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말레이시아에 체류중인 직장인입니다.
아시다시피 말레이시아는 회교도 국가라 일과 후에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는 국가입니다.
그래서 말레샨들이 자주 가는 태국 국경의 도시들을 방문기를 써 보았습니다.
아래는 편하게 글을 쓰기 위해 그냥 경어 생략 독백 형식으로 글을 썼으니 기분 나쁘더라도 한국인이 거의 가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탐방하고 왔다는 것에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준회원이라 여기밖에 글이 써지지 않으니 양해 부탁.. 영자님 등업 안시켜 줘도 좋으니 성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 되시면.. 지우지 마시고 옮겨 주세용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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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오후 5시 반.. 난 칼퇴근을 한다. 한국은 다들 추석 연휴라 고향가기 바쁘곘지만 난 태국 갈 준비때문에 바쁘다. 고객과의 미팅 때문에 양복을 입고 왔는데.. 이 옷을 입고 태국의 주지육림을 돌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 재빨리 집에 가서 대충 차려 입고 버스 터미널로 간다. 드디어 출발.. 버스 타고 국경 넘어 보는 건 네델란드에서 유로라인타고 영국간적이 있었는데 유로라인보다 말레이시아 버스가 훨씬 편하고 좋다. 다행히 버스안에 말레이 차이니즈가 별로 없어 조용하기 까지 하다. 한숨 잔다.. 또 잔다.. 계속 잔다.. 자도자도 끝이 없다. 드디어 태국 국경도시 다녹. 신분 검사대에서 초간단 무사 통과.(대한민국 만세). 난 잠시 여기서 고민을 한다.
내 목적지는 다녹인데.. 여기서 그냥 내릴까?? 그냥 버스 타고 핫 야이까지 갈까. 허나 내 눈앞에 펼치진 다녹은 말레샨들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조용하고 고요해 보인다. 그냥 버스 다시 타고 핫 야이 까지 갔다.. 핫 야이에서 내리니 아침 8시가 넘었다.태국내에서 3번째로 큰 도시 답게 깔끔한 쇼핑몰들과 아침부터 분주한 사람들 왁자지껄한 재래 장터의 구수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이제 어떡한다.. 그래 일단 다시 다녹으로 가자. 오토바이를 잡아 타고 자신감 있게 다녹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노, 노" 라며 밴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니 밴이라고 하는 봉고차 타고 가라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따라가니 밴 터미널에서 내려준다.
친절히 26번게이트에서 다녹가는 표를 끊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게이트가 아직 안열었다. 난감한 표정을 하고 있으니 전형적인 호갱님을 만난 호객꾼이 다가온다. 다녹까지 데려다 준단다. 얼마냐니깐 200바트란다. 2000원에서 8000원으로 뻥튀기.. 애교로 봐주었다. 타고 가다 보니 1시간을 넘게 달린다. 뻥튀기 한건 맞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녹에 도착.. 국경통과할떄는 새벽이어서 그런가 다시 보니 웬 히잡쓴 사람과 인디안들이 열라 많이 보인다. 젠장.. 말레이를 다시 온건가 하는 살짝 좌절감. 일단 오후가 되면 다르겠지 하고 생각하고 제일 좋아 보이는 호텔로 향한다. 밥은 굶더라도 숙소는 제일 좋은 곳에서 자는 주의다. 숙소 이름은 까먹었다. 하여튼 제일 좋은 호텔이었고 하룻밤에 디럭스 룸이 4만원 정도 했다. 한숨 잠을 청해 본다. 잠이 안온다. 여기 호텔은 여권 카피를 안하고 지내가 맡아 둔다.. 기분 나빠서 잠이 안온다기 보다는 밖이 궁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 길 거리로 나가본다. 일단 배를 채웠다. 안전빵으로 맥도날드.. 맥도날드 빅맥 셋트 가격이 말레이시아보다 비싸다. 대략 7000원. 담배 한대 물고 여기저기 돌아본다. 일단 SPA에 가 본다. 여기는 안마와 스파가 나뉘어 있는데 내용은 똑같다. 단지 안이 보이고 안보이고의 차이? 당당하게 아가씨를 보여 달라고 한다. 지금은 낮이라 아가씨들이 많이 출근을 안했단다. 4명 보았는데 이모님이라 쏘리 굿 바이 하고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가라오케나 안마나 차이가 없다.;; 다시 여기저기 헤매고 본다. 길 가다 웬 중국인이 날 붙잡는다. 짜증나는 척 하며 따라갔다. 가라오케 안으로 들어가보니 아가씨 5~6명이 놀고 있다. 그때 난 진화가 덜 된 여자 인간들을 보았다. 한 숨이 나왔다. 담배 한대 물고 나올려고 하니 다시 붙 잡는다. 굿 걸이 있단다. 따라가니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란다. 이번에는 아가씨들이 10명정도가 나왔다.. 맨 첫째쭐 빨간 옷 입은 아가씨가 언뜻 이뻐 보였다. 제길.. 이때 난 당했던 거다. 아가씨들을 멀리서 보는게 아니었는데. 가격 흥정을 했다. 난 말레샤 돈 밖에 없으므로 400링깃을 부른다. 난.. "아니 씨파 핫 야이에서는 180인데 무슨 400이냐고" 라며 담배 뻑뻑 펴가며 블러핑을 시도 한다. 내리고 내려서 200 링깃에 쇼부를 봤다. 호텔 룸 번호를 알려 주고 친절히 오토바이로 내 호텔까지 태워줬다. 초조하게 기다린다. 20분만에 아가씨 입장.. 자세히 보니 유인원이었다.
니미.. 광란의 밤을 보내기 위해 통갓알리(말레이시아산 천연 정력제)까지 타 먹었는데. 허나 이미 약효가 발휘되기 시작하여 눈에 뵈는게 없었다. 스킬이 끝내 준다. 갑자기 급 피곤함이 몰려 온다. 그냥 껴 안고 잠을 청하였다. 어차피 말 따위는 안통하니 오히려 편하다. 시원스레 잠을 자고 있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깨운다. 밥 먹으러 가잔다. 나도 배 고픈차에 같이 밥 먹으러 갔다. 나가서 오토바이를 3명이서 탔다. 이 좁아 터진 다녹에 오토바이 타고 갈 곳이 있나.. 한 200미터 갔다. '워터 뷰 레스토랑'이라고 다녹에선 가장 큰 레스토랑이었다. 오토바이 비용 5링깃은 여자애가 냈다. 분위기 시끄럽다. 알아서 시키라 하니 정말 알아서 시킨다. 단 둘이 먹는데 요리를 4개를 시켰다. 잘 먹나 부다 했는데 별로 먹지도 않고 계속 날 먹여준다. 근성으로 먹다 먹다 하다.. 결국 뚬양은 한숫가락밖에 떠 먹지 못하고 남겼다. 가격표를 보니 니미; 대략 1439바트;;; 제기랄.. 전부 내 뱃속으로 들어갔으니 사기당한거라고 할 수는 없고.. 카드 되냐고 하니.. ㅄ 이라는 눈빛을 날려준다. 여자애한테 호텔 가서 돈 준다 하고 대신 지불하게 했다. 같이 걸어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그때서야 다녹의 밤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헐............ 조금만 참는건데 하고 후회가 물 밀듯이 솟아 올라 왔다. 여자애를 다시 보니 오징어 처럼 보인다. 일단 호텔로 돌아와서 여자애한테 밥 값을 주었다. 밥 먹으니 졸리다. 다시 잘려고 하는데 여자애가 또 앵긴다.. 그냥 집에 가라고 했다.. 노매너지만 도저히 같이 잇을 기분이 아니다. 결국 그 날은 혼자 티비 보면서 잤다. 다음 날이 밝았다. ------- 다음 편.
첫댓글 태국도 한번 가봐야는데, 필핀에만 정신이 팔려서 ㅠㅠ
글 잘 쓰시네요..,
너 달봉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ㅄ야.................. 하도 가슴이 아려서 썼당
댓글도 참 재밌네욤 ^^*
쿨~
가격이 ㅎㄷㄷ... 식사비만 1439바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