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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318차 복하천-개군 산수유 라이딩<결과>
<이천역0001>
일시: 2017.4.2(일) 09:00~15:20(6시간 20분)
코스:
이매역~경강선~ 이천역 –철로밑길로-복하천 /左岸-복하1교-중리천-복하2교-북하천교-배수장-신둔천-송말천-흥천대교-배수장-귀백2교-복대4거리/상백교-계신리/석불암 표지석3거리/좌-토끼굴- 계신리 마을회관- 석불암마애여래 /유턴-계신리 마을산길 - 남한강 자전거길시작점-광주~원주고속도로/하통-계장천/횡단/장명교-금산근린공원- 금사면 /이포우체국- 이포보 – 천서리 (점심)-지평방향 여양1로-송촌초교-계전1리표지석3거리/좌-개전길-주읍4거리- 산수유마을 /유턴- 개군저수지 –자연삼거리-조산길-작은고개-내리bst/산수유마을(내리)표지석- 장고개-은행나무3거리/우- 불곡리 마을길- 이순몽장군묘 –공세리언덕-흑천/원덕교- 원덕역 (42km)
요도:
참가: 종국 오벨로 성근 영성 창인 간진 쉐도우수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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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스머프 차
4월은 봄빛이 완연하고, 죽은듯 보이던 나무에도 생명의 새순이 돋아나고 어김없이 봄은 꽃을 피운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꽃의 향연을 펼치는 달이기도 하다. 봄마다 새롭게 움튼 꽃망울을 마주하면 참 대견스럽다. 유난스러운 추위의 시샘을 잘 이겨내고 피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라이딩은 양평 산수유꽃 축제 행사기간(2017. 4.1-2)에 맞춰 코스를 선정하였다. 산수유 꽃구경과 함께 축제 행사장을 둘러보는 것이 오늘의 하일라이트다. 산수유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전령으로, 전국 곳곳에 산수유꽃 군락지가 있지만, 양평의 산수유는 이천 산수유 축제와 함께 4월 초순경부터 꽃사태를 펼친다.
양평군 개곡면 내리와 주읍리는 추읍산(582.6m)자락을 품고 있는 고즈넉한 마을로, 산수유 꽃단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매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이천역에 내려, 양평 산수유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는 대략 45km 내외 이다. 이천역에서 복하천변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남한강을 만날 수 있다. 11년 베테랑들도 이번 코스는 초행길 이라고 한다.
복하천은 꽤 큰 하천으로 갈대들이 웃자라 있었으며, 가마우지, 가창오리. 왜가리들이 떼를 지어 물속에서 한가롭게 봄을 즐기고 있었다. 복하천변 자전거길은 시멘트 포장으로 산뜻하게 단장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달릴 수 있었다. 복하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마애여래 입상(摩崖如來立像)이 있어 잠깐 들러보았다.
마애여래입상은 여주시 계신리 부처울이라는 마을의 한강변 암벽에 앙각되어 있는 불상으로 고려시대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 암벽에 조각된 불상은 3중의 원 모양의 두광(頭光)이 있는데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발 아래에는 연꽃 모양의 대좌가 있다. 이곳은 옛날부터 한강 상류인 강원도에서 내려오는 뗏목꾼들이 앞에 와서 안전을 빌고 갔다고 한다.
계신리 마을을 통과한 후 남한강 자전거길로 접어들자 이포대교와 이포보, 파사산성이 시야에 들어온다. 광주,원주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금사 근린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남한강주변의 경치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았다. 남한강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이포보는 여주의 상징 새인 '백로의 날개위에 알을 올려놓은 형상'으로 생명의 탄생과 비상을 대변하는 남한강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포보 주변은 빼어난 절경과 레저및 생태공간, 자전거길등이 곳곳에 산재해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포보를 지나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봉진 막국수식당에서 점심시간을 가졌다. 막국수는 2사단 대대장 시절 진지훈련시 원통에서 즐겨 먹던 음식 이었다. 쫄깃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별미였다. 돼지고기 편육을 반주삼아 소주1병과 막걸리로 피로도 풀었다.
식사후에는 지평방향 여양1로를 따라 이동, 송촌초교를 지나 계전길로 접어들자 산수유나무 가로수길이 나타난다. 산수유나무들이 라이더들을 향해 가지를 활짝 펼쳐 반기는 듯하다. 산수유꽃이 벚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노란꽃길을 따라 달리니 마음이 황금빛 비단결처럼 고와지는 것같은 기분이었다. 주읍사거리에서 산수유꽃길을 따라 이동하면 주읍리 축제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단체관광객, 가족,연인, 등산객, 바이커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주차장은 논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었다. 산수유꽃의 향연을 즐기려는 상춘객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에 어울려 한바탕 장을 펼치고 있었다. 상춘객들이 유혹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봄의 향연이다. 노오란 황금색 물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양평 산수유마을은 화사한 봄꽃 구경뿐아니라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향긋한 산수유 차 한잔 마시고 내리 산수유마을로 향하였다. 개군저수지를 끼고 내리마을로 가는 도중 저수지 포토존에서 추읍산(582.6m)과 저수지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였다. 주읍리에서 내리 마을 까지는 대략 3-4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수백년 세월을 품은 산수유나무가 도로변, 논두렁, 밭두렁, 마을 둘레길, 추읍산 자락 계곡등 지천에 황금색으로 온 통 물들이고 있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산수유나무는 봄에는 노란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가 다래다래 매달린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이라고 한다. 산수유 열매의 씨를 뺄 때 처녀들이 입에 열매를 넣고 씨와 과욕을 분리한다. 산수유를 입에 달고 산 산동 처녀들과 입맞춤을 하면 보약을 먹는 것처럼 이롭다고 하여 남원과 순천등지에서 일등 신부감으로 꼽혔다. 뿐만아니라 사랑을 맹세할 때 여인에게 산수유꽃과 열매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내리마을 산수유꽃 축제 현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차량행렬로 북새통을 이루어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였다. 아쉽게도 내리마을 축제 현장을 둘러보지 못하고 장고개를 넘어 이순몽 장군 묘역으로 향하였다. 장고개는 약 200m 거리에, 경사도는 20도였다. 바이크 손대장과 스머프 차,모델 한(한영성), 오벨로(임종국 처)는 중간지점에서 포기하였으나, 쇄도우수 김명수와 콘닥 임종국, 김간진은 있는 힘을 다해 끝까지 올라갔다.
바이크 손대장은 금년도 출정식에서 15도 이상 경사는 라이딩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심장에 무리가 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개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내리막길을 따라 신나게 달린 후 불곡리 마을로 진입하였다. 아가자기 하면서도 휘뚤휘뚤한 마을 골목길을 마치 곡예하듯 라이딩하며 이순몽장군 묘에 도착하였다. 마을 소로길 옆 칠읍산 능선 아래에 쌍묘가 나란히 있었다.
후손들이 묘를 잘 관리하지 못해 관리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이순몽 장군은 잘 알려지지 않아 생전 처음 듣는 장군이다. 조선 세종 때 대마도 정벌에서 왜군으로 부터 항복을 받아낸 장군으로, 태종 17년(1417) 무과에 급제하였고, 세종1년(1419) 우군절제사로 대마도 정벌에 참가하였다. 1433년 만주 파저강에서 여진족 이만주를 토벌하는 공을 세워 판충부사가 되었으며,1447년 영중추원사에 이르렀다. 시호는 위양이다.
한적한 공세리 마을길을 지나 경의중앙선 원덕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25분경 이었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히 끼고 살랑살랑한 바람이 불어와 약간 추위를 느꼈으나,오전 11시경부터는 날씨가 호청하여 라이딩 내내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동안 동참하지 못했던 모델 한과 오벨로가 모처럼 참석하여 훈훈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였다.
모델 한과 오벨로는 오래간만에 하는 라이딩인데도 기량은 전혀 녹슬지 않했다. 오벨로는 여성의 가냘픈 몸매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거침없이 경쾌하게 내달린다. 오벨로의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리고 누가 60대 후반 아줌마라고 생각하겠는가. 평상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잘 했기 때문 이라고 생각된다.
독일연방 인구연구 소장은 현재 70세는 신체 정신 능력이 25년전인 60세와 맞먹는다고 하면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 활동을 열심히한 덕분이라고 하였다. 75세 이후가 되면 의료비가 급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46.2%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다고 한다.
평상시 건강관리를 잘 하여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효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교우들과 봄을 만끽하면서 낭만적이고 멋진 라이딩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내 기쁘다. 성동고 16회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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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쉐도우수
이매역 경강선 이천행 승차 0004
이천역 행선지 확인하고 출발 0007 08 09
경간선 철로 아래 길 타고 복하천 둑길로 나서 0010 12 13
복하교와 수변공원 0014 15
중리천과 복하2교 0016 17
복하천교 0018
송말천 만나 천변 자전거길로 건너 0019 20 21 23
잠시 비포장 둑길 0024
이후의 복하천 풍경-둑길은 최근 포장된 듯 깨끗하고 하천양안은 관목이 우거지고 참으로 넉넉하게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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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 포장은 결국, 우리 바이커들을 위한 것 0034 35
호암산 도지배수장 3거리 차도 옆 강변둑길로 계속 타다 0036
호암산 아래 마을입구서 멀리 신원1교를 바라보며 간식타임 0039
강 건너 숲속 굉음이 요란해 바라보니 모터사이클 포크로스? 0040
신원1교 이후의 복하천 둑길-다시 생각해도 하천이 참 넓다. 0043 45
왼쪽으로도 수로도 나란히 달리고 –전방의 건물은 쌍용배수장 0049
송말천 합수지점을 통과 계산리입구 0051 53 58
흥천대교와 흥천교 0059 60
귀백2교 바라보며 하다배수장 4거리에서 차도주행으로 0063 64 65 68
완만한 고개를 넘는데 산수유가 반겨 0069 71
복대4거리 지난 0073 74
복하천이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지점의 경관이 멋져-하천끝 산에 석불함이 0077 78
큰길에서 좌회전 계신리 마을로 들어서 0079 80 81
마을회관 거쳐 석불사로 들어가 0083 84 85 86 88
마애여래입불의 사연을 알아보고 풍광도 감상해
0089 90 91 92 94 95 0100 04 08 09 10
계신리 마을 고개 길-진흙탕이어서 곤란했지만 참 아기자기했지 0112~21
남한강 자전거 길을 만나 광주~원주 고속도로 남한강대교 지나 멀리 이포보를 바라보며 0123 26
계장천을 장명교로 건너 자전거길 종점에서 급한 경사 골목길로 들어서 금사면 시내를 통과
0129 30 32 33 35 38
이포대교 아래로 이포보로 가 0140 41 43
잠시 쉬고 이포보 건너 천서리로 0148 49 53 54 55
제일 오래된 이 막국수 집에서 점심하고 0157 60
개군면 주읍리 내리 산수유축제장으로 송촌을 거쳐 0161~64
산수유마을 가는 계전리 입구 3거리로 들어서 언덕길로 0165~69
산수유 마중 속에 멀리 추읍산을 바라보며 주읍4거리 지나 0170 71 74 78
추읍산 아래 주읍리 산수유마을로 0180 81 83
이날부터 개막된 산수유 축제장은, 아직 산수유 꽃이 만개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과 차량으로 넘쳐
0188 89 90 94
이날 현재의 산수유 축제장 풍경 몇 컷 0195~0208
개군저수지와 추읍산 0210~0224
저수지 다음 행선지도 추읍산 자락의 내리 산수유축제장인데, 입구부터 몹시 복잡해 다녀오길 포기해
0225~33
막히는 차를 피해 장고개를 넘는데 이리 가파를(20%경사) 줄이야 0234~43
장고개 막 넘어 우회전 해 들어선 요리조리 불곡리 마을골목길 0244~53
이런 동산 길 넘는 재미는 언제나 기막혀 0054~56
과문(寡聞)했던 이순몽장군 묘소에 들려, 분묘의 특이함에 신기해 하면서 그의 업적을 기려-
오늘도 문화역사 라이딩의 한 페이지로 0259~68
마을회관 길로 공세리 언덕을 넘어 0269 70 71 72 73 74 75
흑천을 건너 원덕역에 이르며 라이딩을 종료 0276 77
♣ 개별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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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라이딩은 4월9일 평택호반 벚꽃/쭈꾸미 관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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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수유 찾아 고개 넘고 강따라 달리는 여정 잘표현 해주어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