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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기기 호모 비아토르:길 위의 독서
한강 “하루 2시간 꼭 한다”…역마살 그녀의 30년 루틴
카드 발행 일시2024.10.16
에디터
김한별
호모 비아토르:길 위의 독서
관심
글 쓰는 사람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고요히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이지만 사실 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은 지난 5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걸어가고 있다’는 건 비유적 표현이지만, 실제 걷기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문장들의 밀도로 다시 충전되려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과 걷기를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다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 한강, 『디 에센셜: 한강』, p.346
소설 쓸 때 ‘읽기’와 ‘걷기’를 반복하는 게 그의 루틴이랍니다. 작품을 출간하고 나면 “소설을 쓰던 때보다 오히려 책을 덜 읽는다. 걷기도, 스트레칭도, 근력 운동도 덜 한다”고 합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는 소설을 쓸 때 ‘충전’을 위해 매일 ‘읽기’와 ‘걷기’를 반복한다. 중앙포토
왜 ‘걷기’와 ‘읽기’일까요? 걷기는 ‘세상의 길’을 따라가는 여행이고, 읽기는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읽는 책이 ‘작은 텍스트’라면, 걷는 세상은 ‘큰 텍스트’입니다. 걷기도, 읽기도 할 땐 힘들지만 하고 나면 ‘충전’이 됩니다. 걷기는 다리와 가슴을 튼튼히 해주고, 읽기는 머리와 마음을 채워 주죠. 한강 작가처럼 규칙적으로 한다면, 우리네 고단한 일상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돼줍니다.
매주 수요일 독자 여러분과 ‘걷기’와 ‘읽기’ 얘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혼자 걷는 바닷길: 걷기의 기쁨과 슬픔’ ‘걸어서 출근하기: 일상 속의 여행’ ‘옛 동네 걷기: 도시의 갯벌을 찾아서’ ‘회색 도시의 초록빛 꿈: 거리의 나무와 풀’ ‘걸을 때만이라도: 스몸비 탈출’(이상 가제) 등의 순으로 연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저와 함께 걷고,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첫 회는 걷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왜 걸을까요? 오늘 우리에게 ‘걷기’는 어떤 의미일까요?
“독서의 완성은 삶”… 시인의 ‘세상 걷기’
지난 11일 서울 서촌의 라 카페 갤러리. 2층 전시장에 작은 액자들이 가득합니다. 액자 속 사진 위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짧은 문장이 하나씩 쓰여 있습니다.
“그냥 걸어라. / 첫걸음마 하는 아이처럼 / 내 영혼이 부르는 길을 / 그냥 걸어라(Just start walking. Like a baby taking its first steps. / Just start walking along the path my soul calls for).”
서울 서촌 라 카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시인 박노해의 사진전 ‘다른 오늘’. 김한별 기자
박노해 사진전 ‘다른 오늘’(매일 11:00~21:00 / 월요일 휴무 / 내년 3월 2일까지 / 무료)입니다.
시인 박노해는 ‘걷는 독서’란 이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일 사진과 글을 올려왔습니다. 그 10주년을 기념해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사진과 글 90점을 모았다고 합니다.
한데 이름이 특이합니다. ‘걷는 독서’라니요.
2021년 출간된 같은 이름의 책 표지에는 ‘걸어가며 책을 읽는’ 한 소년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시인이 2008년 이스라엘·요르단 사이 알 자지라 평원에서 만난 15살 소년의 모습입니다.
박노해 시인의 『걷는 독서』 표지에 쓰인 ‘걸으며 독서하는 소년’의 모습. 시인이 알 자지라 평원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사진 나눔문화
당시 소년은 시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전기도 없는 어둑한 방에서 책을 읽을 수가 없으니까요. 저랑 마을 친구들은 양을 치고 밀밭에 수확하러 나서기 전에, 매일 아침 이렇게 책을 읽고 낭송하며 하루를 시작해요.”
1990년대 ‘사노맹’ 사건으로 무기수로 투옥됐던 시인도 그 소년처럼 살았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반이면 눈앞에 쇠창살, 돌아서 한 걸음 두 걸음 반이면 코앞에 벽”이었지만 “그 작은 감옥 독방에서도 ‘걷는 독서’를 계속했다”는 겁니다.
“돌아보니 그랬다. 나는 늘 길 찾는 사람이었다. 길을 걷는 사람이었고 ‘걷는 독서’를 하는 이였다.” - 박노해, 『걷는 독서』, p.7
시인은 1998년 석방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됐습니다. 하지만 ‘걷는 독서’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국가보상금을 거부하고, 비영리단체 나눔문화를 설립해 이라크·팔레스타인 등에서 평화나눔 운동을 했습니다.
그는 왜 멈추지 않고 걷는 걸까요? ‘걷기’와 ‘읽기’는 그에게 무슨 의미일까요?
시인은 “독서의 완성은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한 권의 책을 써나가는 사람”이고, 그 책은 “삶이라는 단 한 권의 책”(박노해, 앞의 책, p.12)이라고.
길 위의 인간, 떠도는 인간, 여행하는 인간
프랑스의 극작가 겸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라고 정의했습니다(『호모 비아토르: 희망의 형이상학 서설(Homo Viator: Prolégomènes à une métaphysique de l'espérance』, 1947).
라틴어로 호모(homo)는 ‘인간’, 비아(via)는 ‘길’, 토르(tor)는 ‘~하는 자’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호모 비아토르는 직역하면 ‘걷는 인간’쯤 될 겁니다. 이를 이윤기(1947~2010) 작가는 ‘떠도는 인간’(『내 시대의 초상』, 2003)으로, 김영하 작가는 ‘여행하는 인간’(『여행의 이유』, 2019)으로 옮겼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길’의 의미입니다. ‘비아’는 ‘운반하다’는 뜻의 라틴어 ‘비호(veho)’에서 왔습니다. 마을을 뜻하는 영어 단어(village)의 어원인 라틴어 빌라(villa)와 뿌리가 같죠. 수필집 『월든』(1854)으로 유명한 19세기 미국의 자연주의 시인 소로의 얘기인데요, 한마디로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운반하는(veho) 곳이 길(via)이고, 그 길의 끝에 있는 목적지가 마을(villa)이라는 겁니다. 소로는 그래서 “강이 모여 호수가 되듯이 길이 모여 마을이 된다”고 했습니다(헨리 데이비드 소로, 『달빛 속을 걷다』, p.26~27).
하지만 마을과 길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마을은 집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마을 사람’은 그 집에서 삽니다. 반면에 길에는 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길 위의 사람’은 정주(定住)하지 않습니다. 마을에 도착해도 잠시 쉬었다 곧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마을에서 마을이 없는 황무지로.
그러니 호모 비아토르는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떠도는 인간, 길 위에서 자신을 대면하고, 다양한 인연을 만나 ‘계속 성장하는 인간’을 가리킵니다. 멈추지 않고 ‘걷는 독서’를 계속하는 박노해 시인같은 사람이겠죠.
한강 작가 “쓰기만이 내 유일한 집”
한강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쓰기’만이 자신의 “유일한 집”이라고 말합니다.
“사주에 역마가 들어서인지 무던히도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살아왔는데, 오직 쓰기만을 떠나지 않고 어쩌면 그게 내 유일한 집이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 한강, 앞의 책, p.359
실제로 작가는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작가가 된 뒤에도 여러 나라를 옮겨다녔습니다. 첫 산문집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2009)은 국제창작 프로그램 참가차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얘기가 나오는 소설 『흰』(2018)은 실제 바르샤바에서 머물며 집필했습니다.
글 머리에 언급했던 ‘2024 삼성호암상 시상식’ 수상 소감으로 다시 돌아가 보죠. 그는 자신은 ‘걷는 중’이고 ‘계속 걸어가겠다’고 강조합니다.
“글 쓰는 사람 이미지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고요히 책상 앞에 앉은 모습이지만 사실 저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먼 길을 우회하고 때론 길을 잃고 시작점으로 돌아오고 다시 걸어 나아갑니다.
혼자서 걸어가는 그 과정이 고립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쨌든 저는 언어로 작업하는 사람이고 언어는 결국 우리를 연결해 주는 실이니까요. 아무리 내면적인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한 그 사람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첫 소설을 발표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30년 동안 제가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 때론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 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당신이 매일 하는 것이 당신”… 삶의 루틴 ‘읽기’와 ‘걷기’
멈추지 않고 계속 걷고 읽는 사람들…. 매일매일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저도 호모 비아토르로 살고 싶습니다(웃음). 그래서 매일 ‘연습’ 을 합니다
종이책과 e북, 새책과 중고책 가리지 않고 꾸준히 책을 삽니다. 종종 집 앞 도서관과 회사 자료실에서 빌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구한 책을 쌓아놓고, 매일 한 줄이라도 읽으려고 애씁니다.
“서점은 세계를 축약한다”(호르헤 카리온, 『서점: 세계를 이해하는 완벽한 장소』). 그래서 서점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은 늘 즐겁다. 사진은 중고서점 알라딘 일산점의 모습. 중앙포토
틈 날 때마다 걷습니다. 하루 평균 3만보를 걷는다는 하정우 배우 식으로 말하면 ‘생보’(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p.63) 그러니까 ‘생활 속 걷기’를 좋아합니다.
급한 일 없으면 버스 서너 정거장 거리는 걸어다닙니다. 종종 한강다리를 걸어 출퇴근하기도 하고요. 하루 1만 보 이상 걷는 날이 최소 한 달에 절반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오래 걷고 싶을 땐 동해로 갑니다.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해파랑길을 걷는데, 그땐 하루 평균 2만~3만 보쯤 걷습니다.
동해안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총 50개 코스 약 750 ㎞짜리 트레일이다. 사진은 부산 기장의 임랑해수욕장에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쪽으로 가는 월내해안길(해파랑길 4코스)을 걷는 필자. 부산=김한별 기자
“당신은 당신이 매일 하는 바로 그것이다.” - 김영민, 『가벼운 고백』, p.31
서울대 김영민(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정의에 따르면 저는 ‘읽는 인간’이자 ‘걷는 인간’입니다.
살 빼려고 걷는다?… “걷기는 내 몸으로 사는 것”
책은 그렇다고 치고, 걸으면 뭐가 좋을까요?
앞서 말했듯 걷기는 다리와 심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기왕이면 약간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걸으면 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사실 운동 효과만 놓고 보면 걷기보다 더 좋은 운동도 많습니다. 특히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걷기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저같이 체중 68㎏의 성인이 권장량인 하루 1만 보를 걷는다고 해도 칼로리 소모량은 약 250kcal에 불과합니다. 600mL 탄산음료 한 병 혹은 맥도널드에서 빅맥 반 개 먹으면 ‘도루묵’이 됩니다(허먼 폰처, 『운동의 역설』, p.126)
그럼 왜 걸을까요? 걷기는 ‘근육을 키우고 체지방을 태우는 것 이상’을 우리에게 줍니다. 프랑스 사회학자 다비드 르 브르통의 얘기입니다.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중략) 걷는다는 것은 잠시 동안 혹은 오랫동안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 다비드 르 브르통, 『걷기예찬』, p.9
책을 번역한 김화영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의 설명을 조금 더 들어보죠. 그는 “문명이란 몸에 부착시키거나 몸을 에워싸거나 몸을 실어나르는 수많은 보조장치들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며 “그 결과 몸은 정작 삶으로부터 소외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런 ‘소외’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걷기란 겁니다.
“걷는다는 것은 자신의 몸으로 사는 것”이다. 사진은 인도 북동부 부다가야(बोधगया))에 있는 마하보디(महाबोधिi) 대탑 주위를 맨발로 도는 승려와 순례자들. 이 탑은 붓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 자리에 세워졌다. 부다가야(인도)=김한별 기자
열심히 걷다 보니 좀 멀리 왔네요. 첫날이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함께 걸어 보시죠.
이번주 걸으며 읽은 책들
▶ 『디 에션셜: 한강』(2022) / 한강 / 문학동네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과 단편소설 두 편(‘회복하는 인간’ ‘파란 돌’), 시 다섯 편, 산문 여덟 편을 묶은 큐레이션 북. 가족과 자신의 집필 과정에 대한 이야기 등 작가가 직접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걷는 독서』(2021) / 박노해 / 느린걸음
박노해 시인이 20여 년간 기록해 온 사진과 문장 423편을 모은 책. 판형이 작아 사진도 작다. ‘다른 내일’ 전시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 『가벼운 고백』(2024) / 김영민 / 김영사
촌철살인의 문장가 김영민 서울대 교수의 첫 단문집.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아포리즘’과 특유의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드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운동의 역설』(2022) / 허먼 폰처(번역 김경영) / 동녘사이언스
“운동하면 살 빠진다는 건 착각”이라고 말하는 진화인류학자의 책. 그러니 ‘운동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을 튼튼하게 해주고 심장병·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여 준다. 다만 살 빼는 게 목적이라면 운동만으로는 부족하고, 섭식이 중요하는 것.
▶ 『걷기예찬』(2022) / 다비드 르 브르통(번역 김화영) / 현대문학
프랑스 사회학자의 걷기에 대한 ‘철학적 사색’. 걷기 관련 인문학 책 가운데 ‘고전’으로 꼽힌다.
책 한 권 더: 진화인류학 관점에서 바라본 ‘걷기’
인문학 말고, 자연과학에서는 인간의 ‘걷기’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진화인류학자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진화인류학 강의』(2024, 해냄)에서 ‘사람이 두 발로 걷는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간의 다리는 해부학적으로 안짱다리(genu valgum)입니다. 같은 영장류지만 침팬지는 오다리(genu varum)이고요. 인간의 다리가 안짱다리가 된 건 직립보행에 가장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양측 고관절은 서로 멀고 무릎 관절은 가깝게 두려니 이런 형태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신경 쪽 변화는 더 컸습니다. 두 발로 걷기가 네 발로 걷기보다 어렵다 보니, 전신 골격과 감각운동 관련 신경계가 광범위하게 진화한 겁니다. 특히 운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감각을 통합하는 두정엽, 균형과 공간 인식을 담당하는 전정계가 발달했습니다. 이는 도구의 사용과 제작, 사냥 등에 큰 역할을 했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두 발로 걸으며 근육에 쓰는 에너지가 크게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절약한 여분의 에너지를 뇌 기능을 강화하는 데 쓸 수 있게 된 거죠. 어찌 보면 오늘날 인간이 이룬 성취가 여기서부터 출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인간이 될 수 있었다”는 게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에디터
김한별
관심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
kihttp://m.hanbyul@joongang.co.kr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4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