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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반려견 19년차 찡이 이야기 스크랩 개와 고양이의 차이
더불어밥 추천 0 조회 126 08.12.15 11:1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건망증의 수준이 치매가 아닐까 걱정되는 저는

귀가 후 가방을 뒤적였을 때

가방 안에 열쇠가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그게 날씨 좋은 날이면 그럭저럭 대문밖 계단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면 되는데

무지하게 덥거나 추운 날에는 정말....ㅠ,ㅜ;;;

 

이날도 역쉬나 열쇠가 없어서 쩔쩔 매다가

앞집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담치기를 해서

어찌어찌 대문 안으로 들어오기는 했지요.

하지만 현관 열쇠가 없으니 들어온들 무슨 소용이오리까!!!

 

창문 너머 찡이와 대장이가 보이건만

전혀 들어갈 수가 없더란 말이죠.

 

별 수 없이 현관 앞 바닥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흔한 일이라 포기가 빠릅니다^^;;)

위에서 끙끙~~~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고개를 들어봤더니...

 

1층에 있던 찡이가

언니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으니까

후다닥~~~ 2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베란다로 나온 다음

저렇게 얼굴을 쭈~~~~~욱 빼고

끙끙~~ 울고 있더란 말입니다.

내 핸드폰이 후져서 동영상 촬영이 안되는 관계로

구슬프게 울고 있는 찡이의 목소리를 못 담은 게 아쉽습니다.

"언니, 왜 못 들어와. 어여 들어와아~~~~~끙끙~~~"

아이고오~~~ 기특한 녀석!!!!!

 

그때 번뜩

그렇담 1층에 함께 있던 대장은 어디에 있을까?

란 생각에 창문 너머를 봤더니

대장은 요로코롬 편안하게 있더란 말이죠.

 

"바보처럼 열쇠는 왜 두고 나가서 그 고생이누?

고생을 쫌 해봐야 그 건망증을 고치지!!!!"

 

이런 표정으로 소파에 누워 계십니다.....OTL~~~~

 

이거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그

개와 고양이의 차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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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2.18 12:30

    첫댓글 찡이! 역쉬~

  • 10.11.08 23:56

    ㅎㅎㅎ 그렇군요 확연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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