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문장을 쓰기 시작할 때에는 어떤 의도, 곧 중심적 목적을 가진다. 이 목적은 단지 서술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전달이라는 차원에서 가지게 된다. 필자와 독자의 관계를 의식하고, 어떤 의도 또는 그 목적은 설명, 논증, 묘사, 서사로 나뉜다. 이 서술(敍述)의 4가지 기본양식은 설명문, 논설문, 서간문, 감상문, 식사문, 소설, 동화, 희곡, 논문, 시 등 모든 문장을 서술하는데 두루 적용되는 기본 방법이다. 이 책은 학교수업을 비롯, 우리가 살면서 접하게 되는 모든 장르의 문장작법에 대한 '뇌과학 학습서'이다.
👨🏫 저자 소개
김종윤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1993년 《시와 비평》으로 등단하였고, 장편소설 〈슬픈 어머니〉, 〈어머니의 일생〉, 〈날마다 이혼을 꿈꾸는 여자〉, 〈아버지는 누구일까〉등이 있고, 시집으로 〈삼대〉, 수필집으로 〈가족으로 산다는 것〉등이 있다.
📜 목차
책머리에 : 반복은 천재를 낳고 믿음은 기적을 낳는다
Chapter 01 : 필사는 정독 중 정독입니다.
Chapter 02 : 「훈민정음」을 원고지에 필사하시오.
Chapter 03 : 문학의 갈래(장르)
Chapter 04 : 여류 3대 수필문학 작품을 필사하시오.
(1) 「규중칠우쟁론기」를 필사하시오
(2) 「조침문」을 필사하시오.
(3) 「동명일기」를 필사하시오.
Chapter 05 : 수필 잘 쓰는 법
▶ 피천득의 「수필」을 검색해서 원고지에 필사하시오.
(1) 정극인의 「상춘곡」을 필사하시오.
(2) 정비석의 「산정무한」을 검색해서 필사하시오.
(3)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속미인곡」,「사미인곡」,「성산별곡」을 정독하시오.
Chapter 06 : 동화책은 어떻게 읽어야할까요?
Chapter 07 : 독서 감상문 잘 쓰는 법
(1) 「어린왕자」를 읽고 800자 이내로 독서 감상문을 쓰시오.
(2) 「안네의 일기」를 읽고 800자 이내로 독서 감상문을 쓰시오.
Chapter 08 : 문장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1) 설명문(說明文)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2) 논설문(論說文)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3) 묘사문(描寫文)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4) 서사문(敍事文)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Chapter 09 : 「청춘예찬」, 「인생예찬」, 「신록예찬」을 필사하시오.
Chapter 10 : 수험작문 잘 쓰는 법
Chapter 11 : 일기 잘 쓰는 법
(1)「화성일기」를 필사하시오.
(2)「난중일기」를 읽고 1,000자 이내로 독서 감상문을 쓰시오.
(3)「백범일지」를 읽고 1,000자 이내로 독서 감상문을 쓰시오.
Chapter 12 : 보고문(Report) 잘 쓰는 법
Chapter 13 : 기행문 잘 쓰는 법
(1)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정독하시오.
(2)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정독하시오.
(3)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정독하시오.
(4)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정독하시오.
(5) 하멜의 「표류기」를 정독하시오.
(6) 최남선의 「백두산 근참기」를 정독하시오.
Chapter 14 : 자기주도 독서 · 토론 · 논술 커리큘럼
▶ 「토론 6단논법」이란 무엇일까요?
Chapter 15 : 웅변연설문 잘 쓰는 법
(1) 「기미독립선언서」를 필사하시고 소리내어 크게 읽으십시오.
(2) 링컨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필사하시오.
(3) 케네디대통령의 「취임사」를 필사하시오.
(4)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원고지에 필사하시고 낭송하시오.
(5)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을 원고지에 필사하시고 낭송하시오.
Chapter 16: 천년의 소리 「정선 아리랑」,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을 원고지에 필사하시고 소리를 들어 보시오.
🖋 출판사 서평
뇌맷집(뇌가소성)이란 무엇인가?
반복은 천재를 낳고 믿음은 기적을 낳는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뇌가 변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다. 뇌에는 명백히 정해진 한계가 있으며, 이 한계에는 대체로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생각이 주류 과학계와 의학계의 통설이었다. 수술과 약물 치료가 아닌 정신 훈련으로 뇌 문제를 해결하고 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망상이라고 여겨왔다. 이런 생각은 문화 전반에 확산되면서 우리가 인간 본성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시각까지 방해했다. 뇌는 변화할 수 없으므로, 뇌로부터 발생하는 인간의 본성 역시 고정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긴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뇌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게 되고 정밀한 뇌 스캔이 가능해지면서 이 '변하지 않는 뇌' 이론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뇌는 고정되어 있기는 커녕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연한 기관이다. 스스로 변하는 뇌의 성질은 오늘날 '뇌가소성'이라고 불리며, 뇌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뇌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주고 있다. 인간의 이 놀라운 가소성은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써서라도 변화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도록 진화한 자연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거의 무한한 듯한 적응력이야말로 인류가 이제껏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인간의 뇌는 말랑말랑한 찰흙처럼 환경에 반응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인간의 뇌는 다른 어떤 부위보다 더없이 유연하다. 뇌가 생각과 활동을 통해서 스스로의 기능과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이상, 인간의 모든 문화와 교육 역시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뇌가소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사는 뇌가소성을 키우는 비법 중 하나다.
우리 손에는 각 신체의 감각정보를 받아들이는 영역이 할당되어 있다. 특히 감각정보를 받아들이는 신경세포가 신체중에서 가장 많이 분포된 곳이 바로 손이다. '손은 제2의 두뇌'라고 불릴 만큼 손을 자주 쓰는 것은 뇌 자극과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간단한 손동작이라도 손을 쓰면 뇌에 자극이 되어 뇌 속 신경세포가 활발해 진다. 실제로 손으로 글씨를 쓰며 외우는 것이 손을 쓰지 않고 외우는 것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뇌가소성을 키우는 방법은 색칠하기이다.
색칠하기가 손을 움직여 뇌 세포를 활성화하고 뇌를 균형있게 발달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색칠놀이를 하면 눈으로 보기 때문에 후두엽, 기억력과 관계있는 측두엽, 정수리 부분의 두정엽까지 뇌의 뒤, 옆, 위쪽까지 3부분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활성화된다. 이런 연구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뇌 건강을 위한 색칠하기가 전 국민적인 열풍이 되고, 국내에서도 색칠하기가 뇌 인지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뇌가소성의 영향은 지대할 것이다. 모든 형태의 훈련과 학습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모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교육, 사랑, 문화, 성, 인간관계 등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분야들을 뇌가소성의 관점에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필사는 정독 중 정독이다.
① 필사는 글을 베껴 쓰는 것을 말합니다. 일일이 책을 보고 한 글자씩 옮겨 적는 것이지요. 왜 일부러 힘들게 글을 베껴 쓰냐고요? 한 글자씩 글을 옮겨 적는 과정은 단순히 빈 종이를 채우는 것 이상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② 필사는 글짓는 능력을 키워 줍니다.
필사는 글짓기 능력을 키우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글을 잘 짓는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유능한 작가라고 하더라도 태어날 때부터 글을 잘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시간동안 노력을 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다른 사람들이 써놓은 좋은 책을 필사하는 것입니다.
③ 필사는 어휘능력을 키워 줍니다.
우리가 평소 쓰는 단어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적은 양의 단어로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하고 살아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글을 쓸 때에는 다릅니다. 다양한 어휘를 활용해야 좋은 글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어휘력 향상에 가장 통합적인 방법이 바로 필사를 하는 것입니다.
④ 필사는 사고력을 높여 줍니다.
'손은 제2의 두뇌' 라고 부를 만큼, 두뇌활동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즉 손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은 두뇌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죠. 공책에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생각을 합니다. 필사는 단순히 글을 옮겨 적는 것같아 보이지만 고도의 사고활동이 이뤄지는 과정입니다. 문장을 통해서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생각을 형성해 가게 됩니다.
⑤ 필사는 집중력을 높여 줍니다.
필사는 무엇인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정서가 불안한 아이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어려서부터 필사를 즐겨하는 아이들은 차분한 성격으로 사려깊은 행동을 하게 합니다. 느긋하고 여유롭게 앉아서 필사를 하는 것만큼 아이들의 원만한 성격 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⑥ 어떤 책을 필사해야 할까요?
필사를 할 때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무 책이나 필사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책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책 중에는 양서라 불리는 좋은 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는 책도 많습니다. 가장 쉬운 선택은 오랫동안 검증받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고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또 외국작품보다는 우리나라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외국작품이라도 원서 그 자체를 읽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대개는 번역된 책을 보게 되는데 외국작품을 번역하다보면 원서 그 자체의 깊이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한국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논술시험 준비생, 문해력, 어휘력, 문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신 분, 활발한 두뇌활동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스,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예방하고자 하신 분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