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솜나물 ( 2월 13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Leibnitzia anandria 영 명 꽃 말 발랄 대정초(大丁草), 솜나무, 부싯깃나무, 까치취라고도 함.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숲속 양지 바른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 꽃피는 시기는 4~9월로 비교적 길며, 가을에 꽃피는 개체는 봄에 피는 개체보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크다. 봄에 나오는 개체는 키가 5~20㎝ 정도이고 뿌리에서 나오는 잎의 모양이 3각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는 것에 비해, 가을에 나오는 개체는 키가 60㎝에 달하고 뿌리에서 나는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무잎처럼 갈라져 있다. 잎의 뒷면은 흰색 털이 밀생한다. 흰색 또는 담자색의 지름 15㎜ 정도이며 5~9월에 꽃은 꽃줄기 끝에 1개씩 핀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방추형이며, 흰색의 관모(冠毛)를 가진다. 열매를 부싯돌에 얹어 담뱃불을 붙이기도 하여 부싯깃나무라고도 하며, 잎에 흰 섬유와 같은 털이 밀생하여 이불솜을 뒤집어쓴 듯 보여 솜나물이라 하는 것 같다. 중국·소련·일본에도 분포하는 이 풀은 약효도 독도 없으며, 어린순은 봄에 나물로 먹는다.
◑ 이른 봄 언 땅을 헤집고 내미는 새싹을 나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잎 뒤에 하얀 솜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그래서 이름도 솜나물이라고 한 것 같다. 아주 오래전에는 부싯깃을 내는 솜으로 썼다하여 부싯깃나물이라는 향명도 가지고 있다. 꽃이 다 피었을 때 보면 발랄한 소녀처럼 아름답다. 흰 바탕에 붉은 빛이 도는 꽃이 좋고 키도 작아 분화용이나 약간은 건조한 반그늘이나 암석정원의 바위틈새 같은 곳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여름철 화단용으로 좋다. 어린 순을 나물로 이용한다.
봄날 가까운 야산 양지바른 곳에 오롯이 피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귀한 우리 꽃이다. 큰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비록 낮은 키 때문에 사람들에게 성큼 다가서지는 못하지만 몸집에 비해 큰 꽃을 가지고 있으니 관심만 가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솜나물이다. 햇볕을 유난히 좋아하는 솜나물인지라 양지바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무리지어 있기를 좋아하기에 무심코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솜나물들이 뽐내고 있는 아름다운 자태를 만날 수 있다. 솜나물은 잎과 줄기에 뽀송한 솜털을 예쁘게 치장하고 있다
◑ 기르기 관상용으로도 심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건조에 강하긴 하지만 극심한 건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반그늘 정도의 사질토양에서 잘 자란다. 봄에는 개방화를 가을에는 폐쇄화를 만들어 번식한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써 생태형이 봄에 피는 것과 가을에 피는 것이 있는데 키, 잎이나 꽃 모양이 서로 다르다. 전국의 다소 건조한 듯 한 숲 속이나 바닷가나 섬의 반 그늘진 곳에 자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