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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고기치킨급식카레사랑해)
<목차>
1. 생애주기별 재무설계표란?
1) 뭔데
2) 왜, 누가 써
3) 쓰면 뭐가좋아
2. 생애주기별 재무설계표 쓰기
1) 중요한 이벤트들 파악해 쓰기
2) 예상 소득액과 저축액 기입
3) 계산이 어렵다면 포기하기
3. 충격적인 사실
1) 비혼은 기혼보다 두배 늦고 두배 빠르다
2) 72의 법칙 (feat. 복리의 마법)
3) 계획만 세웠는데도 쓸 돈이 생긴다
<1> 생애주기별 재무설계표란?
1) 생애주기별 재무설계표란
내가 한평생 사는동안 생애주기별 이벤트(가족 경조사, 본인경조사, 자차구매, 자가구매 등)에 들어갈 돈과
저축액을 미리 계산하여 기입해둔 표
그니까 단순히 말하면 걍 내가 월저축 얼마해서 은퇴까지 얼마를 모을거고, 집사고 차사는데 얼마 쓴다는걸 미리 계획해두는거임
2) 왜 쓰는가, 누가쓰는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생애주기별 각종 이벤트들을 수치화 해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재무목표를 세워 최종적으로는 재무안정감을 얻기위함
누가 쓰냐면 걍 아무나 써도됨. 울엄마 작년 환갑이었는데 환갑 맞아 작년부터 쓰기시작함
3) 쓰면 뭐가좋은가
상술했듯 희뿌연 안개처럼 막연했던 인생에 한줄기 오솔길이 생김
남들 25살때 취직했는데 나는 그보다 3년 뒤처져서 너무 불안해 ㅇ<-<
남들은 결혼해서 30살에 아파트 장만하는데 나는 비혼이라 아직 아파트는 커녕 전셋집도 못들어감 ㅠ
나의 노후는 어떻게 될까. 1인가구 최저생계비가 150..얼마더라 암튼 그렇다는데 나 그거 마련 가능할까?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재무설계표에 있다!!!!
특별히 쓰기를 강력 추천하는 사람은 열심히 저축해서 천만원, 5000만원, 1억을 모은 사람. 이제 막 빚을 다 갚은사람
빚 다 갚고 남들이 일단 모으길래 따라모았는데 뭐할지 모르겠지? 뭔가 목돈같긴 한데 이걸로 당장 집은 못사고.. 저축만 할줄알지 재테크는 할줄모르잖아 (당사자성 발언)(할필요없음)
목표했던 1억 딱 모으면 끝! 이제뭐하지? 가 아니라 그 1억조차 내 길고긴 인생 여러 계단중 하나라는걸 알게되고
계속해서 돈을 열심히 모을 힘을 주고 동기부여가 됨
막연하고 희뿌옇고 뭔가 불안하다면 당장 재무계획 세워봐 잡솨봐 한술떠봐
특히 비혼여성들에게 추천함. 왜냐면 애가 없으니 되게 특별하고 긴급한 이벤트가 없어서 계획세우기 개꿀이고
오롯이 '본인'의 인생을 책임지기 위한 계획이기 때문에 써놓고 보면 진짜 개뿌듯하고 재밌다
암튼 재무설계표를 짜는 목적은 강박적으로 계획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계획을 세움으로써 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인생 전반에 걸쳐 안정감을 얻기 위함임!
<2> 생애주기별 재무설계표 쓰기
일단 내가 써논걸 보여드릴게요 (글씨 작아서 죄송)(컴터로 보면 잘보임)
1) 중요한 이벤트들 파악해 쓰기
- 부모님 환갑, 칠순, 팔순, 장례
- 가족 경조사 (혈육 결혼 등)
- 본인 이사, 자차마련, 자가마련, 대출상환, 은퇴, 연금개시 등
나는 25살때 처음 계획표 작성을 시작했는데 아직 30대 중반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사실 내가 쓴거중에도 빠진게 엄청 많을것임..
아는 여시들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 계획에 하해와 같은 도움이 될 듯 하오니 지적 한점 베풀어주시궜어요
유학, 학업 등 본인의 목표에 따라 이벤트 내용은 달라질 수 있으니 각자 계획을 반영해 써주시면 됩니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아래 새개
(1) 자가마련 (은퇴 전 대출 다 메꾸기)
(2) 은퇴시기 (돈 모을거 다 모으고 은퇴해야함 돈 못모으면 80살까지 일해야함)
(3) 노후자금 영끌하기 (내 예상 연금액이 얼만지, 주택연금 수령은 가능한지 등 65~70세 이후 월 수입이 최저생계비 넘는지 확인)
주담대 원리금! 어렵잖아?
난 내가 가고싶은 집은 호갱노노에서 알아보고 (집가격, 대출원리금 규모, 거래시 부대비용 등)
대출기간에 따른 주담대 상환금 확인은 아래 계산기를 이용했어
대출금리는 생에최초 뭐시깽이..혜택봐서 3.25%로 계산함
https://spot.wooribank.com/pot/Dream?withyou=CMBBS0086&cc=c006244:c006294#none
2) 예상 소득액과 저축액 쓰기
예상 소득액은 개인적으로 보수적으로 잡는것 추천함
코를 파는데 생각보다 무르고 좀만한 딱지가 나오면 실망스럽지만 왕건이가 나오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고 코파기에 좀더 매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과 같은 원리임
최소한의 목표를 잡아놓고 추가로 이루면? 목표달성 초과수행한 성공한 인생인것임! 작은 코딱지를 목표로 왕건이를 수확하는 인생이 되자
예상저축액 쓰는건 솔직히 나한테는 일도 아니었는데 (매달 가계부 씀) 월 고정저축액이 없거나 하면 가계부부터 써
(내가쓴글 이참에 홍보한번)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LxCT/328541
어느정도 저축 와꾸가 나왔으면 연봉상승률 계산해 표에 매년 기입해줘
연봉은 내 꿈을 반영했어.. 이 부분도 좀 보수적으로 잡은게 나는 존내 개박봉 업계고, 업계 특성상 50대 중반이면 일찌감치 프리전향 하거나 은퇴 하더라고.. 그래서 55세 은퇴로 잡고 그 뒤로는 알바로 먹고살것임. 이 부분은 내 꿈임..(ㅠ.ㅠ)
저축액은 추가소득, 연금소득, 이자소득 다 빼고 오로지 내가 지출을 줄여 모은 현금자산만 쳤음
계산하기 어려우니까..
그리고 표에 없지만 퇴직금이라는 깜짝소득도 있음
3) 계산이 어렵다면 포기하기
상술했듯 저는 이 계획표를 20대 중반에 작성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계획을 생각해보면 처참함
50세 은퇴시 월 예상소득 220에 월저축액 100만원 ㅇㅈㄹ,, 당시 세운 은퇴목표는 1억대 자가와 현금 5천만원이었음 ㅋㅋ
표를 보면 알겠지만 20대의 나.. 실수령 월 113만원.. 고등학교 친구들중에서 가장 좀만한 실수령액을 받고 하루 10시간을 넘게 일하던 그때의 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예를들면 연봉상승)같은건 한줄기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임.. ㅠ
근데 또 그땐 그렇게 계획표를 작성했음. 왜냐면 어쨋든 계획대로라면 나는 은퇴 전까지 다만 1억짜리라도 자가 마련이 가능했고, 엄빠 장례는 티몬 최저가핫딜로 치뤄야 했지만 현금도 몇천 쥐고 은퇴할 수 있었고, 그 돈으로 한 80살까지 살다 죽으면 되었기 때문!
고까짓 허접데기 계획으로도 어쨋든 삶에 길이 생기고 안정감이 보였다
그니까 일단 되는대로 쓰고, 정 모르겠으면 걍 때려쳐 아는데만 써
그러고 매년 연봉오른거 뿌듯해하면서 뭔가 확실한게 생겼을때, 변경사항이 생겼을때마다 계획을 수정해주면 됨
<3> 충격적인 사실
1) 비혼은 기혼보다 두배 늦고 두배 빠르다
비혼을 다짐한 후 나는 일부러 이런저런두런두런 커뮤니티들을 많이 돌아댕기기 시작함
여시밀토더쿠 이런데 말고 실제 만남이 생기는 환경단체 캠페인, 젊은직장인여성웅앵의밤, 비혼인모임, 동네모임 등..
거기서 하나같이 보고 느낀점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비혼여성들은 기혼여성들보다 딱 두배 느린 대신 두배 빠름
뭔소리냐면 인생의 큰 분기인 결혼, 은퇴를 맞이할때 자산규모의 변화 얘기임
자산규모는 기혼가구가 되는순간 비혼가구의 딱 두배로 뻥튀기됨
기혼자들 30살 결혼할때 4억짜리 아파트 끼고 하는데 비혼자는 40살 되어야 겨우 마련이 가능함(내기준)
그래서 비혼자들이 30대 초중반에 또래들 결혼해서 자산 키우는거 보고 많이들 방황하는 것 같더라고. 근데 그럴필요가 없어
기혼가구들이 애낳아 키우며 돈쓰고, 휴직하거나 경력 끊겨 소득이 줄어들고 자식 대학보내며 뒷바라지 하는 동안 비혼가구는 일정소득을 어지간하면 유지하기 때문임
그래서 그 이후로 비혼가구는 기혼가구의 딱 두배로 성장함
그래서 말년보면 걍 또이또이야
부동산을 빨리 마련해야 자산증식이 빠를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부동산은 매물분석과 투자시기의 문제지 빠르고 느리고는 전혀 상관이 없음. 코로나직후 부동산 하늘끝까지 뻥튀기 되었을때 산 사람들 또래 누구보다 빨리 샀어도 그사람들 투자가 이익 보는 투자는 아니잖아. 부동산 공부 잘 해두며 현금 꼭 쥐고있다가 때 맞게 괜찮은 매물이 나타나면 그걸 사면 되는것임 (사실 나도 좃도모르는데 내 주변미터 바탕으로 아는척 해봄)
2) 72의 법칙 (feat. 복리의 마법)
재무계획표를 간단히, 기타소득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쓰라고 한 이유임
내가 매달 100만원씩 매년 1200만원씩을 모아. 그걸 은행에 걍 매해 예적금으로 짱박아놨어. 25년 뒤에 그 돈이 얼마가 되어있을까?
정답은 "개많아진다" 입니다. 매년 재예치를 하며 복리의 마법을 톡톡히 누리다 보면 저축하지도 않은 돈이 막 생김
(위 표는 이자 5%씩 주던 행복한 시절에 내가 복리로 불어나는거 얼만지 궁금해서 함 작성해봤던거임. 틀린부분있음 말해주라 모른척 고치게..)
이 복리의 마법을 단적으로 와닿게 설명해줄 수 있는것 중 72의 법칙이 있음
내가 어떤 돈을 예치해 복리혜택을 누릴때, 72를 수익률로 나눈 햇수만에 돈이 두배가 된다는 법칙임 원리는 나도몰라 어떤 똑똑한 사람이 그랬음
그니까 내가 1억을 은행에 놔뒀어. 연 3% 이율로 24년(72 나누기 3)이 지나면 놀랍게도 원금의 두배인 2억이 되는것임!
그니까 걱정마. 은행에 두면 알아서 쫌씩 불어남. 어쨋든 여유자금은 쫌씩 생겨
3) 계획만 세웠는데도 쓸 돈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잉여이익은 목표치를 높이고 싶다면 계획서에 반영해 계획을 수정하면 되고
걍 내가 써제껴도 됨. 열심히 모으고 있잖아 우리
나는 일을 계속 할거야. 근데 올해 계획보다 잉여이익이 1000만원이나 생겼어. 그럼 해외여행 함 갈기는것임
이직을 하고싶은데 환승은 불가능해. 일 쉬면 최소 6개월은 텀이 생길 것 같아. 그럼 잉여이익을 그때 생활비로 남겨두는것임
계획이 있으면 써도 되는 돈과 쓰면 안되는 돈이 명확해짐
계획서 쓰고 비혼인생 광명찾자 여시들아
오 잘몰랐는데 정말 고마워 해볼게!
고마워여시야 참고해서 세워보려고해ㅠ
고마워해봐야지
고마워 ❤️❤️❤️
고마워 여시!!
고마워!!!!
내 인생 여시가 살렸다 대충 열심히 살아야지 고마워!!
와 진짜 든든하다ㅜㅠ 고마워!!
고마워 여시야 연말에 반드시 계획 반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