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NSW를 알게 되었다.
해답을 찾았다.
바로 나였다.(You will reap as you sow)
생뚱맞긴 하지만 3개월간 난 삶을 대하는 그리고 무엇인가를 갈구할 때 최소한 내가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화려함을 바라보며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먼저 나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저렇게 화려하게 될 정도로 노력했는가"이다.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진리를 제대로 알게 해 준 3개월이었다.
1. 수강전
중학교를 입학해서 시작한 영어가 20년이 넘었다. 강산이 두번하고 반 쯤 변한 시간... 정말 긴 시간이다...
이 긴 시간동안 내가 했던 영어를 말하자면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과 회사 입사를 위한 영어, 즉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최소한의 영어만을 하였던 것 같다. 평소 영어를 잊고 지내다 또다른 시험이 찾아왔을 때 영어의 필요성을 느꼈고,
주위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막연한 동경과 부러움에 서점에서 영어관련 서적을 뒤적거리거나
토익학원, 회화학원을 기웃거리며 다시 한 번 영어를 해보자며 학원을 등록하는 나 자신이었다.
몇 개월하다 또 다시 제자리로... 이런 반복이 영어를 더욱 두텁고 높은 벽으로 다가오게 하였던 것 같다.
이제는 더이상 이런 반복을 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고민하다 보니 운명처럼 NSW를 알게 되었다.
동영상 특강보기 그리고 NSW카페를 둘러보고 난 뒤 탄식처럼 입에서 바로 이거다!!가 흘러 나왔다.
이미 난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처럼 희망에 들 떠 있었다. 영어 극복을 위한 마지막 용기가 살아났다. 자~ 해보자!!!
2. 수강
세미나 참석 후 예비수강생 예습을 하며 손꼽아 7월을 기다렸다. 기다리던 개강이 드디어 왔다.
첫수업, 둘째수업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과제물과 과제물을 하기 위한 시간 확보가 만만치 않았다.
직장일로 인해 공부할 시간확보가 어려웠는데 해결방안은 교재에 나오는 선생님의 명쾌한 한마디에 있었다.
수면시간 줄이기! 새벽에 눈비벼가며 그림을 그리고 녹음을 하였다.
다하지 못했을 때는 회사 지하주차장 차안에서 삐질삐질 땀 흘려가며 녹음을 하곤 하였다.
이렇게 해야 할 과제를 다하고 제출할 때의 뿌듯함과 학원수업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읽었던 선배님들의 수강후기가
마지막으로 영어극복을 해보자는 초심을 더욱 강하게 해 주었다. 이렇게 한달 동안 결석, 지각하지 않고, 제출해야할 과제물을
완수하며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갔다. 그러던 중 둘째달 중간 쯤 학원 휴강과 맞추어 회사휴가를 내고 가족과 고향을 다녀왔었는데
집을 이틀 비운사이 싱크대 밑 수도꼭지 누수사고가 발생하여 때아닌 물난리를 겪게 되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넋이 나갔었다.
나보다 더 놀란 와이프와 15개월된 딸을 위해서는 빠른 조치가 필요했다. 우선 온수 누수였기 때문에 환기를 시켰고 마루에 고인
물을 빼 내었다. 집에서 잠을 잘 수도 밥을 해 먹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와이프와 애기를 대구에 있는 처가에 보내기 위해
그날 다시 지방으로 차를 몰았다. 대구 처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집으로 올라와 후속조치를 하나씩 해 나갔다.
후속조치를 하면서 "학원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만약 여기서 그만둔다면 더이상 영어극복은 없을 것 같았다.
집정리는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었다. 싱크대는 새로 교체해야 했고, 마루를 다시 하기 위해 이사를 방불케하는 일들을 해야했다.
하나씩 시간을 두고 하기로 하고 학원수업 준비를 할 수 있는데 까지 해서 학원을 갔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왔다.
집 정리는 꼭 한달이 걸렸다. 회사와 집정리와 학원수업, 이 3가지에만 정신을 집중했었고 다른건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이런 과정에서 복습과 과제준비할 시간은 물론 부족했다. 하지만 집중력과 정신력은 반비례하게 커져갔다.
그리고 어제 종강수업까지 무사히 결석, 지각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
3. 수강후
지난 3개월을 돌이켜 보면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큰 일을 겪긴 했지만 "좋은일이 있기 전에
조그만 시련을 주는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니 힘들었어도 힘든줄 몰랐고, 또 평생의 짐처럼 고민해 왔던 영어극복이 하루하루
지나면서 이루어져 간다고 생각하니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하였다.
정리하며 말씀드리고 싶다. 영어를 배우러 NSW를 다녔지만 인생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원하는 것을 탐내기 전에 내가 그것을 원할 자격이 있는가?, 원하는 만큼 노력하고 있는가? 새삼 인생의 교훈을 얻게 되었다.
젊은 남승우 선생님이지만 세상과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훌륭하셨고 존경스러웠다.
영어라는 기술을 익히기 전에 어떤일을 함에 있어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행동,
초심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마음잡기, 자극받기가 이 수업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구체적인 강의 내용과 영어정복 과정은 다른분들의 수강후기를 보면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나는 화목토 저녁반을 다녔었는데 개인 사정상 하루 일찍 종강수업을 받기 위해 월수금 저녁반 마지막 종강을 참석하게 되었다.
종강 후 소회발표 시간때 한 분을 알게 되었다. 박병채 선생님이다.
한 번의 수업 참석을 위해 전주에서 편도 5회, 왕복 10회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10만원의 교통비를 감수하며 수업을 완수하신 분이셨다.
한번도 결석, 지각을 하지 않으신 박병채 선생님의 종강소회를 들으며
정말 내마음의 간절함이 있을때 세상은 그 간절함을 도와주고 지켜주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원하는 영어는 계속하면 될 것이다.
평소 지나치는 작은 행복들을 알게 되었고 겸손함과 진실을 알게 된 3개월이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남승우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