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면통지서를 작성한 날은 8월 24일이고, 우체국 소인은 26일이고, 도착한 날은 27일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최홍이 위원이 나선 교육청을 통한 협상은 물 건너 갔고,
(이제는 작년 부실감사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감사를 요청하겠다고 하십니다.)
2학기 개학에 맞춰 하려던, 1인 시위 및 우리의 전면공세에 맞서 학교측은 일단 지연작전으로 나왔습니다.
저들의 속셈(?)대로 어쩌다보니 그동안 우리의 손과 발은 묶여있었습니다.
학교 관계자가 지난 19일 김형태 샘을 만나자고 하더니, 그 자리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지만, 결국 저에게 하는 요지는 <1인시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 보기도 그렇고 학부모님 지역주민도 그렇고 더구나 내년 학교선택제인데, 이러면 누가 양천고를 선택하겠느냐?
그래서 제가 저도 일인시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아침마다 얼마나 쪽팔리고 초라하고 비참한지 아느냐?
그러나 가장 합법적이고 온건한 대응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서 하는 것이다. 단식농성이라도 하랴
1인시위 하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러우면 징계를 철회하고 저를 출근시키면 되지 않느냐?
그러면 자연스럽게 1인시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장님께 가서 잘 말씀드려 달라... (김형태 샘의 보고)
여러 선생님들과 공대위에서도 일단은 학교측 관계자의 성의를 생각해서 파면 통보 올 때까지
잠정적으로 1인 시위를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김형태 샘이 8월 20일부터 오늘 현재까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법으로도(학교측에서는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가 망신만 당함), 폭력(재단이사장이 교문앞까지 직접 나와 폭언과 폭력 행사)으로도 막을 수 없는 1인 시위을 보기좋게 중단시켰고,
당초 계획했던 이사장 고소도 못하고 있었고,
사실상 언론 취재도 중단되었으며,(경향신문 기자가 1인시위에 맞춰 취재 및 기사 쓰기로 했는데 자꾸만 늦어지고 있다고)
학교측은 징계 통지를 늦게 함으로, 우리의 검찰 수사 압박 및 어떤 조치도 못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명 작업도 중단되었고, 그동안 받은 서명용지도 전달하지 못했고, 공대위도 올스톱 상태였습니다)
저들은 지연작전으로 우리를 묶어놓고, 벌어놓은 시간을 이용하여 남부지검 수사 의지를 확인하려 했는지도 모릅니다.
또는 저들이 정말 겁을 먹고 있는 것은 1인 시위가 아니라 검찰 재수사이니, 괜스레 파면 통지서를 보냈다가
검찰 수사만 촉발시킬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늦어졌는지도 모르고요.
무슨 꿍꿍이속인지 모르지만, 징계위 개최 후 20일 넘게 통지서를 보내고 있지 않던
양천고 재단이 마침내 오늘 파면 통보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몇 사람의 중재 노력에 대해, 그분들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 주느라 1인시위 및 모든 대응을 중단하였음에도
학교측은 결국 피도 눈물도 없이 파면을 통보하였습니다.
오늘 학교측 관계자와 통화했습니다.
성의를 봐서, 그동안 잠정적으로 1인시위도 중단하고 추이만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무런 성과도 없어서 유감이다.
우리쪽에서 한발 양보했으면 학교측에서도 한발 양보를 해야 옳은 것 아니냐? 그런데 결과에 아무런 변동도 없지 않느냐?
ㅇㅇㅇ는 이번 주 일요일 다시 만나 얘기를 좀 하자고 하시네요~ 그래서 더 할 말씀이 계시느냐? 또 1인시위 중단이냐? 그랬더니, 내 입장에서는 그렇다.
그래서 제가 이건 너무 잔인하다. 마음껏 때려놓고 울지 말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 저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다, 가해자는 손톱만큼도 양보할 생각이 없는데, 왜 저에게만 양보하라고 하느냐?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
자기가 봐도 그건 그렇다며 난감하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파면 통보를 했다면 솔직히 복직은 어려운 거 아니냐? 이제 딴 것를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뜬금없이 얘기하기에,
기간이 길어지고 힘이야 들겠지만, 저는 반드시 합법적인 방법으로 싸워 복직할 것이다. 자꾸 괴롭혀서 (앞서 해직된 교사들처럼) 기운을 빼자는 작전으로 보이는데, 죄송하지만 저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 대책없이 제게 인간적으로 또 호소하려는 생각이라면 만나고 싶지 않다. 저를 꼭 만나려거든 먼저 이사장을 만나서 뭔가 양보안을 얻어와야 하지 않느냐? 아니면 학교측 다른 관계자와 함께 나와라 그러면 저도 우리측 관계자와 함께 나가겠다. (김형태 샘 보고)
이에 이제는 우리도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보고, 그동안 보류했던 모든 대응 조치들을 다시 가동해 나가겠습니다.
* 바로 내일(28일)부터 김형태 샘이 일인시위를 재개합니다(지지와 응원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1학기 때처럼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다음 주 월요일 공대위 대책회의를 하겠습니다.(늦은 7시 전교조 강서지회 사무실)
(이 자리에서 양천고 이사장에 대한 고소 건, 법적 대응 문제, 공대위 단체별로 돌아가면서 검찰 앞 1인 시위할 것인가? 또 필요하면 집회도 한번 할 것인가? 등 제반 문제를 논의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랍니다.
* 서울지부에서는 지부차원에서 검찰에 엄정한 수사 촉구하면서 그동안 모아진 2천넘이 넘는 탄원서(서명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 그 이전이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검찰에 수사 촉구하는 일입니다.
(전화나 국민신문고 통한 민원제기 / 몇 분들 말씀처럼 이대통령 8.15 경축사, 이번 검찰 총장의 취임사를 이용해도 좋고, 어떤 얘기도 좋으니,
검찰의 명예를 걸고 한 점 의혹없이 양천고 사학비리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면 될 듯합니다.)
남부지검 담당 검사 : 함윤근 부장 검사(전화 : 3219 - 4335)
국민신문고 사이트 https://www.epeople.go.kr
- 또한 현재 검찰 수사 촉구 서명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아직 서명하지 않은 분회나 단체는 주변 분들에게 부탁하여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양천구 공무원노조에서는 약 5백여명 서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서명양식은 <양천고 참교육 해내 카페> 탄원서 마당 참조) http://cafe.daum.net/yangcheonhs
- 주변 분들에게 <양천고 참교육 해내 카페> 가입을 권유해 주시고,
자주 들어오셔서 글도 올려주시고, 올라온 글에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분노하지 않는 사람은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러시아의 어느 시인의 말이 새삼 공명을 울립니다.
이 말은 불의가 횡행하는 현재의 시대에도 유효한 말 같습니다.
자꾸만 악수와 무리수를 두는 양천고 재단에 전화 한번씩 해서
이제는 제발 순리를 따르라고 좋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언론의 적극적인 취재 및 심층 보도 바랍니다
이제 파면 통보가 왔으니,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 셈입니다.
우리 모두 합심하여 반드시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과 "행동하는 양심" 앞에서는 저들도 맥을 못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양천의 일을 염광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악한 재단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양천고의 여파가 다른 학교나 다른 선생님에게 미치지 않도록...)
* 참고자료 : 염광 중 황철훈 샘 카페에서 온 전자우편------------------------------
'교육부 교원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절차상 하자에 의한 파면 무효'라는 판결을 받고,
지난 8월 5일 4개월만에 첫 출근을 하신 황철훈 선생님에 대해 결국 염광학원은 재징계의 칼날을 뽑아 들었습니다.
8월21일(금) 오후 황철훈 선생님께서 염광학원 관계자로부터 직위해제에 관한 통보를 전화로 받았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일반 사업장이나 과거 학교에서는 '절차상 하자'로 징계 무효 판결이 나왔을 경우에는,
재징계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 관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대다수 학교에서는 여지없이 재징계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카멜레온처럼 재빨리 변색해 가며 살아가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한편으로는 안쓰러움마저 느끼게 됩니다.
이에 잠정적으로 유보했던 염광학원에 대한 항의의 몸짓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황철훈 교사 개인의 그리고 그분 가정의 삶을 파탄내는 재징계 의도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염광중 황철훈 교사 직위해제 및 재징계 저지를 위한 집회]
■ 일시 : 2009년 8월 24일(월요일) 늦은 5시
■ 장소 : 염광중학교 정문 옆 롯데캐슬 인도
(정문 앞에는 타 단체에서 집회신고를 해둔 관계로 정문 바로 옆에서 집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늦은 4시부터 피케팅을 시작합니다.
* 집회를 마친 후, 염광중 공대위 비상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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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목), 5시30분] 2차 황철훈 선생님 직위해제 및 재징계 저지 집회
황철훈 선생님에게 1차 징계위원회 출석 통지서[9월 1일(화) 오후 4:30]가 배달되었습니다.
이에 지난 18차 염광중 황철훈 공동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황철훈 선생님에 대한 직위해제 및 재징계 저지를 위한 2차 집회'를 아래와 같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2차 황철훈 선생님 직위해제 및 재징계 저지 집회]
■ 일시 : 8월 27일(목) 늦은 5시 30분
■ 장소 : 염광중 옆 롯데캐슬 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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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들이군요~ 오늘(8/26) 아침부터 제가 1인시위를 재개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것이 못마땅하였는지, 교장샘과 교감샘, 그리고 행정실 정주임과 수위아저씨까지 나와, 저의 1인시위용품(피켓)을 압수(?)해 갔습니다. 합법적인 1인시위에 대해,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을 내고, 재단이사장이 직접 나와 행패를 부리더니 이제는 압수까지...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순간 현기증처럼 머리가 어지러워 혼났습니다). 돌려달라 해도 돌려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경찰 불러 돌려받았습니다. 변호사님과 서울지부와 상의하여 바로 법적대응에 들어가겠습니다~^&^ /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