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성군 북부 산간지역인 선병진 복내중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복내, 율어, 겸백, 문덕 4개면 학생,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 지역주민 등 30여명은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가칭 기숙형중학교인 복내중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
전남도교육청의 기숙형중학교 추진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성지역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이 조속한 중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25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보성군 북부 산간지역인 선병진 복내중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복내, 율어, 겸백, 문덕 4개면 학생,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 지역주민 등 30여명은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가칭 기숙형중학교인 복내중학교의 내년 3월 개교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역 초등학교가 사라지면 사람이 사라지고 마을이 없어진다”며 “복내 기숙형 중학교 사업은 농·산지역인 복내 등 4개면 초등학교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의 활성화와 농촌지역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기숙형 중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교가 늦어질 경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진로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젊은층이 농어촌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며 “자녀 교육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결국 이농 이촌을 부추기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복내, 율어 등 4개 면지역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등은 "장만채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중학교는 미래형 농촌교육의 모델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병진 (보성군의원) 복내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최근 3년 동안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광양, 순천, 무안, 장흥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18개 시군의 인구가 줄어들었다”며 “우수한 교육 환경 속에서 질 좋은 수업을 받는 명문 기숙형중학교 설립이야말로 전남의 미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등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작은학교살리기전남운동본부는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숙형 중학교 정책 중단과 읍과 도시지역 거대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정책추진단 구성을 촉구하며 25일 현재, 38일째 천막 농성중이다.
이처럼 기숙형중학교 설립을 희망하는 학부모들과 천막농성까지 벌이며 반대하는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의 견해가 확연하게 갈리면서 자칫 '학부모 대 전교조' 대결양상으로 전선이 확장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에서 기숙형 중학교를 추진중인 지역은 장성, 보성, 신안, 여수 등 4곳이며 장만채 교육감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4개 지역 이외에는 향후 수년간 교육적 효과를 축적하는 등 검증과정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남도의회에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