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에 천연염색박물관이 있고 유관 기관이 도의 각처에 분산돼 활동할 정도로 전남은 천연염색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들이 쪽 염색 체험을 하러 방문한 화순군의 풀빛갤러리도 그런 곳의 하나로써 대표님이 국내.외의 작품 발표회를 주기적으로 할 만큼 왕성히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 중 일부는 대통령 의전용으로 선정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쪽 염색의 경우 이전에도 몇 번 경험했었는데 그곳들의 대부분은 시간과 비용의 편의를 위해 단순 체험에 최적화된 약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었기에 천연 염색의 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반면 풀빛갤러리의 대표님들은 전문 연구가이자 실험자이고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는 예술가의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과정별 설명 하나에도 깊이와 내공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보다 전문적인 곳이다 보니 이전의 경험과 전체적인 흐름은 유사하지만 단계별 순서나 회수, 방법 등에서 조금의 차이가 있었는데 별거 아닌 것 같았던 작은 과정들이 쌓이자 최종 결과물의 품질은 하늘과 땅처럼 큰 차이를 보여줬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색의 농도와 균일함 등 모든 부분에서 이전 작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게 완성됐습니다.
Wow~ 이게 정말 우리 가족들이 만든 작품 맞나요?
빨랫줄에 걸어 놓은 파란색 천이 가을볕을 받아 반짝이는데 황홀할 정도로 멋져서 한참을 바라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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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대표님은 염색가로 여대표님은 바느질로 명성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설명 하나도 남다르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