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아의 혼롓길 시작에 집사람 한복찾으러 서울복판 을지로5가 광장시장의 한복
골목을 찾으니
옛날생각나는데 집집마다 동일업종이 주루룩 모여 서로 먹고사는
정경이
한국식이구나...집사람 맞춤집을 가니 가게는 1층인데 작업실은 2층이다.
조그만 방들이 밀집하여 있는데 모두가 쪽방같은데 바느질 솜씨 끝내주는 여인
들의 한이 서린곳 옛날 청계 피복노조의 발원지 이기도 한듯(?) 지금은 어엿한
대한민국의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집합소이기도 하다. 수놓은 한복이 곱다.
이왕 여기 왔으니 텔레비에서 형제7남매가 녹두빈대떡으로 올인하여 모두다
부침개 만드는 일에 좋사하는 가족기업이란다.이름하여 순희네 빈대떡이다.
우정
찾아가서 맨 뒷줄에서 기다리니 20분이 지난다. 앞사람에게 물어보니
이줄은
먹는줄이란다. 포장은 옆줄이라하여 얼굴색을 변하게 만든다. 아!
이런 촌닭!!
옆에가도 긴 줄이니 오기를 내어 맨 뒤에 서서 다시 기다림이다.
먹자골목은 인산인해
비빔밥, 떡복이,순대 등등 시장골목에서 흔히보이는
음식먹으러 오는 고객으로 가득차서
옆집가기도 힘이 든다. 집사람 기둘시키고
나혼자 30분을 기다려 4천냥짜리
빈대떡 2장사고 기다린게 아까워 옛날생각해
보니 또하나의 명물 "마약김밥"이다.
거기도 줄이다. 일인분에 2천오백냥하니
이것도 2인분하여 포장으로 서울나들이
시작이다. 물론 아들집에서 나누어 보니
소문난 잔치인데 맛은 그냥 좋다.
촌놈이니까!! 마약김밥은 경상도에서 종종 접
하는 충무김밥보다는 느끼한 맛이다. 와사비
소스가 희한한데 충무김밥의 찬은
오징어무우짠지 등 맵다. 또 빈대떡은
우리생각대로 솥뚜껑에 기름두르고 납작
하게 부치던 그런 모양이 아니고 아예기름에
두껍게 재료를 펼쳐 튀겨낸다는 게
정확하다. 녹두는 기름을 먹지 아니한다하여
튀겨내도 느끼하지 아니하니 그
개발의 덕을 지금까지 보는 그들은 대박이다.
창조경제??
이렇게 광장시장의 정경은 소싯적 서울서의 코흘리개 시절을 떠
올린다.티브이
생생정보통이 가져다준 현장실습이 그럭저럭 재미를 가져다 주어 한술 떠봅니다.
첫댓글 원장님의 글은 완전히 소설속의 한 장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