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단야밧단야밧
자이살메르 둘째날
사실 춥고 혼자라 외롭고
한국가고싶고 힘들었음 ㅠㅠㅠ
일출 보러 올라왔으나 안개 때문에 실패
그런 나에게 힘을 주는 한식^^
고추장 넣은 밥 먹으니까 기운이 팍팍 남
자이살메르는 성내/성밖으로 도심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 성이 지어진지 매우 오래된 유적지임
여기 너머로 보이는 곳이 그 자이살메르 포트
유적과 현재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매력있음
그래서 나도 성밖에서 3박 묵고
성 안에서 2박하는 일정을 짰음
아침 먹고 타박타박 걸어서 성내 구경함
자이살메르 성은 근방에서 나는 모래색 사암으로 지어졌는데
그래서 황금성이라고도 불린다고 함
자이살메르에서는 조각보 카펫을 많이 파는데
이 카펫의 문양은 시대별, 직업별, 계층별, 지역별 등
그 가문에서 모계로 내려오는 문양이 다 다르다고 함
이슬람교를 믿으면 이슬람교 관련 문양이 있고
정원사 집안이면 꽃이나 식물 문양이 많고 등등
물론 관광객들 한테까지 팔려나오는 건 반쯤 공산품이겠지만
카펫 구경하는 재미도 있음
하나 샀다는 뜻임 (사진에있는 것)
자이살메르 성 구경할 때 루프탑 카페를 가길 추천
루프탑 카페는 곳곳에 많이 있음
나는 길가다가 들어갈까 싶어서
간판을 2초정도 쳐다봤는데
그대로 끌려서 들어감
인도에서는 눈동자도 조심해야됨
뒤로는 이런 유적지가 있고
앞으로는 시가지가 쭉 펼쳐짐
여기서 바나나 라씨랑 계란튀김 먹고
배가 안차서 툭툭 하나 잡아타고 포티야 한식당 감
오랜만에 두뇌 풀가동
여기진짜 맛있음
한번밖에 못가서 아쉽...
한국인을 위한 메뉴
아이스아메리카노
김치볶음밥
바라나시 한국인 사랑방이 철수씨카페라면
자이살 사랑방은 포티야인듯
여기서 인도여행때 만난 한국인 1/2 다 만남
밥먹고 다시 툭툭 타고 호수로 향함
걸어서 가도 될 거리지만 (1-1.5키로정도)
걸어서가면 관광할 체력이없음...
여기는 호수와 호수위의
유적지가 멋짐
배도 탈 수 있는데
목숨이 소중해서 안 탐
물론 뭐... 사고가 일어난다거나 하진 않겠지만??
갠지스강에선 나를 구해줄 (혹은 구해달라고 소리칠)
부모님이 있었으나
여기선 나 혼자니까... 아무래도....
이번여행에서 젤 맘에 드는 사진
구경하다가 호수 뷰 카페 또 올라옴
저렇게 인도식으로 넓은 의자 있는 걸
나는 마하라자 의자라고 부르는데
마하라자의자에만 앉으면 뭔가 인도 온 느낌 나고 좋더라
디저트만 먹고 가려구했는데
다먹자마자 홀라당 가져가길래
아 ... 가라는건가....? 싶어서 피자도시킴
배고팠는지 한입에 한조각씩 먹음
이후 숙소로 돌아와 꿀잠 잔 후
아침 한식 또 먹고
사막사파리를 감
혼자
원래 일정 맞는 사람들끼리 쪼인해서 사막사파리를 가는데
그 전날이 리퍼블릭데이 낀 토요일이라
이 호텔 연계해서 가는 사람들이
그날 다 하고 내가 가는 날은 사람이 없었음
그래서 가지 사장님이랑 나랑 둘이 감...
근데 오해할까봐 덧붙이는게
저기 가면 낙타몰이꾼(+캠핑 도와주는) 여러명있고
모래 언덕이라는게
사실 드물게 있는 관광스팟임
가려서 안보이는
모래언덕 등성이마다 관광객들 있는거라서
그냥 캠핑장 가는거라고 생각하면 됨
근데 혼자가는거 별로추천은 안해
심심해
외로워
중간에 오아시스 들르고
카마 포트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99칸 기와집의 잔해 같은거 함 들르고
다시 사막으로
중간에 가다 들른 화장실
여시들이 생각하는 그거 맞음
360도 서라운드뷰임
야생 암컷 공작새도 보고
사막 도착
사실 1시간 반 정도 낙타를 타는 일정이 있는데
나는 낙타 타는거 무서워해서...
부탁해서 10분만 탐
근데 낙타 다리가 두 번 꺾임
그말은 내가 안장에 앉으면 한번 휘청 하고 일어나고
한번 더 휘청하고 일어나는데
안장만있음 손잡이가 없어... ㅠㅠㅠ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 뺏어가길래
엥 뭐야 줘요 했는데
카메라고 나발이고 내 목숨부터 챙겨야했던것임을
어찌어찌 도착한 샌드 듄
인적이 드물어보이지만
저 움푹 패인 데마다 캠프가 있읍니다
괜히 저기서 점프샷 찍으면
사실 50명정도가 직관하고잇는것임
경험담임
천 하나 깔라고 주셔가지고
캠프 준비되는 동안
누워잇엇음
누울 수 있는데 어째서 앉아있지?
석양도 보고
사실 안개가 껴서 석양이 번져 보였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예뻤던 듯
모닥불 피워서 고구마랑 닭고기도 구워먹고
옆에서 낙타몰이꾼분들이
식사도 준비해주심
야채커리랑 밥, 짜빠띠 같은거
근데 혼자 가면 아쉬운게
그런거잇잖아 사막의 밤하늘 아래에서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맥주 한두잔 하면서
사는 얘기도 하고 괜히 고민도얘기하고
그러다 스르륵 잠드는
그런걸못해서 아쉬웟음
자는 건1인용 작은 텐트 쳐주심
이걸 하기위해 내가 한국에서부터
캠핑용랜턴을 이고지고 온 것이다....
나도 한국에서 캠핑 해서 텐트치는거 구경했는데
폴대 고무줄 끊어지니까
고무줄 다 빼버리고 장력으로만 텐트침
상캠퍼
내가 하는 캠핑은 이에 비하면 나약캠핑이엇음을
아 밖에서 잠 잘 못자는데
하고 눈 감았다 뜨니 아침이었다
다음 편은 목숨의 위협을 받습니다
(심각한 건 아님)
7편 (완결)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328939?svc=cafeapp
오ㅓ 나두 자이살메르 포티야에서 3박하구 거기서 사막캠핑도 햤는데!! 사진보니까 새록새록하다 ㅋㅋㅋ
맞어 누울수 있으면 누워야짘
카펫 구경하는 재미도 있음
하나 샀다는 뜻임
ㄴ> 이런 화법이 졸라 웃김 진짴ㅋㅋㅋㅋㅋㅋ여시 진짜 뭐 해야할 것 같아 책을 내든지 재능 미쳤어
그리고 여시가 젤 맘에 든다는 사짇 진짜 개멋지다
22 ㅋㅋㅋㅋㅋㅋ 본인만 안 웃고 주변 사람 다 웃는 재질 미쳤다리
와 뷰 쩐다ㅜ
사막뷰미쳣다 ㅜㅠㅠㅜ 개부러워
잼나!
와 석양 지이이이인짜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