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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79테마산우회 신년산행
서울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인왕산
서울의 진산(鎭山)중 하나로 유명한 인왕산은 '전망 좋기로 유명한 산' 입니다.
사방으로 파노라마같이 펼쳐진 서울 도심의 고층 건물군들을 발아래에 두고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음은 물론, 정상에 서면
주변의 안산, 남산, 그리고 북쪽에 위치한 북한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매우 '우월한 조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산 행 지 : 서울 인왕산
(하산 후 문화유산 경복궁관람)
◈ 일 시 : 2014년 1월 26일(일요일)
◈ 약속장소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출구 오전 10시30분(시간엄수)
◈ 준 비 물 : 간단한 간식 및 아이젠등 겨울철 산행 필수품
※ 자세한 사항 문의는?
◎ 산 악 대장 : 윤영호 010-7757-6253
◎ 산악부대장 : 허선범 010-2271-7600
◎ 산악부대장 : 김민희 010-2262-4040
◎ 산 악 총무 : 오정은 010-5188-4900
◎ 산악위원장 : 이병두 010-3343-4761
▣ 조금더 알아보는 인왕산
▪ 인왕산의 풍수지리
서울은 크게 바깥의 네 개의 산과 안의 네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시베리아의 찬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세봉우리로 이루어진 삼각산이라고 불리는 북한산이고, 그 동쪽으로 아차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모악산이 자리한다.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관악산이 자라하는데 이렇게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을 우리는 외사산(外四山)이라고 부른다. 다시 외사산 안쪽에 내사산(內四山)에 해당하는 또 다른 네 개의 산이 존재한다.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이 동대문 근처의 낙산(駱山)이며, 우백호가 바로 우리가 답사지로 정한 인왕산(仁王山)이다. 남주작에 해당하는 곳이 서울 명물 중의 하나인 남산타워가 있는 남산(南山)이며, 북현무에 해당하는 산이 조선의 정전이었던, 경복궁의 북쪽, 지금의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北岳山)에 해당한다.
풍수지리에서, 용맥(龍脈)의 정기가 모인 자리를 뜻하는 혈(穴)을 중심으로, 좌측에 있는 산을 모양에 관계없이 청룡이라 하고 우측에 있는 산은 백호라고 한다. 청룡과 백호는 혈장을 보호하는 것이 주 임무이므로 바람이나 물이 함부로 침범하여 혈을 훼손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며, 혈을 보호하고 혈에 생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혈이나 명당에 생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룡, 백호가 바람막이 기능을 하고 있어야 하며, 또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처럼 반사경이 곡면을 이루어 빛을 한 점으로 집중시키는 현상을 의미하는 곡면 반사경의 기능과 분산된 빛 또한 한 점으로 모으는 기능 갖추어야 한다. 이에 걸맞게 인왕산은 경복궁의 서쪽에서 바람을 막아주며, 멀리서 바라본 산의 형태가 완만한 곡선의 형태를 띄우고 있어서 감탄을 자아냈다.
▪ 정도전의 ‘북악주산론’과 무학 대사의 ‘인왕주산론’
인왕산의 풍수지리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조선 중기 인물인 차천로의 『오산설림』에 보면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고 궁궐터를 잡을 당시, 무학 대사는 인왕산을 주산으로 삼고, 북악산과 남산을 좌청룡 우백호로 삼아 동쪽을 향해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인왕주산론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삼고 낙산과 인왕산을 좌청룡 우백호로 삼아 남쪽을 향해야 한다는 북악주산론을 주장하였다. 특히 그가 도읍지로서 동쪽을 향한 예가 없다고 반대한 바람에 무학 대사의 주장이 꺾이게 되었다. 이에 무학 대사는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200년 뒤에 반드시 내말을 생각게 되리라.’라고 말하였다. 이 말의 뜻은 신라 도선대사가 ‘비기에 국도를 정할 때 나의 말을 들으면 나라의 기초가 연장되나 따르지 않으면 5대를 가지 못하고 혁명이 일어나며 200년 만에 큰 나라가 일어나 백성이 어육이 되리라.’라고 했던 말을 강조한 것이다. 그의 예언대로 였을까? 조선은 몇 대를 못 가고 세조의 찬탈이 발발하였고 200년 만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그의 말이 맞아떨어졌다고 한다.
▪ 좌청룡우백호가 자손에게 영향을 미친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조선의 주산은 북악산보다 인왕산으로 해야 더욱 균형에 맞는다고 주장한다. 화복론(禍福論)에 의하면 청룡은 남자, 자손, 관귀를 주관하고, 백호는 처첩, 딸, 며느리와 재산을 주관하며, 또한 청룡은 장남궁으로 본손 장남에 영향을 미치고, 백호는 지손, 서손과 관련이 있으며, 명당과 안산은 외손을 관장함이 원칙이 있다. 경복궁은 북악산(343m)를 주산으로 뒤에 진산인 북한산을 병풍처럼 뒤에 두고 있다. 근데 문제는 좌청룡인 낙산이(145m)이 우백호인 인왕산(338m)보다 거의 2~3배 가까이 낮다는 것이고 이럴 경우 저청룡, 고백호가 된다. 거기다가 남산(262m)이 안산이 되는데 청룡이 안산보다 낮게 되는 이상한 형태가 되어 버린다. 풍수의 기본에는 우백호가 청룡보다 강할 수는 있지만 안쪽의 산이 청룡보다 산의 지세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없다. 경복궁은 그야 말로 방향을 잘못 앉혔다는 결과가 나온다.
고구려 역사를 보면 거의 대부분 장자가 왕통을 이었으며 차손들은 이름을 남기지 못하거나 그다지 융성하지 못하였다. 이를 풍수적으로 국내성이나 평양의 지세가 우백호보다 좌청룡이 강했다는 증거로 삼고 있다. 반면에 서울은 백호와 안산에 비해 청룡이 너무 낮고 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풍수지리에서 청룡은 남자와 장자를 관장하고, 백호는 여자와 차자 등 지손을 관장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조선 왕조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장자보다는 지손들이 훨씬 잘되었으며 여인네들과 외척의 발호가 드세었는데, 이는 북악산이 주산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독립문역에서 출발하여 아파트 사이에 난 길을 따라서 산 초입에 있는 인왕사로 향했다. 인왕사의 역사에 대해 약간 소개하자면, 인왕사는 인왕산 서쪽 고개 아래에 있는 절로 봉은사에 속해있는 작은 절로서, 조선 초기에 태조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한 뒤, 궁궐에 있던 내원당의 조생스님을 주지로 보내어 호국을 목적으로 창건된 절이다. 인왕사는 서울 중심가인 무악동 인왕산 중턱에 있는 역사가 오래된 옛 절로써, 여러 개의 작은 암자가 군락을 이루며 가람을 형성하고 있는 특이한 절이다. 인왕사는 인왕산과 인왕동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세종 때의 기록에 따르면, 인왕사가 있던 골짜기를 인왕동, 인왕산 아래 골짜기를 옥류동 혹은 옥인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인왕사가 동네의 이름을 결정지을 정도로 큰 가람을 형성하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인왕사는 양란으로 소실된 옛 인왕사를 조선말 신축하여서, 근대식 사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왕사 일주문에 들어가 보니, 사전조사했던 대로 이곳은 서로 다른 종파의 15개의 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절들을 지나 올라가다 보니 인왕사 대웅전에 다다르게 되었다. 대웅전은 생각보다 크고 그 앞에는 큰 종이 있었다. 아쉽게도 사람이 있지 않아서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만 둘러보고 발길을 옮겼다.
▪ 사라져가는 무속신앙의 귀중한 자료 국사당
▪ 스님이 장삼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타포니지형, 선바위
국사당의 뒤편으로 향하면 선바위가 보이는데 이는 두 개의 거석으로, 형상이 마치 스님이 장삼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선바위는 조선 태조와 무학 대사의 상이라는 전설, 또는 이성계 부부의 상이라는 전설도 있으며, 사람들은 석불님, 관세음보살님, 양주(兩主)라고 부르기도 한다. 돌을 문질러서 붙인 자국인 붙임바위도 보았는데, 이는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이 선바위에 빌면 효험이 있고, 작은 돌을 붙이면 효험이 더욱 크다고 해서 정성을 드린 흔적이라고 한다.
선바위는 높이 8m, 가로 11m, 앞뒤의 폭이 3m에 이르는 두 개의 큰 바위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형상으로, 바위 아래에는 가로 약 10m, 높이 70∼80cm의 제단이 시멘트로 단장되어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선바위에 절하시는 아주머니를 만날 수 있었는데 추운 날에도 열심히 절하시는 모습에 우리도 조용히 합장하고 옆문으로 나왔다. 옆문으로 나와 다시 조금만 올라가면 선바위에 뒤쪽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데 과연 스님이 장삼을 입은 모습이라는 것이 이해가 갔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선바위는 타포니지형을 보이고 있는데, 타포니는 화학적 풍화 작용과 관련한 미지형으로서, 암벽에 벌집처럼 생긴 구멍 형태의 지형을 일컫는다. 암석에 선택적 풍화가 촉진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집단적으로 발달하는 경향이 크다. 주로 결정질 암석에 발달하지만, 사암, 석회암, 결정편암 등에서도 발달한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주로 열대기후 및 아열대기후의 고온다습한 반건조지역에서 잘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의 마이산 암벽에서 전형적인 타포니 지형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경상계 역암으로 이루어진 마이산의 암벽이 겨울철 동결과 융해를 반복하면서 자갈 성분의 암석이 수직적인 암벽에서 잘 떨어져 나가 크고 작은 구멍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인왕산의 타포니도 이와같이 주빙하작용에 의해 화학적 풍화가 진행되어 생성된 것과 후빙기에 절리 발달에 따를 차별침식으로 생성된 것이다.
[출처] 한양의 우백호 인왕산
- 정중히 모셔왔습니다.-
동창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79테마산우회 임원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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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79테마산우회 새해첫산행 인왕산 전망이 넘좋기로 유명한 산입니다
모두함께해요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변함없는 친구사랑 기대 합니다.
와~~~대단하십니다.
밝아오는 2014년도 희망의 빛이 반짝 반짝 하네요.ㅎ
사랑하는 동창 친구들~!
2014년의 첫 산행으로 인왕산과 경복궁으로 정했으니 그 옛날 데이트하던 때를
떠올리며 함께 걸어 보아요*^^*
첫새해산행 츨발좋아요
신년산행 아주좋은곳이네요..
많이 참석하여 신년기원 합시다..
서울살면서도 가보지못했네
인왕산 호랑이 잡으로 갑니다.ㅎㅎㅎ
서울 살면서 가보기 힘든곳이지요.이번 기회에 함께 해요.친구야! 고맙당.ㅋㅋ
으라차차~다리 힘있을때,마니마니 세상 부지런히 돌아봅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