라는 개념은 과학이전의
사고에 속한다.”
“시간과 공간은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이런 개념은 자연과학에 유용하다.”
“시간의 심리적 기원은 기억이다.”
“기억된 사건들에 순서를 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라는 주관적 개념이 생긴다”
“다른 사람의 기억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기억은 객관적 사건이 된다.”
“사건은 시간 뿐 아니라 공간상에서도 위치가 정해져야 한다.”
결국 물질적 객체의 개념정의가 시간, 공간 개념에 선행되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이 말했습니다.
양자역학의 시각으로 우주 전체를 보면 우주전체는 거대한 양자 상태이다.
이러한 거대한 양자상태가 양자역학으로 굴러 갈 때는 양자역학으로 본 우주의 시간이 흘러간 이유는
우주전체로는 시간이 없지만 내가 우주를 보면(양자측정) 시간이 생긴다.
우주에서 나라는 존재를 짤라 내는 순간(우주를 둘로 나누면, 즉 관측자와 관측대상으로)
시간이 만들어 진다.(즉 앤트로피가 증가한다)
첫댓글 마치 저 FY가 다녀 온 듯한 착각 속에서 환상 여행을 잘 했습니다.
이어서 거론되는 시간 개론관 양자역학에 대하여서도 관심을 갖게 합니다 만....
너무나 미약한 존재라서 장님의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격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황 오엠님 댓글 감사 합니다.
석가모니가 살던 시대의 평균 수명은 40세 정도 였다 합니다.
석가모니는 80세 까지 사셨는데 규칙적으로 사신 것도 건강에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올타님들도 건강을 위하여 규칙적인 삶을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떠 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