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 회원님들과 청도를 다녀왔습니다.
탐어 장소는 칼납자루 님께서 주선하신 청도천 인데요. 이곳은 하천과 농수로가 인접해
있어서 여러종의 어류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자~ 그럼 자세한 설명은 사진을 보시면서 해드리겠습니다. ^^
일단 회원님들과 청도역에서 집결하여 근처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탐어지로 출발했습니다. gogo~
버스로 10분 정도를 달려 탐어지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도착하자마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쳐놓은 어망이었습니다. 그물 사이로 종류를
불문하고 온갖 물고기들이 끼여서 대부분 죽어있거나 살아있어도 가망이 없어보이는
녀석들이 여럿 되었습니다.
일단 식사를 하고 그물을 걷어내어 고기들을 구출하기로 했죠.
식사는 간편하게 김밥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어망에 갇힌 고기 구출작전에 나섰습니다.
아무리 먹는게 중요하다 해도 이건 아니죠..
정말 많은수의 고기들이 정치망속에 있더군요.. 몇마리만 빼고 나머진 모조리 방류^^
그리곤 본격적으로 탐어를 시작했습니다. 칼납자루 님 말씀에 농수로에 버들붕어와
송사리가 많이 있다고 하시길래 곧장 농수로로 날랐습니다~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자연상에서 버들붕어가 나오는것을 신기하게 느낍니다.
이유는 잡아본 경험이 별로 없는것도 있겠지만 어릴때 버들붕어를 책에서 보면서
동화속 물고기로 생각해가지고 잡히지는 않을거라 생각했거든요.. ㅋㅋ
암튼 그렇습니다!! ㅋㅋ
정말 말씀대로 버들붕어랑 송사리가 많이 잡히더군요. 송사리 사진은 없네요.
농수로 채집은 범위가 좁아서 잠깐하고 끝내고 하천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수로에서 하천으로 가는길에 보면 청도천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가 있는데 거기서
한 번 훑어봤더니 줄납자루와 갈겨니가 여러마리 잡혔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쉬리는 안잡히더군요! 정말 쉬리가 놀만한 환경인데 말이죠.
그리고 상류쪽을 보니 총각붕어 님이 계셔가지고 그리로 가봤는데 하시는 말씀이
올라올때 정치망 하나를 더 발견해서 고기들을 다 풀어줬다고 하시더군요.
걔 중엔 가물치도 두마리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참 특이한 하천이죠. 가물치o 쉬리x;;
그렇게 상류쪽을 몇번 훑어보다가 다시 일행들이 있는곳으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네 주민분이 오시더니 총각붕어님께 어망을 누가 저랬냐고 물으십니다.
그래서 총각붕어님은 당당하게 자신이 했다고 말하시더군요! 멋집니다요~^^
이래저래 크게 실랑이가 벌어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주민분이 꽉 막힌분은 아니라
좋게 말하고 조용히 끝났습니다. ^^
밑으로 가면서 찍은 수초지대 입니다. 곳곳에 나사말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그곳엔 여러 납자루아과 어종들과 이름모를 몰개류가 노닐고 있더군요. 참 보기좋았습니다.
일행들이 있는 다리밑에 도착하여 잠시 칼납자루 님과 합동 채집~ 결과는 꽝~ ㅋㅋ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각자 짐을 챙기고 뒷마무리를 한뒤 다시 버스를 타고,
청도역으로 왔습니다.
아쉬운 발걸음.. ^^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까 시간이 꾀나 남아서 역 근처에 청도천 물길이 있다하여 거기서
잠시 탐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서 보니까 하천 전역이 나사말과 잡다한 수초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채집하기도 불편해 보이고 말이죠.
또 다른 청도천 모습.. 늪지대 같아 보입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곳에선 피라미와 수수미꾸리를 채집했습니다. 아까 전 청도천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고기들이 안보이더군요. 간혹 피라미가 보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다리밑에 여울부가 있어 가봤는데 그곳에선 여러어종들이 육안으로 확인되더군요.
피라미, 갈겨니가 대부분이고.. 간혹 큼직한 참마자도 보였구요. 그리고 반갑지 않은
배스들도 여럿 봤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채집을 끝내고, 진짜 마무리를 하고
청도역에서 칼납자루 님, 김지훈 님, 배추도사 님과 정모때 만날것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
그리고 대구회원들은 대구역에서 해산했고 말이죠~ ^^
첫댓글 ㅎㅎㅎ역시 대단하십니다...ㅎ 정말 재밋는 채집현장이였습니다..^^
정훈이의 탐어기 역시 최고... 생각보다 많이 참석했구나.재미있었겠는걸.못가서 아쉽지만........
수고하셨네요 혹시 각시붕어의 표본 구할 수 있을런지요./.. 부탁합니다.
미꾸라지랑 동사리가 빠진것 같습니다.저랑 배추님이랑 채집했습니다.^^ 그리고 가물치도 있었던 것 같고 납자루는 없었던것 같은데....납지리가 있었던것 같습니다.^^참 몰개종류도 있었던것 같고 참붕어도 있었습니다.
에코님 죄송해요. 각시붕어 치어를 3마리 데려왔었는데 모조리 다이해서 따로 처리를 했는데.. 이래저래 바빠서 표본할 생각을 못했네요.
정훈이 탐어기 역시 최고입니다.^^
납자루가 많이 있었습니다. 줄납자루는 소수이고 대부분 납자루였습니다.오후려 납지리는 못 본거 같은.... 위 채집어종 중 가물치(망에 걸린 2마리)가 빠졌습니다.^^
망에 걸린 수많은 고기 들이 죽어 나갔었는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저런일이 없어져야 할텐데 정말 걱정입니다..암튼,, 탐어기 멋짐,,,乃
그런가요~납지리는 분명히 제가 봤는데........왜 납자루를 못봤지??? 큰줄인지줄납인지는 잘모르겠는데 분명히 많았던것 같고 납자루는................... 어쨌든 어제는 즐거 웠습니다.~^^
정말 즐거우셨겠습니다..^^~ 함께하진 못했지만 함께 한 듯한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푸힛 대단해요 ~ ~ ㅋ... 진ㅉㅏ 재밌따 ~ ~ ㅋ.. ㅋ 물고기들 그물에 걸려있는거 여러번 봤었는데;; 이런 매너 없는 사람들 ~_~:;ㅋ
아주 큰 행사를 하셨네요.. 여러회원분들과 채집 정말 재미있으셨겠네요.. 무엇보다 총각붕어님 멋지시네요.. 글을 읽으며 현지 분과 다툼이 생기면 어쩌나 했는데.. ㅋㅋ 그분 어죽은 못해드셨겠네...
재밌었겠네요..^^~에전보다 물이 많이 더러워진것 같네요..^^~
정말 멋진 탐어이시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끼어 주세요^^;;
와우, 버들붕어 신기하네요 ㅎ 그렇게 많았나요? 잘 봤습니다
멋지다~~부러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