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연중 기획 광주정착 청소년들의 음악을 통한 건강한 성장과 재능개발을 위한 기타교실을 운영한다.
1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작한 기타교실은 현재 초·중·고 학생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기초부터 차근 차근 단계적으로 교육하고 있어 수강생과 학부모 반응 역시 매우 뜨겁다.
강사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유발레르씨다. 유발레르씨는 2020년 국내 입국, 광주에 터를 잡고 살아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고려인마을의 도움을 받아 일가친척과 지인들을 대거 광주에 입국시킨 마을지도자다.
현재 악단을 조직해 고려인마을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기타연주 실력이 뛰어나 우크라이나 고려인사회 유명 음악인이자 기타 강사로도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기타교실을 통해 배출된 청소년들이 자긍심을 갖고 한국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 초청 기타연주회’ 도 기획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 씨는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타교실을 개설했다” 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도록 가진 재능을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문화는 국가의 경쟁력이다. 문화가 강해야 국가도 강해진다’ 는 인식 하에 광주고려인마을의 문화융성을 추구해 왔다. 이는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정된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려인마을은 지난 2006년 ‘아리랑가무단’ 창단에 이어 2017년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2018년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라랑’, ‘마을극단’ 등을 꾸려가고 있다.
이어 2020년에는 고려인관련 유물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을 개관했으며, 내년 1월에는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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