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단야밧단야밧
아그라에서 델리로 이동한 뒤
묵은 곳은
래디슨 블루 호텔
에어로시티에 있음
에어로시티는 공항 바로 길 건너 있는 곳인데
부모님 비행기 태워 한국 보내고, 나도 그 다음날
자이살메르로 비행기타고 가야해서 에어로시티로 잡음
부모님이 내일 한국가신다... ㅠㅠ
그럼 뭐다...
기념품을 싸악 사서 부모님 편으로 보내놔야
내 여행이 편하다...
그래서 저녁에 칸 마켓이라는데를 감
한국으로치면..... 성수? 라고함 (서울 잘 모름)
브랜드 매장이나 힙한 펍, 카페 이런거 많은
마지막날이라 기강 해이해져가지고 사진 많이 못찍음
딱봐도 화려하지요...
근데 생각보다 기념품 살 건 없었음
그리고 저기 2층이 쭉 테라스 있는 펍인데
인도에선 드물게 주류도팔고... 그래서 부모님이 원하는 분위기랑은 좀 안맞았는듯
젊은이들 많이가는 그런 느낌
다음날
부모님은 이미 마음은 한국인지
조식 먹을 때 빼고는 방 밖으로 나오지 아니하셨다
그래서 나 혼자 우버 타고 근처 앰비언트 몰로 감
백화점 같은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됨
아노키 여기는 예쁜 패턴 천 만들어서
패브릭도 팔고 옷도 팔고 하는 곳인데
인도여행자들에게는 은근 유명한 듯
텀블러도 예쁘길래 삼
저 디자이너랑 콜라보한 한정이라고 하길래
한정이면 사야지...
마트 구경하면서 먹거리도 좀 사고
캐리어 ... 를 사서
부모님 편에 들려보냄
사실 너무 걱정됐던게
부모님은 영어를 인삿말밖에 못하심
근데 인도 공항은 건물 내부에 들어갈 때
표랑 신분증(여권) 검사를 해서 그 날에 비행기를 타는 사람만
안으로 들어갈수가있음...=내가 들어가서 못 도와줌
검색을 막 해보니까
비지터스 티켓이라는 게 있어서 몇백루피를 내면 들어갈수있대
그래서 공항에 같이 갔더니
입국장은 되는데 (맞이하는 용도) 출국장은 안된다는것...
ㅠㅠ
부모님 국제미아되면어떡하지요
근데 어떻게든 해내시더라
잊지말자 부모님도 어른이다 (??)
그렇게 태워보내고
심심해서 호탤 1분거리 디저트가게 감
맛있었음
구글 평점을 보기 전까지 (위생 이슈)
혼자 여행 첫날
이 호텔 좋아해
처음으로 나에게 돼지고기를 줬어
저 아름다운 베이컨을 봐
최고야
사실 전날까지만 해도
레토르트 짜장에 밥비벼먹는 부모님 두고
아 인도까지와서 뭐함 커리먹어야지
난 커리먼 먹으면 속이 싹~~~~~~~~~~~~~~ 풀려 ㅋ
했는데
부모님 가시고 밤에
밥에 고추장비벼먹음
한계예요
무엇보다 계란, 닭 정도가 끝이라는게 힘들었음
해산물도 귀하고... ㅠㅠㅠㅠ 소, 돼지는 아예없어
아무튼
짐을 다 싸서 공항에 갔음
이걸 타러
근데?????
전광판에 내가 타는 비행기 정보가 안나옴
사실 내가 전날쯤에 스팸메일함에서
Dear flyer.
니 비행기 캔슬됨. 다른편 알아보길.
하는 메일을 받긴 했는데
호텔 컨시어지에도 물어보니까 아니라하고
비행기 체크 할 줄 아는 한국분에게 물어도 아니라하고
아 ㅋ 스팸인듯 ㅋㅋ 누가낚임 ㅋㅋㅋ
하고타러와서
공항 직원까지도 저기서 짐부치면돼~ 하는데
느낌이 쎄함
... 다시한번 체크해달라니까 다음날까지 비행기가 취소됐대
텍스트 너무 긴거같아서 의미없는 비행기사진 넣음
암튼 멘붕할 시간도 없어서
저 공항직원은 조드뿌르행 비행기를 타서 거기서 버스타고가라는데 솔직히 그건 싫었고
내가 예매한 건 인디고 에어라인이고
스파이스젯 비행기가 있는 걸 알고있었음
각각 하루한대씩 있음
그래서 배낭매고 공항앞에서 바로 발권함
다행히 오후에 자리가 있었다
터미널간 이동한 뒤 짐 부치고 검색대 통과해서
일단 2시간 정도 넋놓고 앉아있었음
고생을 해야 여행이 재밌다는 말 한 사람
나와
줘패게
중간에 한국인 한분 만나서 같이 밥먹는데
(어쩌다 같은비행기 타는걸 알았음)
혹시 자이살메르 공항에서 시내 가는 픽업은 어떻게하셨어요?
하시는거야
네?
우버부르면안되나요???
.... 그분은 뭐이런놈이다잇노 하는 눈으로 날 쳐다보았고
알고보니 거기가 완전 시골공항이라
우버가 있긴잇는데 바가지여서
보통 픽업을 신청해서 간다고 함
근데 현금은 얼마있으세요
1000.....? 공항에 atm 잇지않을까여??
제가좀... 소액이라도 바꿔드릴게요...
변명하자면 부모님 모시고다닐때 너무너무 긴장하고 정신 바짝차리고 있어서
보낸 뒤에 반동으로 머리에 힘풀렸음 ㅠㅠ
귀인만난듯
정말 우여곡절 끝에 딜레이 없이
아 그러니까 30분정도만 딜레이햇다는 뜻임
비행기 타고
사막도시
자이살메르 도착
귀인이 태워준 툭툭 타고 시내로 향함
사막한가운데에서 조난당할 뻔....
숙소는 가지 호텔
한국인에게 유명한 호텔이
1. 가지 2. 포티야 3. 원빈네
인데 다 한국어 하는 인도인분들이 운영하는 그런곳들임
자이살메르는 사막 사파리 투어로 유명해서
보통 숙소와 연계해서 함
도착하니까 석양이 질 때였음
짐 풀고 옥상 루프탑에서 한적한 식사
짜빠게티랑 김치전.
한식을 향한 갈망을 멈출 수 없었음 진짜
사람 죽으란 법은 없구나
어떻게든 되는구나 싶었던 오늘의 일정...
다음 편에는 사막을 갑니다
6편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328937?svc=cafeapp
인도관광청에서 여시 상줘야해 ㅠㅠ 고생한거 보이는데 왜케 또 가고싶어지지
글을 너무 재밌게쓰는것 같음 재능임
와 나는 아무생각없이 비행기타고 다른도시 갔는데 인터넷 안돼서 멘붕왔는데.. 다행히 거기 치안좋고 깨끗한 곳이라 시내버스 타고도 잘다녔음 비행기 체크인 못해서 델리 못돌아갈뻔했지만...ㅎ
와 진짜 나도 인도여행 뽐뿌온다 !!
와 저 한국여행자 만나서 너무 다행이다 부모님 보내고 얼타고+지친거 너무 공감.....ㅋㅋㅋ재밌다ㅋㅋㅋㅋ
쥐패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 다음 편 당장 보러갑니다
비행기.사라진거 어이없아ㅠㅋㅋㅋㅋ 아진짜 뭐이랰ㅋㅋㅋㅋ
와 비행편 캔슬 ㄷㄷㄷ나같으면 진짜 멘붕이었을 것 같아
풍경 되게 아름답다ㅜㅜ
와 나같은 성격은 인도 못 가겟다 여시 대단해..
쯘다
인도 너무 궁금한데 쫄보라 못가서 여시 글로 대리만족하는 중인데 여시 멘탈 장난아니다!! 비행기 캔슬됐으면 난 무너졌어 진짜ㅠ
엄청나
와 숙소 너무 멋지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