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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복의 근원
남극 얼음도 북극처럼 빠른 속도로 녹고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A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 주립대 연구팀이 위성 ‘그레이스’를 통해 2000∼05년 남극권 중력 변화를 측정한 결과 남극대륙을 덮고 있는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구 온난화로 대기 중 습도가 늘어 강설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눈이 쌓이는 것보다 더 빨리 얼음이 녹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극 얼음이 연간 152㎦씩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이는 전세계 해수면을 연간 0.4㎜씩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남극대륙 얼음이 모두 녹아내릴 경우 세계 해수면은 60m나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빙하학자 제이 즈왈리도 남극대륙 얼음의 윗부분과 밑부분이 동시에 녹고 있다고 경고했다. 즈왈리 박사는 “온난화로 따뜻해진 공기와 바닷물이 얼음의 위아래 부분을 동시에 녹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많은 전문가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 그린란드 지역 얼음이 녹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지만, 남극대륙을 덮고 있는 광대한 얼음은 강설량 증가로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