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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죽림을아시나요 원문보기 글쓴이: ◈죽림사랑◈
폐교 앞둔 시골학교의 ‘마지막 운동회’ | ||
도농간 교육 격차 ‘갈수록 심각해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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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zkffos@hanmai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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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광석초 전교생 16명 ‘아쉬움’ 여름의 문턱으로 접어든 지난 2일 오전 전남 진도 광석초등학교가 폐교를 앞두고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 동문 등이 함께 모여 ‘마지막 운동회’를 가져 이를 지켜본 지역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내년 3월1일부로 폐교 예정인 진도 광석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이 16명뿐인 전형적인 작은 농촌의 시골학교로 지난 1935년 3월 ‘석교심상 소학교 부설 죽림간이 학교’로 개교한 뒤 지난달 60회 졸업생을 끝으로 현재까지 총 4,603명의 동문(同門]을 배출했다. 특히, 그만큼 이날 운동회는 폐교를 앞둔 상황에서 전교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마지막으로 함께 자리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나 상징이 남달랐다. | ||
이날 행사는 학교 운동장에서 학부모,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바구니 터트리기’와 ‘줄 달리기’ 등 어릴적 추억 속의 여러 민속놀이들을 함께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본교 출신인 광석청년회장인 손병권 씨는 마을에 하나뿐인 초등학교의 ‘마지막 운동회’와 폐교를 지켜보면서 “삼막 벌판을 뒤 흔들던 학생들의 큰 응원 함성이 언제부터 간 몇몇 학생들의 쓸쓸한 발자국만 남기고, 영원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며 “동문은 물론 이 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던 모든 이들의 가슴이 미어 질것만 같다”고 말했다. | ||
진도교육청에 따르면 진도관내에서 현재까지 폐교된 초등학교와 분교는 모두 17곳으로 내년에는 3월1일부로 폐교를 앞둔 광석초등학교를 포함해 본교인 지산서초와 분교인 석교초 등 3개가 추가로 폐교될 예정이다. 또, 광석초등학교가 폐교될 경우 해당 학생들은 통폐합을 거쳐 임회면에 소재한 석교초등학교로 옮겨가게 돼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그나마 규모가 큰 진도읍에 소재한 진도초등학교로 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현재 폐교된 학교들의 경우 일부는 일반인들에게 미술관 등 다른 용도로 매각됐거나 나머지는 보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도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학교 통폐합 과정을 거치면서 도시 등으로 전학을 가는 학생 수가 많았지만 현재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생수 감소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전남도 교육청에서 통폐합 조건으로 통합버스 등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중단됐다”며 “지금은 집과 거리가 먼 학생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버스비와,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열악한 농촌지역의 교육환경에 대해 지역주민인 이태연(32,여) 씨는 “현재 각각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과 딸이 졸업할 경우 목포 등 도시권 중학교로 전학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처럼 학생수 감소에 따른 폐교문제는 농촌의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학교시설 현대화와 방과 후 교육지원 등에 대한 정부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수립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
첫댓글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크디큰 아쉬움을 남기네요...
안타깝네요.저 학교 다닐적만해도 학년당 4반 3반까지 있던 학교가........
광석총동창회님들이 합십하여 자연학습장이나 생태교육장으로남기시기바람니다꼭성취하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