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장 시작전 생각: 쇼크이긴 하지만, 키움 한지영]
- 다우 -2.6%, S&P500 -3.0%, 나스닥 -3.6%
- 미 10년물 금리 4.52%, 달러/원 1,452.6원, 달러 인덱스 107.9pt
1.
미국 증시는 급락했네요.
이유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12월 FOMC 쇼크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점도표를 내년도 4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수정한 것은 이미 요 며칠새 시장에서도 반영해왔던 부분이라, 악재의 기정사실화 루트를 탈법 했는데,
문제는 내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면서 “인플레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인하 속도 줄여보겠다”식의 시그널을 보낸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여파로 내년에 금리인하 1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했고, 달러와 시장금리는 급등하는 등 분위기가 만만치 않아졌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장 끝나고 마이크론이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시간외에서 10%넘게 폭락하고 있다는 점도 참 부담입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는게 불가피해 보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이 몇가지가 있는데,
우선 연준은 데이터 후행적인 만큼, 적어도 3월 FOMC까지 발표되는 데이터에 따라 그들의 전망에 가변성이 생길 것이라는 점이나,
트럼프 2기에 예상되는 관세 리스크도 내년 그의 취임 이후 정말로 그대로 집행이 될지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미국 증시의 급락에는 FOMC 쇼크가 일차적인 원인이지만, 이미 미국 증시가 테슬라 등 M7 중심의 쏠림현상으로 올라왔던 만큼, 조정의 명분이 필요하던 찰나였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합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11월 이후 내내 소외되는 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악재들은 대부분 선반영해왔으며, 그 결과 밸류에이션 상으로 밀릴 여지가 적어진 구간까지 내려왔네요.
또 환율 급등은 부담이긴 하지만, 지금의 고환율은 구조적인 변화가 반영된 뉴노멀 성격도 있으며, 수출업체들에게는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간에 다시 진입했다는 점도 되새겨볼만 합니다.
이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주가의 진폭만 커지면 변동성만 높아질 뿐,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이슈분석 자료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만만치 않은 오늘 하루이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