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런던,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조선에 오다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세계적 작가가 된 ‘울프’, 전쟁보다 더한 현실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영 보이’
울프는 20대에 알래스카에서 금광 채굴 사업에 뛰어들지만 실패하고 부랑자로 생활하다가 서부에서 기술자로 취업하지만 적응을 하지 못한다. 울프는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잡지사에 보내고 투고료를 받아 생활하다가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을 거쳐 조선 한양으로 왔다. 울프는 말과 마부를 구하면서 통역으로 배제학당 출신 만영과 인연을 맺는다. 울프는 만영을 영보이로 부르기로 한다.
울프는 영보이와 한 팀이 되어 한양에서 평양을 거쳐 순안으로 간다. 순안의 남쪽 일본군 야전 병원을 방문 하기도 하고, 탐관오리 순안군수 박순성을 만나기도 한다. 박순성에게 그동안 백성들로 부터 강탈한 재물을 백성에게 돌려주라고 하지만 박순성은 갖은 이유를 대면서 버틴다. 울프는 전쟁을 취재하면서 조선 백성들의 일상 생활(열살 신랑, 노는 양반 등)의 모습을 촬영하여 본국으로 보낸다.
똥개을 도살하여 식용으로 먹는 풍습 등 미개한 풍습을 스케치하고 조선인은 어떤 면에서 똥개보다 못하다고 표현한다.
조선의 관원들은 기생충이야. 관아 안에 들어 앉아 생명이란 생명은 다 빼앗은 기생출들이야.
울프는 일본군 장교의 감시 속에 타의로 본국인 미국에 돌아가 1916년 마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영보이는 울프의 영향을 받아 부랑인 생활을 하면서 미국을 여행하고 울프의 부인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