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친구가 필요한 법이다. 숱한 세월 한결같은 느낌과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이 곡은, 내게 친구이다. 나는 이런 느낌이 좋다.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조급함이 없고, 내세울 게 없어도 주저함이 없고, 오랜 시간 잊고 지내더라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 그런 음악.
한국에서 하드 록의 명곡 'Everybody Needs A Friend'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시본 애쉬는 트윈 리드 기타 구성으로 강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영국의 하드 록 그룹이다. 1973년도 발표된 작품으로 멜로디 전개와 감성과 서정성 넘치는 연주와 보컬로 은은한 여운과 감동을 주는 곡이다.
두 명의 기타리스트 Andy Powell과 Ted Turner, 베이시스트이자 메인 보컬 그리고 밴드의 리더를 맡았던 Martin Turner, 드러머 Steve Upton이 1969년 영국 콘월 지방의 작은 항구도시 터키에서 결성했던 이 밴드는 이듬해 Deep Purple의 오프닝 밴드로 활동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데뷔앨범 ‘Wishbone Ash’를 발표하면서 영국 락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결성 과정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전해져오는데, 원래 이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의 4인 체제로 밴드를 구성하려했는데, 기타 오디션에 참여한 Andy와 Ted 중에서 어느 쪽도 탈락시킬 수 없어서 트윈 리드 기타 체제로 계획을 바꿨다고 한다. 참고로 Martin Turner와 Ted Turner는 인척관계가 아니라고 한다.
아무튼 이들의 트윈 리드 기타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1972년에 발표한 3집 ‘Argus’는 영국 앨범 차트 3위에 랭크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이듬해 발표된 ‘Wishbone 4’는 빌보드 앨범 200 차트에서 44위를 차지함으로써 이들의 모든 앨범을 통틀어서 미국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앨범으로 기록되었다. 국내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았던 8분 30초의 대곡 ‘Everybody needs a Friend’는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누구나 친구가 필요해" 참으로 진부하고도 흔해빠진 상투적 문장이지만, 두 대의 기타가 만들어내는 잔잔하고도 애상적인 사운드 위로 Martin Turner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오묘한 분위기는 특히 늦가을의 스산한 정취와도 멋진 궁합을 만들어내면서 일견 유치해보이기만 하는 이 노래의 가사에 근사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결국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리가 지배하겠으나 참 오묘한 세계입니다. 같은 지역, 같은 시간에 휘영청 뜬 달을 보고 님을 그리워하는 이도 있겠지만 누구나 '왜 나만 이렇게 큰 시련을 겪나' 이런 고난의 시기가 있을것이고 '안정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 시간'이 또 있을 겁니다. 두 시기에 모두 필요한 사람이 '진정으로 의리있는 친구(후배, 이성, 선배...)입니다.
자기 말단의 욕구를 보여줘도 가장 찌질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도 다 이해하고 그 약점을 이용하지 않으며 자기가 잘 되었을때 질투하지 않고 진정으로 기뻐해주고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면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사람에 대한 신뢰는 지속적으로 같은 패턴의 행동, 사고, 판단을 보면서 생깁니다. 특히 어려운 일을 같이 겪으면서 생기죠.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같은 성향의 의리있고 따듯한 친구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RhCbjiaszpw
lyrics
https://youtu.be/zHy4lYnKXGw
live
https://youtu.be/-dymjvRXaow
Trust in me
I'll try to do everything
to help you that I can
Broken wings can heal
and mend again
Don't be afraid
to cry your tears out loud
Everybody needs to have a friend
날 믿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도와줄 테니까
부러진 날개는.
다시 치유하고 고칠 수 있어.
두려워 말고
크게 소리내어 울어봐.
누구나 친구가 필요한 거야.
It's only love that I can give
And I give to you the only love I have
When I see you're in misery
It makes me want to try and understand
Everybody needs a helping hand
내가 줄 수 있는 건 사랑 뿐이야.
내 유일한 사랑을 너에게 줄께.
불행에 처한 널 보면
너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을 수 없어.
누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니까.
It's only love that I can give
And I give to you the only love I have
When I see you're so unhappy
It makes me want to try and understand
Everybody needs a helping hand
내가 줄 수 있는 건 사랑 뿐이야.
내 유일한 사랑을 너에게 줄께.
슬픔에 처한 널 보면
너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지 않을 수 없어.
누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니까.
If everything should turn around
And it's me who feels so down and out
You could be the kind of company
To share a load
and know how bad it feels
Everybody needs to have a friend
모두가 너에게 등을 돌리면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나야.
넌 짐을 서로 덜어 줄
그런 친구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힘든지도 알아.
누구나 친구가 필요한거야.
첫댓글 지금은 돌아갈수 없는 아주 젊은시절에
이음악 너무 좋아해서 많이 들었었지요
지금도 가끔 찿아서 듣고있는데
마침 춘수방장님이 선곡해 주었네요
일요일아침 Every body needs a friend
누구나 친구가 필요한거야
를 들으며 오늘하루도 시작합니다~
6월 1부 도전곡으로 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