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로나..
스페인 내륙 북쪽 프랑스 접경 지역인 나바레 자치 지역의 수도다.
중세시대 나바레 왕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나바레와 바스크, 프랑스 바스크로 구성되는 바스크 문화 지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매년 7월 6~14일 소떼가 시가지를 달리는 투우로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가 열리며 중세시대 포격에 대응해 지은 팔각형 성곽이 대부분 남아 있어 요새 도시 모습이 잘 보존돼 있어 이 지형을 이용한 유명한 황소의 질주 축제가 열린다!
구도심은 무어인에게서 1513년 이곳을 정복한 카스티야의 페르난도 3세가 팜플로나의 성벽과 수도원을 부수고 새로운 성을 쌓도록 명령했다.
대포가 발달하면서 성을 짓는 방법이 달라졌다.
팔각형 모양의 성채가 만들어졌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은 16~18세기에 지은 것이다.
팜플로나의 군사적 중요도 때문에 성곽에서 가까운 곳에 건물을 짓는 것이 엄격히 금지됐다.
이에 따라 시내의 집들은 갈수록 좁은 고층으로 지어졌다.
시내의 정원은 차츰 사라졌다.
1860년 철도가 연결되고 교통망이 개선됐지만 팜플로나와 나바레 지방의 산업은 거의 발달하지 못했다.
요새화된 도시가 발전하기 어려운 때문이었다.
이런 도시적인 환경이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를 만들고 헤밍웨이가 세계화에 일조합니다.~~
스페인 팜플로나(Pamplona)에서 7월 6일 정오부터 7월 14일 자정 까지 산 페르민 축제가 열린다.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였고 현재 나바라 지방의 수호성인으로 지정된 산 페르민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세계 각지에서 백만 명이 축제를 찾고 있으며 특히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쓴 장편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의 줄거리에 등장하여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른바 골목길 소들은 질주로 시작되는 광란의 축제..
소들의 질주는 짧은 시간 소들이 투우 경기가 시작되는 투우장으로 향하는 것이지만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축제기간 백만명이 넘는 참가자와 관광객이 팜플로나를 방문합니다!
축제의 역사
산 페르민(Saint Fermín)은 프란시스코 사비에르(Saint Francis Xavier)와 함께 나바라 지방의 수호성인이다.
제화공, 와인 무역업자, 제빵사들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며 그를 기념하는 종교적 성격의 축제가 과거부터 있어왔고 여기에 매년 여름마다 열리던 도시 내 상업적 성격의 축제가 더해져서 지금의 산 페르민 축제가 생겨났다.
종교 축제는 10월에 열렸으나 7월의 축제와 합쳐지면서 1591년부터는 축제의 시기가 7월로 변경되었다. 팜플로나에서는 7월의 날씨가 축제에 더 적합했기 때문에 이동이 되었다고 알려진다.
공개 강연, 음악 공연, 토너먼트, 연극, 황소 싸움, 춤, 불꽃놀이 등의 다양한 축제 행사가 열렸으며 17세기와 18세기에 소몰이, 19세기 중반에 거인 인형 퍼레이드가 만들어졌고
최초의 공식 투우장이 1844년에 건설되었다. 스페인의 강렬한 투우 문화를 대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특히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보고 찾아온 사람이 많았다.
헤밍웨이는 1923년 처음 축제를 다녀갔는데 깊은 인상을 받아 그 이후로 1959년까지 여러 차례 축제를 찾았다.
실제 참여한 적은 없으나 소몰이, 황소 싸움을 제일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젊은 청년들이 일 년 내내 축제를 기다리며 소몰이 관람, 간식과 와인, 점심, 저녁, 추로스를 사먹을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아 축제에 참가했다.
주요 프로그램
추피나소(Chupinazo), 거인 퍼레이드(Gigantes y Cabezudos), 소몰이(Encierro), 리아우 리아우(Riau-Riau), 전통 놀이 등이 있다.
매 행사마다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없애기도 한다.
일종의 개막식으로 열리는 추피나소는 조그마한 로켓을 말하는 것으로 7월 6일 정오 12시가 되면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시청 발코니에서 폭죽처럼 발사된다.
이때 시청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시민들은 흰옷을 입고 축제의 상징적인 붉은색 스카프를 매고 축제의 개막을 기다린다.
추피나소는 1941년부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공식적으로 도입되었다.
축제 기간 매일 아침마다 15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거인 인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4개 인종 및 지역을 대표하는 4쌍의 왕과 여왕으로 크기는 각각 4m를 넘고 나무로 골격을 이루어 만들어졌다.
엔씨에로라고 부르는 소몰이는 축제의 가장 대표적인 특색 있는 행사로 매일 아침 8시에 시작된다. 투우 경기에 사용될 여섯 마리의 소들을 가둔 우리의 문이 열리고 총성이 울리면 소들은 좁은 거리로 내몰린다.
오랜 기간 갇혀 있어 난폭해진 소 6마리가 평균 시속 25킬로미터로 질주하는데 수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소들을 앞서 질주한다.
산토 도밍고(Santo Domingo) 사육장에서 출발하여 투우장까지 825m가량 되는 길을 가는 데는 3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몰이 시에는 여러 안전장치가 설치되며 소가 지나가는 길은 이중벽으로 막아 놓는다.
때때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는 위험천만하고 스릴 넘치는 행사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시 소속 악단이 연주하는 아스트라인 왈츠에 따라 전통 춤을 추며 행진하는 리아우 리아우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방문은 언감생심~~
엔씨에로가 열리는 길을 걷고 구경하는 것으로 팜플로나 여행을 마감하고 피레네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