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감싸고 주변에서 파란 기운이 일렁였다
그녀는 지원 온 파티의 힐러에게서 리차지를 얻으면서
재빨리 몰려있는 몹들을 루트 걸었다
지원 온 파티까지 가세하자 주변에 몰린 몹들은 어느 덧 정리 되어지고 있었다
한 차례의 커다란 난리가 끝 난 후
십자방에 모여 앉은 사람들은 모두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파티원1 : 기적이네요 ㅎㅎ 이 몹 속에서도 살아남다니
파티원2 : 지훈님!! 지훈님 때문에 우리 전멸할 뻔했잖아요!
그렇게 막 나서면 어떠케욧!!
남자는 파티원들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을 채 누워있는 소싱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훈이얌a 지훈님..
지훈이얌 마뇨님 이 분 살려줘야 하지 않나요
그녀는 조용히 누워있는 소싱에게 파티 초대를 건네었다
지원파티1 : 근데 님 어쩌다가 몹을 일케 무식하게 달게 되었나여
소싱할끄야 : 정말 ㅈㅅ 해여..ㅠ.ㅠ
지훈이얌a : 어떻게 된건데요
소싱할끄야 : 저 아랫방에서 파티를 하다가 완제가 하나 나왔어요
그런데 어느 사람이 그 완제를 줍더니 도망거버려서.. 그래서 파쫑이 났거든요..
사람들도 다 막 화 내면서 그냥 가 버리고..
마침 저는 이 근처에 있는 친구를 찾아 나선다는게.. 돌아다니다 보니 일케 되었네염..ㅜㅜ
지훈이얌a 주변에 방 많았을 텐데.. 아무도 안 도와 주던가요
소싱할끄야 : 원래 이런 일 잘 안도와여.. 돕다가 다 눕거나 하니까..
제조라고 몰아붙이는 사람이 없으면 그나마 다행이죠..ㅠㅠ
이윽고 누워있던 소싱에게 광체가 떨어지며 부활을 하였다
그녀는 소싱에게 버프를 걸어주고 있었다
>>지훈이얌a 원래.. 이런 일 많은건가요..
지훈이얌a 지훈님..
>>지훈이얌a 마뇨님 다 같이 웃자고 하는 게임인데.. 서로 조금씩 도우면 되는데
꼭 이렇게 남남처럼 지내야 하는 건가요.. 아니 아이템 먹고 도망 간 사람은 또 뭐람..
그녀는 남자에게 해 줄말이 없었다
오픈베타 때 부터 해 온 리니지2.. 처음에는 그렇게도 신기하고 재미있을 수 없었다
많은 사람을 사귀고 새로운 사냥터를 가게 되고
레벨이 올라가고 멋진 장비를 차게 되고.. 서로서로 도우며 버프도 주고
볼때 마다 인사하고 웃던 사람들..
그녀와 늘 함께 하던 사람이 생각났다
써버에서 가장 강한 트레져헌터가 되고싶다던 그 사람은
어느 날 보니 제조가 되어 있었다 아이디를 붉게 물들인 채..
그녀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갈수록 각박해 져 간다고 느끼고 있었다
단지 오늘은 몇 % 업을 하였는가 내 인벤에는 얼마가 들어왔는가..
만 따지게 되어버린 사람들.. 남자도 머지않아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녀는 남자가 실망하지 않았으면..하고.. 이 리니지 게임의 어두운 모습을 보고
상처입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왔었다..
지훈이얌a 지훈님.. 있죠 리니지2 솔직히 아름답고 멋진 그래픽에
현란한 장비며 스킬..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랍니다..
지훈이얌a 게임을 하시면 하실수록 많이 지치고 회의감 드실거예요..
>>지훈이얌a 그렇군요..
지훈이얌a 하지만.. 혹자는 만렙을 찍으려고 또 어떤 이는 최강의 장비를 갖기 위해
그런것도 아니라면 가장 강한 혈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 겜을 하지만
지훈이얌 제가 생각하는 리니지2의 가장 큰 재미는 사람을 사귀어 가는 것이예요..
부디..실망하지 마시길.. 아직 갈 길이 멀었답니다.. 더 많은 좋은 사람들 만나보셔야죠..^^
>>지훈이얌a 네..^^
말 없이 서 있는 남자의 케릭터를 보면서
그녀는 이 사람을 꼬옥 안아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첫댓글 훔... 맞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