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들어 7월 12일 시행 예정인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를 대비한 일선 초중학교에서 파행 사례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강제적 파행사례들은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막중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학교 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 사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 청주 시내 중학교의 사례들
- 학생희망에 의한 방과 후 학교 운영, 보충 수업을 통한 교과 진도 나가기 금지 등의 지침을 위반하면서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사례
-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별도의 교실에 모아 두어 강제적으로 자율학습을 실시한 사례
- 학생과 학부모의 불희망 요구에도 불구하고 반강제적 참여를 압박하고, 끝까지 불희망시 다양한 경로를 통한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협박
- 학교 관리자들이 담임교사들에게 압박을 가하여 참여율을 높이는 사례 다수
나. 청원의 모 초등학교 사례
- 학생 및 학부모의 동의 과정도 없이 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강제 보충 실시
- 시행 시기를 2011년 7월 8일까지로 하여 7월 12일 예정된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를 예비(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기본계획 중 지침 위반)
다. 제천 초등학교들의 사례
- 모 초등학교는 강제적 특별 보충과정 운영 - 별첨 자료
(일과 전 1시간, 일과 후 2시간 : 살인적 학습 부담 가중)
- 미신청시 학부모 지도계획서를 학교장에게 제출 강요
- 시행 시기 2011년 7월 11일까지(다음 날인 7월 12일 일제고사)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기본계획 중 지침 위반)
- 0교시, 7-8교시 보충 실시학교 5개교
- 대상학년 거의가 6학년(7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대상 학년)
- 일부 학교 6학년 전체, 17시까지 강제 보충
라. 음성 모 고등학교 사례
-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위해 점심시간 40분으로 단축
(교사 및 학생들의 건강권 위협, 정상적 교육과정 파행화)
5. 교과부와 충북 교육청이 시행한 방과 후 학교 운영 계획 및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지침을 살펴 보면
가. 방과 후 학교 관련
- 학생 및 학부모의 동의를 통한 자율적 참여 원칙
- 교과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 개설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실제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 프로그램만 운영)
나.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관련
- 평가대비 문제풀이식 수업 운영 등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부담을 유발하는 학습지도 방식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장학지도 강화
- 교육과정 파행 운영 등 물의를 빚는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등 감독 강화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6. 위와 같은 원칙과 지침이 일선 학교에서 전혀 이행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충청북도 교육청와 시군 교육 지원청들은 적극적인 지도 감독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으며, 오히려 암묵적 방조를 통해 일선 학교의 파행을 묵인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학교평가 및 학교간 차등성과급 지급 지표상에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참여실적’을 명문화하여 사실상 지금과 같은 교육과정 파행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7. 이는 충청북도 교육청이 내 세우고 있는 학력 제일주의를 밀어 부치기 위함이고,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전국 1위’라는 허황된 치적을 유지하려는 치졸하고 부끄러운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해 일제고사 부정 및 파행 사례에 대한 우리 충북지부의 공개적인 폭로에 대해 당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사례들이 교육청으로 제보되지 않고, 왜 전교조에만 제보되는지 유감스럽다’라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그 원인은 충청북도 교육청이 일선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보다는 일제고사의 결과에 연연하고 있음을 학교장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학부모들은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합니다.
6월 13일 부터 7월 12일까지(월~금) 8시 부터 8시30분 까지 30분씩 도교육청 앞에서 학부모 일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자합니다. 함께하실분 연락주세요. 010-8461-6648 (이명순)
첫댓글 현재 7명 같이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2명이 필요합니다.
현재 8명입니다.
현재 9명입니다.
이런게 바로 미친짓, 어디까지 아이들을 내몰고서야 뒤 늦은 후회를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