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 이야기
<군산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생태공원 만들기 이미지 프로젝트>
생태공원의 기준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미지 변화와 생태자원 보존을 위한 시민참여 실천 프로젝트 그 첫 번째 이야기 :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멧돼지의 진짜 습성.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묻지도 않는 단지 포악한 이미지로 누명을 쓰고 있는 힘센 야생 멧돼지의 슬픈 사연 이야기 그리고 과연 군산 청암산 생태공원은 이들을 안아 함께 살 수 있도록 숲다운 숲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관련 기관에 시민참여 공동 민원 질문서를 보냈다. 청암산 야생동물들은 안녕한지, 영문도 모른 체 쫒겨다니는 골칫거리 신세의 멧돼지 소탕 날 생태 평화 산행 시위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야생 멧돼지의 슬픈 이야기
평화 산행 시위의 발단은 이렇다.
출처불명의 3월 31일 멧돼지 총기 포획 날을 알리는 내용의 청암산 입산금지 소식지였다. 위험한 총기를 사용하는데 어디서 하는지 문의 전화 할 곳도 없다? 좀 이상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군산시가 만든 것이었다. 순간 사람만 아니면 모든 생물들에 대해 묻지마 살생이 있을 수 있다는 생명경시의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을 보는 것 같아 몹시 놀라웠다. 누구도 이에대한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건 업무상 실수였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먼저다‘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외치던 우리들이 야생동물에게는 침묵하고 있었다.
‘멧돼지를 획일적 총기 사용으로 죽이지마라’이야기를 하자 어떤 이는 그렇다면 돼지고기도 먹지 말라라는 가시 돋친 말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 그렇게 오명은 극에 달해 있고, 누명을 뒤집어쓰고 사는 것들의 작은 오해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시작이길 바라는 것이다, 말로만 공존이 아닌 행정적 변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멧돼지는 진짜 사람만 보면 공격할까? 먼저 이야기하면 그렇지 않다.
멧돼지의 과격한 행동은 이들의 습성을 모르는 사람이 번식철 새끼에게 가까이 가는 행동을 멈추지 않을 때 숨어있던 어미돼지의 보호
본능을 일으킬 수 있고, 야행성인 멧돼지가 낮에 잠을 자는 동안 시누대나 대숲 등의 깊은 덤불숲 잠자리에 다가온 사람에게 놀라 달아나는 경우 벌어지는 일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영상 안 봤어? 도시에 내려온 멧돼지가 물건들 부수고 사람도 위협하고 하던거 같던데.”
하지만 실상 멧돼지는 먹이가 부족한 계절 민가로 내려와 갑자기 사람을 보고 놀라 달아나다 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잃고 정신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상황인데, 우리는 포악한 멧돼지의 행동으로 정리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론 다른 동물과 달리 막다른 길일 경우 일반적인 포유류들은 되돌아가는 반면 힘센 멧돼지는 불도저식 성향이 있어 사람을 피하지 않고 뚫고 지나는 것이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공격이 아니라 불도저식 도피행동이다.
-새끼돼지를 보면 절대 멀리하기
-불필요하게 산책로 외에 덤불숲에 들어가지 말 것
이것만 지키면 일반 등산객은 절대 멧돼지를 만날 일이 없고 만난다 하더라도 위험한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멧돼지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잠을 자기 때문에 등산객은 시누대나 대숲의 서식지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낮에 사람은 산책로를 그리고 멧돼지는 덤불숲의 각기 다른 서식지를 가지고 살아간다.
멧돼지는 산에 있고 산기슭에 자리한 고구마 밭은 그가 보기에 식당일뿐이다. 그렇지만 관련기관의 담당자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과 피해주민의 민원 해결의 두가지 숙제로 공무원의 고충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더욱이 멧돼지를 무조건 총기로 쏘지 말라는 우리의 민원적 시위는 좀 당황하기까지 했을 수 있다.
공무원이 말하길 대체 우리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는 푸념 섞인 말을 내뱉을 것이 분명하다. 세상에는 결정하기 힘든 일들로 가득하다.어려운 공무수행의 담당자들의 고충이 분명 있긴 하나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몇 가지 주문 민원서를 전달했다.
12가지 질문은 단지 멧돼지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바로 청암산 야생동물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묻고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고 싶은 것이다.
민원이라는 이름의 포획으로 침묵해야 하는 사회에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작물의 주인 또한 분명한 피해자다. 그에 대한 현실적 피해보상을 현실적이며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가도 묻고 싶다.
-예방적 살생은 미화될 수 있나?
예방적 살 처분처럼 돼지열병의 본질적 문제를 야생 멧돼지에게만 뒤집어씌우는 우리의 축산방역문제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숫자의 멧돼지가 공익적 면죄부를 받으며 살생되고 있다.
물론 부득이 필요할때도 있겠지만 예방적 살생이 과연 미화될 수 있는가. 한번 지구상에 발병된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이동을 막아보려 한다지만 실상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멧돼지는 언제까지 예방적 살상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돼지열병의 주요 원인은 기르는 돼지의 집단 사육 시설과 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크며 이들의 동태를 통제 및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 북한에서 내려오는 멧돼지를 막기 위해 휴전선 철책과 같은 철조망이 가설됐다. 북한의 가축사육 방법과 조건이 확연히 다른데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작년 혹시 모를 돼지열병이 인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야생 멧돼지로도 올지 모를 과감한 방역대책을 치뤘고, 그로 인해 작년 14,000여 마리의 멧돼지가 예방적 살생으로 사라졌다. 단지 이러한 유시시 대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 매년 똑같은 이류로 예방적 살생이 국가 기관으로부터 생명존중의 기준없이 남발되고 있다는 것이며, 군산시의 이번 포획도 관련지역이 아님에도 돼지열병 예방책이 포함된 공문을 보내왔다.
-멧돼지 잡으려다 총기 오발사고 없을까?
다시 청암산 입구 평화 시위 속으로 되돌아간다.
우리의 야생동물 공존 이야기는 한 시간 가량 청암산 입구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생태공원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총기 사용은 최후의 결정이 되어야 하며 쉽게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고, 멧돼지 포획을 모르고 청암산에서 산행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수많은 오솔길과 모든 등산로를 막을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하여튼 공무원들은 우리의 말을 일축하였고, 우리 또한 산행이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하고 하였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입구에서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한 여성이 멧돼지 포획을 위한 엽사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등산로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안전을 위해 등산길을 철저히 막았다던 공무원들은 우리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 당황하셨어요?”
란 코미디 장면의 대사가 딱 그 분위기였다.
그렇게 장담하던 사이 홀연히 한 사람이 산에서 내려와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모습은 절묘하게도 우리의 총기 사고의 위험을 알린 후였다. 그렇다. 청암산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생태공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우선 최소한이라도 청암산에서는 총기사용 포획을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총기가 더 위험한 걸까 아니면 멧돼지가 무서운 걸까. 우리에게 산행하다 위험이 발생하면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경찰관계자는 , 공무원에게는
사람이 다치면 어떻게 하려고 통제가 미흡하냐고 묻지 않았다.
담당과에 보낸 질문의 핵심이다.
다음번 이 질문에 어떤 답이 있고 담당과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고, 어떤 과제를 우리가 제시해 주어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관련 담당과에 보낸 공동 질문 민원내용 1~12번)
-1. 지속적인 피해 작물 구역은 생물다양성 계약 보상 등으로 적극적인 민원인 보상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나.
-2. 멧돼지등 야생동물 서식지의 핵심지를 우회하거나 통제할 수는 있는지.
-3. 멧돼지 피해방지 시설물 지원사업 계획은 있는지.
-4. 개체수 조절시 단지 죽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지. 포획틀과 서식지 이주사업등 살생을 회피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은 없는지.
-5. 멧돼지등 야생동물 서식과 습성을 알리는 푯말 등을 등산객들에게 친밀감 있게 이해시키고자 해야 한다. -6. 관련과에 멧돼지 포획틀과 이주사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관련직 개설등 생태관련 현장 전문 인력 신설 계획은 있는지.
-7. 지속적인 피해 작물 생산지는 야생동물 먹이터로 또는 지속 출몰지에 대하여는 매입하여 야생동물 먹이터와 주간 생태교육장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8. 생물포획 및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절 시스템을 제고할 위원회 등의 구성이 되어 있는지.
-9. 청암산에 서식하는 멧돼지의 서식지 현황과 이를 기반으로한 포획 계획을 설정해 왔는지.
-10. 피해 작물 민원인과 생물자원 관리의 문제 해소를 위한 이해충돌 방지의 지속적인 교육과 피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 지원의 행정지원 업무 결과보고서가 있는지.
-11. 총기사용 목적이 있는 출처불명의 웹자보에 대한 설명 .
-12. 군산시에서 멧돼지 등의 피해 문제와 청암산 자연생태복원에 대한 간담회를 열 수 있는지.
-문의: 야생동물 공존과 환경정책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 010-7459-1090
(연태 운옥 동우 균 중서 규옥 성수 영희 현정 지순 지나 오이 자연 용호 동필 영환 윤 지연 현철 윤희 차원 범 지연이 함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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