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10만 여평에서 각종 정원수 육송, 해송, 포인트소나무
여름두릅, 포포, 피칸, 하늘마, 인진쑥, 머위, 국수호박, 자색아스파라거스 등등
생산 재배를 하고 있는
청년농부 나무랑베리랑 농장 입니다.
오늘은 요즘 소나무가 많이 나가는 시기라
작업하는 사진들과 방법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육송 정원수 포인트소나무 작업이 한창 입니다. R15 ~ R25
정원수 는 정원주택, 옥상정원, 사무실 등등
가장 많이 쓰이는게 포인트소나무 입니다.
저희 농장에서 생산 재배를 하고 있는
육송 정원수 는 R 15 ~ R 25 정도 되며
R 30 이상도 있답니다.
정원수 로 쓰이는 포인트소나무는 이렇게 2인 1조로 1팀을 이루어
작업을 해야만 작업 속도도 빠르고
녹화마대, 고무바, 반생이 등등 작업을 할때
잡아주고 당겨주는 작업을 할 수 있답니다.
이날 작업을 하고 있는 밭은
R 15 ~ R 25 까지 있는 밭이랍니다.
어느정도 포인트소나무로 식재를 해도 될정도로
가지 배열과 전체적인 수형이 잡힌 나무에요
R 15 ~ R 25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시감이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500ml 물통을 목대에 놓고 사진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R 20 약간 넘는 두께인데도
500ml 물통보다 7배 정도? 두껍죠?
정원수 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포인트소나무 는 여름과 겨울철만 피하고
다른 계절에는 작업이 가능 합니다.
4월 말일이 다가오니 순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이렇게 순들이 많이 올라와 있어도
굴취 작업은 가능 하답니다.
모든 나무들은 T/R율 이 있는데요
뿌리가 잘린 만큼 가지도도 그만큼 전지를 해주어야
뿌리와 가지의 비율이 맞아 떨어져서 몸살이를 피할 수 있는데
저희 나무랑베리랑 농장은 굴취 작업을 할때
정분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굳이 T/R율을 맞춰 주지 않고
위로 올라온 순들만 잘라 주어도 된답니다.
정분 이라고 하는 것은
R 근원직경에 비례해 3배 ~ 4배 정도의 넓이로
작업해 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근원직경에 비례해 3배 이하로 작업이 들어가게 되면
몸살이를 크게 하거나 고사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작업도 굴취 작업만 하는 전문 인력분들과 일을 하고 있답니다.
정분 넓이는 아무리 전문 인력 분들이라고 해도
분을 작게 뜨거나 너무 크게 작업을 하기 때문에
농장주인 저희가 근원직경 체크를 하고 표시를 해준답니다.
근원직경과 뿌리 뻗음에 따라 정분의 크기와 두께가 약간씩 차이는 있어요.
뿌리가 안쪽으로 들어간 나무들은 분도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주고
밖으로 뿌리 뻗음을 한 경우에는 바깥쪽으로 정분 작업을 해주어야 한답니다.
먼저 근원직경이 얼마나 나가는지 체크를 하고
거기에 맞게 표시를 삽을 이용해 둥글게 작업을 해주어야
작업하는 분들이 실수없이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어요.
총 3일동안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지금의 속도로 3일안에 상차까지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용~
정분 표시를 해주면 이렇게 굴취만 작업해온
전문 인력분들이 깔끔하게 작업을 진행해요.
분뜨기 작업이 완료되면 70 ~ 80cm 넓이의
녹화마대로 먼저 분을 감싸 줍니다.
녹화마대로 감싸주었으면 고무바로 녹화마대가 울거나 놀지 못하도록
짱짱하게 잡아 주는 작업을 해주어야 합니다.
어렸을때 많이 했던 손가락줄 놀이처럼
분위에서 볼때 별 모양이 나와주어야 제대로 고무바 작업이 된거에요.
고무바 작업이 완료되면 이제 반생이 작업이라고 칭하는
철사로 분이 깨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주는 작업을 해요.
이렇게 작업을 할때는 정말 기술이 요하는 부분이라
일반인 분들이 작업을 하게 되면 분을 크레인을 이용해 들었을때
깨지는 경우도 생기니 정말 정신력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답니다.
반생이를 다 감아 주었으면 좀더 짱짱하게 분을 잡아 주기 위해
갈코리로 중간중간 감아주는 작업을 해주어야 반생이 작업이 끝나요
녹화마대, 고무바, 반생이 작업까지 완벽하게 마친 분 사진 이에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뜬곳이 하나도 없이 작업이 되어야
크레인을 이용해 들었을때 분이 흔들리거나 깨지는 경우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부터 지금까지 키워온 나무들인데
나무 수형과 가지 배열이 다 달라요.
이렇게 수형과 가지 배열이 다른 이유는 나무들마다
앞과 뒤가 다르고 크는 속도도 다르고
햇빛을 보는 방향도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르답니다.
작지만 가지 배열이 이쁘게 된 나무들도 있지만
나무는 크지만 아직 가지배열이 완료되지 않은 나무들도 있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삼각형 모양을 거즘 가지고 있으며
정말 가지 각색의 수형들이 있다보니
보는 재미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조금만 관리하면 완성이 되는 나무들도 섞여 있다보니
순집기와 전지하는 시기는 항상 맞추고 있어요.
요즘 수목원에서 이런 나무를 많이 찾는거 같아요.
다음 글에는 상차하는 사진과 함께 글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땅에 있을때 나무의 모습과 공중에 떠있을때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기대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행복한 주말인데
안전운전 하시고 감기 걸리지 않도록 겉옷 챙기시고
건강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