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후기를 쓸게 요것 2개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영화2개는 다 노스포입니다.
# 퍼시픽림2- 용아맥 명당 자리에서 봤습니다. 확실히 이번작도 호불호가 갈릴만한 구성이긴한데, 저는 1편보다 너무 좋게봤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시절에도 로봇물 애니를 특히 좋아했었고, 지금도 에바도 즐겨볼만큼 덕후거든요.
1편은 액션은 제가 어린 시절에 느끼던 로봇의 육중한 맛을 느껴주게 했다면, 스토리는 오히려 로봇물에 맞지 않는 에바 따라할려듯한 스토리 하다가 스토리가 망한 느낌이 들었다면, 2편은 액션은 에바를 보는듯한 육중하고 더 날렵하고 화려한 느낌에 스토리는 어설픈 에바 따라하기 버리고 그냥 로봇물유치감성 스토리라 그게 낫더군요.
아무튼 플레잉 타임도 질질 끌지도 않았고, 중국물이 너무 넘치는게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괜찮게 봤습니다.
# 레디플레이어원- 어제 급하게 땡겨서 천호아맥 명당자리에서 봣는데 확실히 초중반까지 액션 시퀀스는 쓰리디 아맥상에서 몰입도를 주더군요. 씬 구성이던가 씨지 기술이 나도 같이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문제는 너무 예상 가능한데 질질 끄는 스토리에요. 스토리 문법은 전형적인 할리우드식의 꼬마들이 기대하는 예상 가능한 스토리로 흘러가는데, 그게 너무 길다보니까 지루합니다. 중반이후에는 조금 졸았습니다. 저한테는 불호이긴한데, 게임을 많이 하신 겜덕분들이 좋아할만한 추억 요소가 중간에 나오는거 보면 그거 보는맛에 좋아할분은 있게더라구요. 그래도 초중반 액션 시퀀스는 쓰리디 아이맥스 값을 제대로 하기는 합니다.
# 잡소리 - 원래는 여친이랑 거의 맨날 같이 영화 보는데 요런류 영화 같이 보러가자고 하면 슈퍼맨vs배트맨 악몽때문에 쿠사리 먹을께 뻔해서 그냥 혼자 맘편히 봤습니다. ㅋㅋ
첫댓글 지금 졸려서 자려는 여친끌고 레디플레이어원 보러왔는데 지루하면 안됩니다ㅠㅠㅠㅠ
여친한테 욕먹을수도 있습니닼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