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부터 홈플러스는 조직개편으로 매우 분주했다. 기존에 3개 법인으로 쪼개져 운영되던 것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했다. 2020년은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조의 단체협약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노동조합은 회사에 교섭을 요구했고 몇 주 뒤 법인끼리 통합돼 새로운 법인이 되면 다시금 교섭을 요구하는 등 지난한 절차를 거쳐 겨우 두 노동조합의 연대체인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는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획득했다.
2020년 4월이 돼서야 첫 교섭자리에 앉은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는 교섭을 몇 차례 진행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사측의 점포 매각 소식을 접하게 됐다. 너무나도 일방적인 점포 매각 소식에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는 단체협약 안의 내용으로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 중단과 고용안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는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는 매장 내 선전전을 통해 점포 폐점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회사, 특히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이익환수 결정으로 인해 대량실업이 양산될 수 있다는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그러자 회사는 곧바로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의 쟁의행위가 위법하다며 법원에 쟁의행위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회사의 주된 신청은 점포 폐점은 회사의 경영판단에 따른 재량사항인데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의 쟁의행위는 위법하니 홈플러스 매장 안팎에서 “폐점매각 저지” “MBK 강력규탄” 등의 표현을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밥줄인 일자리에서 해고될 위기에 놓였음에도 그저 ‘가만히’ 있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후 생략 원문은 출처로
울동네 홈플에 관련 현수막 있길래... 울동네 홈플 사라지면 너무 슬플것같아서 기사 공유함...ㅠㅠ
첫댓글 아 여사님들이 입고 있던 조끼가 이거였구나
아휴ㅜㅠㅠ이럴 때일수록 노동자를 챙겨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