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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분 개요
엑디스테로이드(Ecdysteroids)는 다수의 하이드록실기(-OH)를 가지며 긴 탄소 측쇄를 포함하는 케토스테로이드(ketosteroids)로, 주로 곤충과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엑디스테로이드는 아나볼릭 안드로겐 스테로이드(AAS)와 유사한 스테로이드 골격을 가지고 있지만 안드로겐 부작용 없이 동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합법적인 천연 스테로이드’라는 문구로 광범위하게 판매되고 있다.
20-하이드록시엑디손(A), 투르케스테론(B),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C)의 화학 구조.
‘자연 유래 동화작용제’로 판매되는 스포츠 보충제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엑디스테로이드 공급원은 엑디스테론(ecdysterone)으로도 알려진 20-하이드록시엑디손(20-hydroxyecdysone, 20HE)과 투르케스테론(turkesterone)으로 시금치, 퀴노아 등의 식물에 존재하는 피토엑디스테로이드(phytoecdysteroids)이다.
엑디스테론의 운동 능력 향상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증가하고 있으며, in vitro 연구에서 엑디스테론의 동화 효과가 AAS보다 클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이러한 이유로 엑디스테론은 2020년부터 WADA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투르케스테론은 20HE의 11번 탄소에 하이드록실기가 추가된 구조로 이론적으로는 20HE보다 효능이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인체 임상 데이터는 부족하며, WADA 모니터링 대상은 아니다.
2. 기능성 내용, 기전
엑디스테론은 AAS와 유사한 스테로이드 골격을 가지고 있지만 측쇄 구조와 하이드록실기 패턴의 차이로 인해 안드로겐 수용체에는 결합하지 않는다. 엑디스테론은 골격근 세포 내 에스트로겐 수용체 베타(ERβ)에 결합하여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를 활성화시킨다.
이는 phospholipase C 활성화를 이끌어 inositol 3-phosphate(IP3)를 생성하고, IP3는 근소포체에서 세포질로 Ca2+을 방출시킨다. 세포질 내 Ca2+ 농도 증가는 PI3K/Akt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고, mTORC1 활성화 및 P70S6K 인산화로 이어져 근육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킨다.
골격근에서 20HE의 제안된 작용 기전에 대한 모식도(출처=Gorelick-Feldman, J., et al. (2010). Ecdysteroids elicit a rapid Ca2+ flux leading to Akt activation and increased protein synthesis in skeletal muscle cells. Steroids, 75(10), 632–637.)
세포 배양 및 동물 연구에서 엑디스테론의 근비대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일부 임상 연구에서 엑디스테론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한 근비대와 운동 수행력 향상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아직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연구 결과들도 일관되지 않다.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포도당과 지질 대사 개선, 신경 보호 및 항산화 효과 등 아답토젠(adaptogen)으로서 엑디스테로이드의 다양한 약리학적 효과에 관한 연구들 또한 이뤄지고 있다.
3. 언제, 어떻게 사용하나요?(용량, 복용법, 어떤 운동 수행 시 등)
엑디스테론에 대해 확립된 일일 권장 섭취량 및 섭취 타이밍은 존재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수행된 임상 연구들을 참고할 수 있다.
Isenmann 외(2019)의 연구에서는 캡슐당 엑디스테론 100mg을 함유한 것으로 표기된 식이보충제가 사용되었고, 피험자들은 1일 2캡슐 또는 8캡슐을 섭취하였다. 그러나 보충제 내 엑디스테론 정량 분석 결과 캡슐당 6mg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따라서 실제로 1일 12mg 또는 48mg을 섭취한 셈이다.
Denben 외(2019)는 피험자들에게 1일 20HE 30mg을 투여했고, Crisanti 외(2025)는 피험자들에게 1일 투르케스테론 10mg과 20HE 10mg을 투여했다. 시판되는 보충제들은 일반적으로 캡슐당 엑디스테론 250~500mg을 함유하며, 제조사들은 1일 500~1000mg 섭취를 권장한다. 그러나 정량 분석 연구에서 식이보충제의 대부분은 라벨에 표기된 것보다 엑디스테론 함량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Ambrosio 외(2021)의 약동학에 관한 연구에서 엑디스테론의 반감기는 약 3시간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혈중 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일 총 섭취량을 분할하여 운동 전후로 섭취하거나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4. 우려사항이나 고려사항
엑디스테론은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지 않으므로 여성형 유방, 고환 위축, 탈모 등 AAS의 전형적인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보고된 이상 반응은 고용량 섭취 시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등의 위장관 부작용, 드물게 두통이나 현기증 등으로 대부분 경미하나 장기간·고용량 섭취 시 안전성 데이터는 부족하다.
참고문헌
1) Parr, M. K., et al. (2015). Ecdysteroids: A novel class of anabolic agents?. Biol Sport, 32(2), 169–173.
2) WADA (2020) The 2020 Monitoring Program. Available at: www.wada-ama.org/sites/default/files/wada_2020_english_monitoring_program_.pdf (Accessed Feb 2026).
3) Gorelick-Feldman, et al. (2008). Phytoecdysteroids increase protein synthesis in skeletal muscle cells. J Agric Food Chem, 56(10), 3532–3537.
4) Isenmann, E., et al. (2019). Ecdysteroids as non-conventional anabolic agent: performance enhancement by ecdysterone supplementation in humans. Arch Toxicol, 93(7), 1807–1816.
5) Lafont, R., & Dinan, L. (2003). Practical uses for ecdysteroids in mammals including humans: an update. J Insect Sci (Online), 3, 7.
6) Denben, B., et al. (2023). Beneficial Effects of Asparagus officinalis Extract Supplementation on Muscle Mass and Strength following Resistance Training and Detraining in Healthy Males. Sports, 11(9), 175.
7) Crisanti, A., et al. (2025). The effects of an ecdysteroid supplement on indices of physical and mental performance. J Int Soc Sports Nutr, 22(sup2).
8) Ambrosio, G., et al. (2020). How reliable is dietary supplement labelling?-Experiences from the analysis of ecdysterone supplements. J Pharm Biomed Anal, 177, 112877.
9) Ambrosio, G., et al. (2021). Urinary Elimination of Ecdysterone and Its Metabolites Following a Single-Dose Administration in Humans. Metabolites, 11(6),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