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10]시티재-호국봉-어림산-남사봉-관산-만불산-아화고개
2021년 10월 2일
요물혼자
호국봉(x384.9)
어림산(△510.4)
낙동금곡단맥분기점
남사봉(낙동구미단맥분기점 x468)
외골재(낙동금강평용단맥분기점 x245)
관산(△393.9)
만불산(x279)
★산행코스 : 시티재(안강휴게소)-국립영천호국원0.7km갈림-호국봉(x384.9)-△382.8-x280.3
-철문안부-안부,황수탕3.9km갈림-철탑-어림산(△510.4)-낙동금곡단맥분기점-46
2.2-마치재(2차선도로)-공터(개간지)-남사봉(낙동구미단맥분기점)-캠핌장입구삼
거리임도
-용곡저수지7.2km 갈림-인내산3.3km갈림-콘크리트임도-한무당재(2차선도로)-
△316.5-외골재(낙동금강평용단맥분기점 x245)-관산(△393.9)-x321.7-한올농장도
로-애기재(도로삼거리)-4번국도지하통로-애기재휴게소-아화리(경주시서면사무소)
[산행지도]
오랫만에 낙동길에 나선다. 자유롭지 않은 시간때문에 먼 거리의 산행이 만만치 않아서 산행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였다. 경부고속터미널 7시 30분 첫차로 영천행 버스에 올라 영천고속터미널에서 내려 두리번 거리다
터미널 내 포항행 11시 35분 버스로 환승, 28번국도상 안강휴게소 맞은편 산행입구에 내려 준다. [시티재]
였다. '경주시 안강읍'의 교통판이 붙은 그곳이다.
[시티재]
산행할 그 자리를 놔두고 절개지 끝 표지기가 달린 곳에서 낑낑~잡풀을 잡고 올라서 보니 버스에 내려줬던 그
길 따라 왔으면 쉬울 껄, ㅋ 괜한 고생을 사서 하고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를 간다.
잔솔밭 통나무계단이 서서히 고도를 높히며 안강휴게소 기지국 통신시설물 위치한 산릉에 오른다. 철책에 선
답자분들의 표지기가 붙은 낙동정맥 길의 반가운 분들이 스쳐간다. '청정리 0.6km, 논실리 4.5km'의 낙동정맥
트래일 이정목이 붙은 통신시설물에서 논실리 쪽으로 방향 따라 간다.
↑[국립영천호국원갈림]의 이정목에 어림산 6.7km의 이름을 올리고 낙동정맥트래일 안내도가 있는 길을 따라 가
게 된다. '국립영천호국원(충령당 제1관)'의 갈림을 지나며 이내 [호국봉]에 도착,
[호국봉]
이 아래 국립영천호국원이 자리잡으며 호국봉이란 이름이 생긴 도면상 표기되지 않는 산봉우리이다. 묘를 지나
보라빛 지리바꽃이 군데군데 초가을을 알린다. 돌무더기가 감싼 삼각점인 [△382.8]봉에 서 판독불가한 삼각점
을 확인한다.
낙동정맥트래일 이정목은 '청정리 2.0km, 논실리 3.1km'의 계속 이어지는 남진으로 고경면의 고경저수지가 발 아
래 일 것 같은데 보이진 않고 안강읍의 작은 사곡지는 더욱 그렇다. x291.3봉을 지난 무명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x280.3]의 '청정리 2.8km, 논실리 2.4km'가 있는 이정목에서 철조망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따라와 내려간 안부
에 녹슨철문에 표지기가 수북 붙고 통나무계단의 철조망 따라 올라간 '청정리 3.5km, 논실리 1.7km'의 이정목인
무명봉에서 오른쪽으로 철망따라 통나무계단의 내리막이다.
묘를 지난 '청정리 4.5m, 논실리 0.7km'를 내려간 '황수탕 3.9km'갈림의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에 앉아 쉼 하려
지 골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떠날줄 모르고 있었다.
높낮이가 높지 않아 낙동정맥 길은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잔물결 타고 가는 능선의 참나무숲
한가운데 높게만 보이는 하늘이 가을문턱을 넘고 있는지 또 하늘을 본다. 가끔씩 취나물 꽃 피어 갈길 열리고
땅위 솟은 씀바귀꽃이 앙증맞게 길섶에 채인다. 올라야 할 어림산이 눈에 비치는 그 길로 돌아간다.
철탑 아래 억새가 하늘거리고 어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넓고 푸르다. 제법 급경사인 어림산 오르막, 딱다
구리 나무 쪼는 소리만 들릴 뿐, 인적 없는 산속의 느낌이 멀리 온 느낌 그대로 내게로 오는 것 같다.
어림산 정상에 올라.
[어림산]
코팅지에 붙은 산이름표, 삼각점 '경주 300', 선답자분들의 표지기가 주렁주렁 나무에 달린 공터에 서 있었다. 조
망은 하늘만이 내어 주고 있다. 어름산을 내려선 잠시 큰 묘가 산릉을 차지하고 있다.
[금곡단맥]분기점으로
영천시 고경면, 경주시 안강읍,현곡면의 삼면봉으로 이곳에서 동진하며 경주시 금곡산과 안태봉을 거쳐 남진하며
현곡면으로 가는 산줄기를 가늠하며 묘를 내린다.
잔돌깔린 능선에 서면 하늘이 열린 조망이 트인다. 아마 구미산과 용림산의 산줄기 뒤로 가져 온 지도론 알 수 없
고 [x462.7]봉을 넘어 2차선도로의 마치재로 내려선다.
[마치재]
영천시 고경면과 경주시 현곡면의 경계로 바뀐 904번 지방도로를 건너 묘와 묘가 능선 위에 자리잡고 있는 능선을
올라 보면 가야 할 관산이 조망된다. 된비알을 오르면 표지기가 다닥 붙은 무명봉에서 방향은 남진으로 바뀌고
마루금을 따라 공터(개간지)의 왼쪽 너른길을 따른다.
올라야 할 남사봉이 오른쪽으로 조망되는 너른길 따라 공터 끝의 솔나무 숲에 닿으면 경운기가 한켠에 내버려져 있다.
↑[남사봉]
남사봉 넘어 해가 기운다. 감빛해가 넘어 가는 찰라인지 모른다. 영천시 고경면, 경주시 서면, 현곡면의 삼면봉인
남사봉 정상, 낙동구미단맥분기점이기도 하다. 이곳 남사봉에서 남동진하며 구미산과 용림산으로 남진하여 가는 산
줄기이다.
남사봉을 내려 묘를 지나 캠핑장 같은 임도삼거리로 내려서고 임도 건너 캠핑장으로 보이는 산릉을 지나 '경주시발점
0.1km, 용곡저수지 7.2km'의 용곡저수지 갈림의 삼거리을 지나며 부직포 깔린 널널한 길을 간다. 산릉 아래 길이 나
편한 길로 가는 길 들이 이곳 산에서 만날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해야 하나.
↑[경주시발점]이정목은
서쪽으로 인내산 △388.6으로 가는 길 삼거리을 안내하며 철망 너머 산들이 봉우리 봉우리 아래 골짜기가 되는 풍광을
조망한다. 차소리 들리며 개짖는 청석골에 불빛이 하나 둘 비친다. 묘를 지나 내려선 콘크리트 도로를 내려가다 산
으로 들어 수로와 만나 한무당재(한마당재)로 내려섰다.
[한무당재]
909번지방도로의 2차선도로를 건너 오르다 보면 원형석곽묘와 묘, 묘2가 능선에 차지한 산을 오르면 [△316.5]봉에 올
라서고
[삼각점]
[삼각점]
'낙동정맥 316.2봉이라 적힌 준.희님 팻말이 맞는다. 이미 산 모두가 어둠에 갇히고 묘가 차지한 능선서 서면 관산
의 조망되고 작은돌무더기가 있는 안부에 이르고
외골재의 너른능선에 올라선다. [외골재]라 쓰인 코팅지가 어둠을 밝히는 x245봉에 서면 낙동금강평룡단맥분기점
이다. 영천시 고경면, 북악면,경주시 서면의 3면봉인 이곳에서 평용산을 서쪽으로 보내고 북악면과 서면의 경계를
따라가게 남진하며 관산으로 가게 된다.
관산 오르막,
된비알이다. 오늘 산행 중 제일 급경사 오르막인가 보다.
↑준희님 '낙동정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의 팻말이 머리 위에 솟고 어둠속에 밣히는 표지기가 붙은 곳
이 길이 된다. 묘가 있는 관산의 정상을 밟는다.
[관산]
표지기가 수북 붙은 관산에서 삼각점을 못 찾고 관산을 넘어서면 이곳저곳 불빛이 비치는 시야가 넓어졌다. [x321.
7]봉에 붙은 '태화일월산악회'표지기가 유독 눈에 띤다. 멧돼지가 파 놓은 길들이 보이지 않는 곳을 더듬더듬 발 밟
아 간다. 헤드랜턴으로 불빛이 작아 핸드폰 불빛을 더해 가며 서면의 심곡지 서측 능선을 간다.
석축으로 된 납골당인지 보이지 않고 그 뒤로 내려서며 마루금 위에 있는 묘들을 따라 내려 선 콘크리트 임도였다.
임도 따라 가며 한올농장의 계분냄새가 진동한다. △295봉 능선 아래 임도 따라 가다 농장 임도로 계속 가는 것이
수월하다. 꼬부라진 임도를 내려선 임도삼거리의 애기재였다.
[애기재]의 맞은편 만불산을 뒤로 임도 따라 걸었다. '만불산을 넘을 껄 했나'하는 되새김을 하면서 걷는다. 집집
마다 개소리가 멎질 않는다. 4번국도 지하통로를 지나 애기재휴게소를 지나 애기지 함월모델의 불빛이 환하다. 그
불빛만 보이는 것 같고
땀냄새에 젖은 옷과 배낭은 나를 추~욱 늘어트리고 있었다. 밤 11시 30분쯤 되어 모텔방에 안착, 이렇게 따뜻하
고 편한 걸~어둠속에 걸었던 밤길은 눈 녹는듯 했다.
이틑 날, 아화리 서면행정복지센타가 있는 버스정류장 까지 걸어 나왔다. 경주고속터미널로 가 아침을 먹고 7시 40
분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