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리도 119보다 크고 불도 살짝 2%부족해서 이번에 다시 차근차근 정비를 하였습니다.
정비 전(니들이 살았는것 같지만 부러진 채로 니플에 박혀있는 상태)
1차정비(토치로 살짝 달궈서 기름 찌꺼기를 태워주고 카페에서 판매하는 플럭스용액에 2분정도 처리후 클리닝)
토치로 너무 강하게 달궈주면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플럭스 용액에 장시간 담궈놓으면 확공될 수 있습니다.
정비후
랜턴을 구성하는데 어느한곳 중요하지 않은곳이 있겠습니까만, 그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게 니플이다보니 나름 세심하게
클리닝 하고, 니플 윗면도 사포로 좀 다듬어 주었습니다.
니플은 전형적인 200cp 니플 규격 같습니다.(0.16mm 한방침 가장자리가 살짝 닿는듯한 느낌으로 들어갑니다.)
부러진 니들과 니들대를 감싸고있는 황동파이프입니다.
황동파이프는 넓은구경의 143기화기 내부에서 황동망 역할도 일부 겸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버너연료통에서 체크밸브를 분리 할때마다 늘 이런식입니다.
체크밸브에 납링도 장착이되어있지 않아서 체크밸브 머리가 뭉개질 지언정 분리가 않됩니다.
역시 카페발 공구를 사용해서 빼냅니다.
일명 "빠꾸탭" 인데요 처음 사용할때는 요령이 없어서 매우 어렵게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뭐 손에익어서 차분히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아주 유용한 장비입니다. (카페지기님 작품중에서 저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중 하나)
체크밸브는 호환되는 Primus 신품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펌핑감 아주 부드럽고 좋습니다.
좋은 펌핑감을 좌우하는 요소는 체크밸부와 펌프가죽컵 입니다.
오래되어 수분이 다 날아가고 푸석하지만 상태가 아주 못쓸정도는 아니어서 알콜에 일단 불려주었습니다.
가죽을 바꿔줄까 하다가 알콜에 불린 시간도 아깝고 가죽컵도 버리기는 좀 그래서 오리지날이니 살려보자 싶어서 살짝 뒤집어주고 펴준다음 다시장착해보았더니 느낌이 아주좋습니다.
프리머스나 라디우스를 펌핑해보면 이렇게 헐렁할정도로 부드러우면서 펌핑이 잘될수있나 하고 좀 놀랍니다.
폄하 하는건 아니지만 페트로막스나 베이퍼룩스에 비하면 비포장길에서 아스팔트포장길로 운전하는 느낌같습니다.
핸드휠 정비전과 후
핸드휠 정비(시각적인 느낌은 가죽인데 만져보면 딱딱한 플라스틱 느낌이 살짝드는 재질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은 덤...역시 제가 선호하는 느낌의 흴)
자~ 이제 닦고, 조이고, 기름칠 했으니 조립해야죠.
빈티지 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디자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연료통 청소는 빡세게 했습니다만 석유넣고 맑은 기름 나올때 까지 세번정도 더 헹궈주었습니다.
소음이 처음보다 훨씬 줄었습니다.
처음 불을 보았을때 맨틀에 누르스름한 것이 끼었는데 지금은 흰눈처럼 아주깨끗하게 사라졌으며, 냄새가 거의나지않아 실내에서 불을 봅니다.
광량도 쨍한 느낌이 한층더해졌습니다.
느낌이 참좋은 랜턴입니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고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랜턴이 고급이라 그렇습니다.^^
선배님~ 너무 멋집니다.
글 정독하며 정비법도 배울 수 있네요 👍🏻
감사합니다.
인스타 잘보고있습니다 ^^
ㅎㅎㅎ 선배님 안녕하세요?
귀한 랜턴에 따스한 손길로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으셨네요! ㅎㅎㅎ
정비가 잘 되었다니 왠지 불빛이 쨍하니 더 보기 좋은거 같습니다!
네..
역시 랜턴은 정비발이 좋와야 불이좋습니다
역시 깔끔깔끔하게 정비하고 불보시는게 멋집니다~~^^ 아~~~ 뿜뿌가 ㅋㅋ
역시 정비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
하나 들이세요.@@
아주 깔끔한 정비기네요. 랜턴 컨디션이 최상입니다.👍😊
미노님 정비후기가 많이 도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