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다녀오고 나서 후기글 올린다는게 게으름피우다 수술하고나서야 올리네요.
다녀온 곳은 ㅁ, ㄱㄹㅎ, ㄱㄹㄷ였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ㄱㄹㄷ에서 수술 받았구요.
상담 전 혼자해본 자가진단-_-으로는 막연하게 사각턱 수술을 생각했어요.
사실 얼굴형 자체는 동글동글한 편이라 효과가 크지 않을걸 알면서도 얼굴 크기가 너무 스트레스 였거든요 ㅠㅠ
막연하게 사각턱을 하면 얼굴이 줄어즐지 않을까 했던거죠.
하지만 자가진단은 역시 자가진단일뿐 ㅋㅋ
상담 받고나니 정신이 확 들어라구요.
1. ㅁ병원
맨 처음 다녀온 곳이예요.
실장언니 안통하고 원장님께 직접 받았어요.
수술 전이라 오래 못해주신다 하시면서도 꼼꼼히 말씀해주셨어요^^
얼굴은 지금도 충분히 라운드형인데 어딜 깎을 곳이 있냐며
얼굴 작아지는 수술은 없다고, 타고난 머리크기인 것을 머리통을 쪼아낼거냐고 호되게 혼나고 ㅋㅋ
(원장님 정말 유머러스하세요 ㅋㅋ)
얼굴이 작아보이는 방법은 또렷한 이목구비 + 볼륨감이라 하시더라구요.
전 제가 무턱에 안검하수가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 (둘 다 심하진 않아요.)
평소에 가끔 졸리냐는 소리나 그냥 보는데 째려본단 소리는 듣긴 했었거든요 ㅋㅋ
턱은 마침 며칠 전에 엄마한테 너 사실 턱이 좀 뒤로 빠져있단 소리 듣고 응? 뭥미? 하긴 했었는데 ...
(제가 턱 디스크가 있어서 대학병원에서 촬영하고 안면윤곽 해도 되겠냔 상담을 받고 왔거든요.
그 때 엄마가 같이 좀 물어보라며 해주신 말씀이예요. 그동안 너 기분 나쁠까봐 말을 못하셨다며 ㅋㅋㅋ)
정말 친한 친구 중에서도 누구도 그런 말 한적이 없었는데 저희 엄마 진심 매의 눈 ㅋㅋㅋㅋㅋ
ㅁ병원에서는 턱부분, 이마 지방 + 안검하수 + 절개 + 앞트임 추천 받았었어요.
헌데, 지방 넣는 이마와 턱 두 군데 모두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 금새 꺼질 가능성도 높고
과연 그걸로 효과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
일단은 제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은 것에 만족하며 나왔습니다^^;
상담비는 없었구요.
2. ㄱㄹㅎ 병원
원장님 상담 후 실장언니 상담 받았구요. 상담비는 역시 없었어요.
정말 상담 받을 때마다 다른 것이 ㅋㅋ
여기도 안검하수 + 절개 + 앞트임은 동일한데, 무턱교정 + 옆턱 지방흡입 추천해주셨어요.
(가격은 제가 숫자에 약해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는데
보통 턱이 400, 안검하수 80~90, 앞트임 50~80, 절개 120~150 정도였어요.)
실장언니가 친절하긴 한데, 좀 심히 본인 취향을 강요하는 면이 있었어요^^;
게다가 옆턱 지방흡입은 뭔 말임 ㅠㅠ
언니 이거 젖.........살이예요, 진짜로 .................................
25살도 젖살 아직 안빠지는 나이예요 .................................
3. ㄱㄹㄷ병원
실장언니 상담 받은 후 무턱이랑 눈은 각각 원장님께 따로 받았어요.
눈 먼저 허원장님께 받았는데 그림까지 그려가며 친절하고 꼼꼼하게 상담해주셨어요.
눈 디자인은 이 때는 정확하게 받지는 않고, 대략적인 문제점들, 개선하면 좋을 점들을 위주로 들었구요.
무턱 상담 때는 3D CT 촬영까지 해서 상담 받으며 좀 안심이 되었어요.
ㄱㄹㄷ 안면윤곽센터 원장님 시크하단 소리는 들었지만 진심 시크하심 ㅋㅋ
유원장님께 받았는데 CT 보시더니 너무 전형적인 무턱이라 할 말이 없네요라며 ...............
턱 폭 자체도 일반인보다도 좁고 얼굴형도 지금이 괜찮으니 아랫턱만 살짝만 빼면 될거라고,
코수술보다도 시간이 짧게 걸리고 간단하니 걱정할건 없다며 정말 간단명료하게 말씀해주셨어요 ㅋㅋ
디테일한 가격은 적었다가 펑! 했어요 ㅎㅎ
자세하게 적는다고 적었는데
지루하셨을 것 같네요 ㅋㅋ
여기부터는 수술 후기!
전 제가 수술 과정이 엄청 궁금했었거든요 ㅋㅋ
걍 심심하신 분들 읽으세요 ㅋㅋ
전 어제 저녁에 퇴근 후 7시에 수술 받고
하룻밤 입원실에 있다가 아침에 나왔어요.
순서는 눈 먼저 하고 그 뒤 턱 !
수술실에서 디자인을 하는데,
시키는대로 눈 감았다 떴다 하면서 원장님이 섬세하게 그림을 그려주십니다 ㅋㅋ
눈은 수면 마취라 정신은 있는 상태인데 약 들어가니까 무슨 꿈꾸는 것처럼 비몽사몽
막판에 좀 심히 깨어서는 원장님께 아야, 아야, 따가워요 이러고 ㅋㅋㅋㅋㅋ
쓰고나니 저 쫌 웃겼겠네요 ㅋㅋㅋㅋㅋ
그 다음에는 정신 잃고 깨어보니 휠체어에 옮겨지고 있었어요.
전 금식하면서 수술 끝나자마자 나와서 뭐 먹을까 고민했는데
이건 뭐 ㅋㅋ 막상 수술 받고 나오니 세상이 빙빙 돌고 속은 미식거리고 ㅋㅋ
전신마취를 너무 우습게 봤네영 ..................
그 와중에도 입원실에서 기다려주고 있는 남자친구 보니까 마냥 좋아서 까불고 ㅋㅋ
기껏 데리러 온 남자친구는 저 잠깐 보고는 면회시간 끝나서 집에 갔다가
(원래는 9시 반 쯤에는 나왔어야 하는데 11시 다되어가서 나와서 걱정 많이 했대요 ㅠㅠ)
아침에 다시 데리러 와줬어요.
남자친구 기다리면서 어제 수술 받고 오늘부터 숙소 들어가는 언니들이랑 얘기 잠깐 했는데
숙소 돈 받는 줄 알았더니 안받는다 하더라구요? 보증금만 내고 들어간다니 지방 분들 체크하세용 ㅋㅋ
누워 있으면 붓기 더 안빠진다 그래서 앉아서 영화 다운 받아서 보다
냉찜질 좀 해주다 하면서 시간 때우고 있네요 ㅋㅋ
이삼일은 미음만 먹으랬는데 배는 안고파서 참 다행 ............
약 먹어야해서 억지로 아침햇살이랑 두유랑만 먹어주고 있어요.
저란 여자 참 많이 먹는 여자인데 이러다 영양실조 걸릴 것 같긔 ㅋㅋㅋㅋㅋ
턱은 안아프고 눈이 아플거라더니 실장언니 뻥쟁이 ................................
눈은 하나도 안아프고 턱만 쫌 욱씬욱씬한데 사랑니 뽑았을 때보다는 훨 안아파요!
이건 땡기미가 너무 쪼여서 아픈 것 같기도 하고 ............... ?
수술 전 부모님 설득하는게 걱정이었는데,
(제 돈으로 해도 허락은 받아야합니둥, 흑흑)
처음에는 일단 전신마취 + 턱뼈에 손을 대는거니 너무 위험하다 무조건 안된다
게다가 전 켈로이드성 피부라 엄마는 눈 흉질 걱정이 더 심하시고
네 얼굴이 뭐가 어때서?! 들으려고도 안하시더니
차근차근 난 이러이러한 면이 평소에 컴플렉스 였는데
이제야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서 개선을 할 수 있다하니 꼭 하고 싶다 말씀드리니
엄마, 아빠 두 분 모두 알겠노라해주셔서 마음 편히 수술 받았어요.
결국은 성형이지만서도 전 교정면이 더 강하다고 우기고 있심다.
혼자 의기소침해져 있으니까 남자친구가 자꾸 세뇌시킴 ㅋㅋㅋㅋㅋ
기껏 적금 타서 빵빵했다가 홀쭉해진 제 통장은 가슴 아프지만 무튼 뿌듯해요.
내일 병원 가는데 두근반세근반.
이상 길었던 후기 마칠게요!
우리 다들 이뻐지자구용*_*
첫댓글 예뻐지세요^^ 개인적으로 더땡기는병원이 당연히 있기 마련이니깐요~^^ 수술 성공하셨길바래요~
전 사실 ㅁ병원으로 마음 굳히고 갔던건데 어찌하다보니 ㄱㄹㄷ에서 했네요 ㅎㅎ 정말 상담은 받아봐야 아는건가봐요.
혹시 ㄱㄹㄷ 허원장님 성함좀 알수있을까요??? 저 눈하고싶은데...상담받아보고싶어서요
허정우 원장님께 받았어요^^ ㄱㄹㄷ 압구정에서 눈하신 분 후기는 못봐서 걱정했는데 꼼꼼히 봐주세요 ㅎㅎ
수술 잘하고 오셨나봐요~ㅎ 수술하고나서 초반엔 유동식을 먹어서 때아닌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눈부터 수술하는건지는 몰랐네요 후기 궁금해지네요 자연스러워 지시면 후기로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궁금해요!!
저도 ㄱㄹㄷ에서 가을쯤 하려고 생각중이거든요ㅎ
부기 빠지는거 비교하려고 사진 틈틈히 찍어두고는 있는데 ㅋㅋ 기회된다면 올려볼게요^^
전 무턱하고 코 하려고 하는데 자세한 후기라 잘 읽었어영 저 무턱인줄 몰랐는데 최근에야 알게됐어요 ㅠㅠ 3DCT 찍어봐야 정확하겠지만요 빨리 상담받고 수술도 받고 싶어요 !! ㅠㅠ
3D 찍어보심 신기할거예요 적나라하게 나오는데 무슨 원시인 같긔 ... 땡기미 하고 있으려니 날 더워지기 전에 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드네요. 무턱하시려면 여름은 피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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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ㄹㄷ가 쫌 그래요 ㅠㅠ 예약금 안걸면 빠져나갈 수가 없게끔 ... 당일 할인의 늪이란 ... 가격도 다른 곳이랑 비교해서 비싸지는 않았고, 가장 제가 원하는 방향이랑 맞아서 예약금 걸긴 했지만, 부담스럽긴 하더라구요^^;
저도 몇군데 병원 중에 고민중인데 많이 참고 됐어요 ^^ 수술 잘 되셨길 바래여~
참고 되셨다니 다행이예요^^
예뻐지세요!
축하해요~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병원이 좋을까요? 전 눈이랑 턱이랑 따로 알아봐야 하나 하고 있었어요..
저도 할 수 있다면 각 분야 잘하기로 꼽히는 병원에서 따로 하고 싶었는데, 그게 어렵더라구요. 직장인이라 두 번이나 시간 내기가 어려운 점, 씻지 못하는 난감함, 분명 다른 곳에서 하고 온걸 알텐데 하는 민망함, 여러 수술을 같이 할 때의 할인혜택도 무시할 수 없었구요. 이왕 받는거 그냥 한군데에서 믿고 하자 해서 같이 받았는데, 일단 전 잘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턱하려고하는데요~ 지금은 경과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병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