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고전음악 싸이트의 이 강복님의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
저도 이 분의 의견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라, 옮겨 적기만 합니다.
이 곡의 명반도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도(보편적으로도 그렇지만)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겐나지 로줴스트벤스키의 실황녹음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레이블 멜로디야의 실황녹음들은, 그 실황의 특성때문에 자주 음악청취에 집중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나(기침소리, 소음, 박수소리-구 쏘련시대때 청중의 군대박수는 아주 유명했습니다. 지금도 간간히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이 음반의 경우, 실황녹음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듣는이들을 압도합니다.
한국에 집에 있습니다. 나중에 함께 들으시죠.
이하는 작품해설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 장조 op.35는, 작곡자가 결혼에서 실패한 후에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지에서 요양을 하던 중 작곡된 곡으로 미샤 엘만과 야샤 하이페츠의 스승이었던 레오폴드 아우어에게 헌정하려고 했으나 기교적으로 도저히 연주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받고 3년 후, 한스 리히터가 지휘하는 빈 필의 공개연주회에서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브로드스키에 의해 초연됐다고 합니다.
당대의 음악평론가 에드워드 한슬릭은 싸구려 보드카의 고약한 냄새만 나는 곡이라고 혹평했지만 이 곡은 지난한 기교와 강렬한 러시아적 색채가 오히려 매력으로 여겨져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화려한 색채의 관현악과 바이올린 독주 속에 러시아적인 우울과 애수의 정서가 진하게 담겨 있는 이 곡은 러시안 바이올리니스트, 그 중에서도 오이스트라흐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모스크바 필/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 (MELODYA)
1968년 9월 27일, 모스크바에서의 스테레오 라이브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34분 40초입니다.
러시안 바이올리니스트와 역시 러시안 지휘자, 러시안 악단으로 연주된 음반으로서 이 곡의 러시아적 색채와 화려하면서도 우울한 서정미를 잘 살려 놓았습니다.
담담하면서도 자신있게 곡을 해석하는 오이스트라흐는 이 곡에서는 지나치게 강렬한 운궁을 피하고 민요 한 가락을 읊 듯 러시아의 정서를 차분하고 설득력있게 들려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인으로서 러시아와 러시아 음악을 노래하는 혼연일체의 뜨거운 예술혼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연주입니다.
실황 연주의 긴장감이 잘 살려져 있고 이 곡의 레퍼런스라고 할 만한 모범적인 독주와 관현악의 일치된 뜨거운 호흡이 담담한 분위기 속에 찬연하게 작열하고 있는 연주입니다.
2. 다비드 오이스트라흐/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유진 올만디
1959년 12월, 필라델피아에서의 스테레오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35분 13초입니다.
로제스트벤스키반에 비해서는 좀 더 화려하게 들리며 러시아적인 색채는 반감돼 있고 서구적인 유려한 서정이 드러나 있는 연주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을 살려 화려하게 연주하려는 경향이 돋보이며 이 곡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러시아적인 우울한 서정은 잘 살려져 있지 않습니다.
로제스트벤스키반에 비해 곡상을 폭넓게 살려 주지 못 하고 있지만 이 곡의 미감을 최대한 살려낸 바이올린 독주의 화려하고 우아한 연주만으로도 이 음반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3. 정 경화/런던 심포니/앙드레 프레빈
1970년 6월, 런던에서의 스테레오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34분 51초입니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정 경화의 데뷰 음반이기도 한 이 음반에는 당시 23세였었던 정 경화의 혼신의 열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프레빈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와 함께 예민한 감성과 우울한 서정미를 보여 주는 이 난곡을 곡상에 걸맞는 분위기와 탁월한 기교로 연주해 내고 있습니다.
관현악과 일치되어 감칠맛 나는 서정적이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보여 주고 있고 격하지 않고 여성적이고 순화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곡이 지니고 있는 극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서 단조로운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온유하고 소박한 표현이 나름대로 설득력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연주입니다.
4. 야샤 하이페츠/시카고 심포니/프리츠 라이너
1957년 4월 19일, 시카고에서의 스테레오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29분 36초입니다.
빠르게 연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텐데 이 곡에서도 하이페츠는 빠름의 미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민한 감수성을 내포하고 있는 이 곡을 빠르게 연주해서 곡이 갖고 있는 우울한 러시아적인 색채, 상처 받기 쉬운 예민한 정서를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페츠의 뛰어난 기교를 담은 유려한 운궁이 이 연주의 흠을 덮어 주고 있고 라이너가 이끄는 시카고 심포니의 웅장하고 화려한 관현악은 이 연주의 격조를 더 높여 주고 있습니다.
빠름의 결점을 고려하여 좀 더 이 곡의 아름다움과 예민한 정서를 살려 연주했으면 훨씬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하이페츠의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연주이기도 합니다.
(사실, 하이페츠의 이 곡의 해석에 있어서는 챠이콥스키를 듣는것이 아니라, 하이페츠 곡예사의 외줄곡예를 보는듯 합니다. 하이페츠는 아프리카에서도 하이페츠입니다!)
5.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프란츠 콘비츠니
1954년 2월, 독일 드레스덴에서의 모노럴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35분 20초입니다.
오이스트라흐는 유달리 이 곡을 자주 녹음했는데 이 연주에서도 조국의 대작곡가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존경심을 담아서 드라마틱한 표현에 열의를 다 하고 있습니다.
비록 모노럴 레코딩이지만 OIBP 리마스터링 덕분에 디테일이 잘 살아 있는 선명한 음질로 들을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정감어린 표현 속에 극적인 분위기가 잘 살려져 있으나 일견 과장된 감정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훌륭한 연주임에는 틀림없지만 격한 표현이 일견 과장되고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절제되고 내향적인 표현을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게 하는, 외향적이고 과다한 감정의 분출이 보이는 호연입니다.
6. 정 경화/몬트리올 심포니/샤를르 뒤트와
1981년 7월, 몬트리올에서의 디지탈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34분 54초입니다.
정 경화의 데뷰 음반 이후 11년이 지나서 재녹음한 연주인데 첫 번째 음반의 긴장감과 집중력에서 오는 감흥이 더 나아 보입니다.
그러나 원숙하고 대담해진 바이올린 독주와 이를 뒷받침해 주는 관현악의 협연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곡에 있어서 레퍼런스라고 할 수 있는 오이스트라흐의 극적인 표현력과 농밀한 서정미, 우울과 격정을 분출시키는 러시아적 정서의 표현이 미흡할 뿐더러 첫 음반보다 기름진 독주 바이올린과 관현악의 농익은 표현이 오히려 첫 음반의 긴장되고 신선한 연주에 미치지 못하게 들리는 것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 연주입니다.
7. 나탄 밀스타인/빈 필/클라우디오 아바도
1972년 9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의 스테레오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32분 17초입니다.
밀스타인의 감미로운 바이올린 독주가 멜랑콜리를 자아내지만 극적인 표현력에 있어서 오이스트라흐에 못 미치는 연주입니다.
전반적으로 침울하고 비극적으로 가라앉는 분위기의 연주입니다.
그래서 차이코프스키의 곡상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관현악도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들려 주지 못합니다.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정적인 분위기의 연주라서 듣다 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듭니다.
8. 브로니슬라브 후베르만/슈타츠카펠레 베를린/윌리엄 스타인베르그
1928년 12월 28일과 30일, 베를린에서의 모노럴 레코딩으로 총연주시간은 28분 11초입니다.
컬럼비아 레코드의 SP를 낙소스의 복각 전문가 마크 오베르-쏜이 복각한 음반인데 아무래도 SP의 어눌한 음질은 숨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답답한 음질에서 언뜻 언뜻 드러나는 후베르만의 명인기는 빛을 발하고 있고 차분하고 절제된 표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바이올린 독주만 큰 음량으로 녹음돼 있고 관현악의 음량은 그에 비해 지나치게 작아서 배음처럼 들립니다.
과거 SP 녹음의 한계를 보여 주고 있지만 당대의 명바이올리니스트 후베르만의 독주를 들을 수 있는 역사적 음반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후베르만에 대해선 나중에 또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전 그가 연주하는 베토벤협주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중후하고 지적인 연주로 기업합니다.)
그 외에도 많이 있겠죠..벵게로프나 일리야 그린골츠도 있고...(일리야의 녹음을 아직 못 들어 보았습니다.)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의 녹음만으로도 몇일을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첫댓글와...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개인적으로도 러시아 음악을 좋아합니다. 러시아적 낭만주의 정서가 저와 궁합이 잘맞는지 듣기에 좋습니다. 오이스트라흐와 하이페츠,그리고 정경화의 연주를 들오본적이 잇습니다만...님의 말슴에 많이 공감합니다. 샤프한 하이페츠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숨이 막힙니다...너무 빨리 연주해서^^ 여하튼 위글을 읽으니 그때 느꼈던 정서를 잘 표현햇다는 느김이 듭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일리야 그린골츠...이름도 이쁘고^^ 사진도 근사합니당~ 뭐 그런 이야기에다 차이콥스키 바협...레오니드 코간이나 올렉 카간...연주 좋아 한다는 그런 이야기...그치만 남들은 시시해 하실것 같아서,,, 댓글 올렸다 지웠거든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이고르 오이스트라흐...나탄 밀스타인...레오니드 코간...피아니스트까지 이야기 한다면 에밀 길렐스...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몽땅^^우크라이나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헤븐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잘 읽었구요. 어제 대강 정리해보니 요 녹음은 최근 myth님이 보내주신 판까지 저희 집에서 스물 몇 종 정도 나오는군요. 이젠 다 듣지도 않는데..정말 분양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이 곡은 좋은 녹음이 참 많습니다. 위에 나온 것 외의 것을 일부러 적으려는 의도는 아니구요. 그냥 제 생각에 모리니/로진스키도 그렇고, 코간/실베스트리도 참 좋다고 느낍니다. 너무 괜찮은 녹음들이 많아서... 그래도 이강복님처럼 자세히 적긴 힘들겠죠. 잘 읽었습니다.
아~ 요거 대학교 2학년 때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기억이 도통 나질 않네요. 지휘자가 데이비스인가요?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습니다. 요즘의 장영주는 제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있습니다. 자랑스런 한국의 연주자인데.. 많은 애정을 가지고 들어줘야하건만.. 제가 못된 탓입니다.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차선생 협주곡은 탑입니다. 또한 멘델스존도 탑이고 젊은 시절 연주한 곡 한곡은 그야말로 놀라움를 보여 줍니다. 어떤곡을 연주하셔도 어느 한 부분에서도 소홀함이 없으시고 조금도 흐리멍청하거나 몽롱한 연주를 들려주질 않습니다. 곡이 지닌 의미를 완벽하게 진지하게 보여주는 대가중 대가의 한 분입니다.
아하.. 혹시 타트라이 사중주단의 Tatrai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분은 잘 모르지만, 최근 브람스 피아노 5중주를 미치게 좋아해서 목록을 주루륵 훑어보는데 Doremi 레이블로 리히테르와 이 사중주단이 함께한 연주가 검색되어서 흥미롭기에 보관함에 넣어놨드랬죠. Varga처럼 헝가리 출신이신가요? 방금 LP 검색을 대충 해보니 하이든 사중주가 상당한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Varga는 작년에 타계하셨군요.. 항상 myth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개인적으로도 러시아 음악을 좋아합니다. 러시아적 낭만주의 정서가 저와 궁합이 잘맞는지 듣기에 좋습니다. 오이스트라흐와 하이페츠,그리고 정경화의 연주를 들오본적이 잇습니다만...님의 말슴에 많이 공감합니다. 샤프한 하이페츠의 연주를 듣고 있으면 숨이 막힙니다...너무 빨리 연주해서^^ 여하튼 위글을 읽으니 그때 느꼈던 정서를 잘 표현햇다는 느김이 듭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느분이 계신데요?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는 모릅니다.
제가 일리야 그린골츠...이름도 이쁘고^^ 사진도 근사합니당~ 뭐 그런 이야기에다 차이콥스키 바협...레오니드 코간이나 올렉 카간...연주 좋아 한다는 그런 이야기...그치만 남들은 시시해 하실것 같아서,,, 댓글 올렸다 지웠거든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이고르 오이스트라흐...나탄 밀스타인...레오니드 코간...피아니스트까지 이야기 한다면 에밀 길렐스...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몽땅^^우크라이나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오호...이분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군요...몰랏습니다...저같이 하수들은 구소련 분들은 거의 러시아인으로 분류하고 있었다는...^^ 그분들이 제말을 들으면 많이 섭섭했겠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다음주 화요일 유라시안 필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 바협을 들으러 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연주 저 연주 듣고 있어요. 많이 참고 할께요. 감사합니다^^
누가 연주하는지 모르겠지만, 잘 들으세요.
헤븐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잘 읽었구요. 어제 대강 정리해보니 요 녹음은 최근 myth님이 보내주신 판까지 저희 집에서 스물 몇 종 정도 나오는군요. 이젠 다 듣지도 않는데..정말 분양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이 곡은 좋은 녹음이 참 많습니다. 위에 나온 것 외의 것을 일부러 적으려는 의도는 아니구요. 그냥 제 생각에 모리니/로진스키도 그렇고, 코간/실베스트리도 참 좋다고 느낍니다. 너무 괜찮은 녹음들이 많아서... 그래도 이강복님처럼 자세히 적긴 힘들겠죠.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장영주의 녹음도 좋습니다. 전 친구집에서 우연히 들었는데, 왠 30대의 바이올리니스트쯤 될 둘 알았습니다. 근데, 앨범쟈켓에 어린 소녀의 사진이 있더라구요...참 어이가 없어서...
아~ 요거 대학교 2학년 때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기억이 도통 나질 않네요. 지휘자가 데이비스인가요?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습니다. 요즘의 장영주는 제 관심에서 많이 벗어나있습니다. 자랑스런 한국의 연주자인데.. 많은 애정을 가지고 들어줘야하건만.. 제가 못된 탓입니다.
Tibor Varga/ Festibal Orchestra,J.M.Auberson...따악~ 알맞은 온도로~^^ 적절하게 다가오는 연주라서 가끔 듣게 됩니다. 무시 무시하게 매운 맛의 아구찜과 최적의 음악에 그만 취해 버렸습니다!^^
Varga를 아세요? 와우~ 이 연주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셨다니. 이 분 녹음이 3-4년 전인가 한 번 몽땅 우리나라에 들어왔었죠. 보석과도 같은 녹음입니다. 이 분..지휘자로도 활동했으며 녹음한 곡도 몇 개 있습니다.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차선생 협주곡은 탑입니다. 또한 멘델스존도 탑이고 젊은 시절 연주한 곡 한곡은 그야말로 놀라움를 보여 줍니다. 어떤곡을 연주하셔도 어느 한 부분에서도 소홀함이 없으시고 조금도 흐리멍청하거나 몽롱한 연주를 들려주질 않습니다. 곡이 지닌 의미를 완벽하게 진지하게 보여주는 대가중 대가의 한 분입니다.
이분이 돌아가심으로서 당시 치열한 바이올린 경쟁자 중 빌모스 타트라이 이분만 생존하여 계신 듯 합니다. 이분도 팔의 마비로 지휘자로 전향하셨고 하이든 교향곡들에서 탁월함를 들려 주셨는데 최근의 소식으로는 이분도 병중이신듯 합니다.
우선은 명복을 빌어 드리렵니다. 젊은 시절의 모습도 나이가 지긋 해 지셨을 때의 미소도 아름답다..그런 생각 가지면서 음악 들었었는데..인생의 무상함에 젖어 들게 됩니다. Max Bruch 바협 연주로도 지극한 아름다움의 세계를 펼쳐 주셨지요...
아하.. 혹시 타트라이 사중주단의 Tatrai를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분은 잘 모르지만, 최근 브람스 피아노 5중주를 미치게 좋아해서 목록을 주루륵 훑어보는데 Doremi 레이블로 리히테르와 이 사중주단이 함께한 연주가 검색되어서 흥미롭기에 보관함에 넣어놨드랬죠. Varga처럼 헝가리 출신이신가요? 방금 LP 검색을 대충 해보니 하이든 사중주가 상당한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Varga는 작년에 타계하셨군요.. 항상 myth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타트라이 사중주단의 리더. Vilmos Tatrai 헝가리 출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