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의 멸망 원인
로마제국은 전설적인 왕정기였던 B.C 8세기 무렵부터 시작하여 B.C 510년 부터는 공화정기(共和政期)로, 옥타비아누스 이후는 제정기(帝政期)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로마제국은 서기 395년, 동 로마제국과 서 로마제국으로 분열되어 서 로마제국은 476년에 망하고, 비잔티움제국으로 불리던 동 로마제국은 중세시대인 1453년까지 존속했습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로마의 통일은 세계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은 현재의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시에서부터 일어나기 시작하여 이탈리아 반도는 물론이고, 지중해 연안 전체를 지배하였던 고대 서양의 최대 제국이었던 까닭입니다.
그런데, 왜 그토록이나 강한 국력을 가지고 있던 로마제국이 망하고 말았을까요?
물론 그 이유야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몇가지 견해로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로마제국이 망하기 시작한 것은 일반적으로는 노쇠한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권력 승계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자신의 아들에게 갑작스럽게 죽임을 당한 후 부터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토록이나 큰 나라가 망할 정도로 황제 한 사람의 영향력이 컸을까요?
그건 아니었을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로마는 하루 아침에 망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과 사회 지도층의 타락, 그리고 넉넉해진 경제력이 뒷받침 되면서 여성들이 아기를 낳지않는 풍조가 만연해져 인구가 줄어든 점이 로마를 결정적으로 망하게 만든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또 흥미를 끄는 요인이 하나 있습니다.
로마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납이나 수은,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사실이고, 특히 지배계층은 거의 전부가 인체에 수은이 범벅이었다는 것은 당시의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인골(人骨)들의 분석을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이런 중금속들은 극 미량일지라도 인체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방해합니다.
특히 납, 수은, 비소, 카드뮴은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사회과학자인 S.Gillfillan 은 의미있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로마제국 시대에는 상.하수도 및 대중목욕탕의 수도관과 배수관, 포도주 항아리 등에 납을 사용했고, 귀족들이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식기류도 납으로 만든 것을 사용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자 권위로까지 받아들여졌다는 것입니다.
그랬으니 사람들이 납에 중독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컸을 것이고, 납 중독은 신경장애나 유산, 사산, 불임,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이는 여성들의 출산률 저하로 이어져 결국은 로마제국의 멸망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입니다.
체내에 유입된 납의 90%는 뼈에 축적이 된다고 합니다.
뼈의 칼슘 성분이 혈액 중에 방출될 때, 납 성분도 함께 방출되어 면역, 신경전달, 호르몬 분비 등 칼슘이 수행하는 생리작용을 방해함으로써 가임기의 여성들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2,000년 전의 로마시대에 그 문화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던 납이 오히려 로마제국 멸망의 한 원인이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또 교훈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불과 4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면서 자녀를 많이 둔 가정에는 불이익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2023년 현재, 전 세계의 인구증가율은 2.56%이고 OECD 국가들의 평균 출산률은 1.3%, 아시아 각국의 출산률이 2.35%, 유럽국가들의 평균 출산률이 1.2%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의 출산률은 0.7% 세계에서 최하 1등입니다.
이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출생률인 인구대체수준(Population Replacement) 2.1%의 33% 밖에 되지않는 수치로서 이대로 가다가는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도상에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팔짱만 끼고 이러한 현상을 감상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김정은이가 동족을 몰살시키겠다고 만든 핵 폭탄 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인구감소인데 막상 핵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당근을 제시하면서 포기를 종용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핵폭탄 보다 더 무서운 저출산에 대해서는 왜 묘책이 없습니까?
둘 이상을 낳으면 대학까지 등록금을 대어주고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육아비용을 현실에 맞겠끔 지원하며 셋 이상을 낳으면 연금까지 주어서 아기만 잘 길러도 직장에서 버는 것 이상으로 수입이 보장되도록 하여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라도 홀로 늙어가는 젊은이들이 결혼을 서두르고, 자녀를 낳는 일에 몰두하도록 뭔가 파격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10년, 20년 후에는 한국이 선진국 중에서 출산률이 가장 높은 나라, 가장 젊은 나라, 가장 힘이 넘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출산률의 급감으로 멸망한 로마제국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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