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편] 경북 청송군 국립공원
주산지와 주왕산의 여름과 가을!
2011년6월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지역 고유의 전통을 살리고 양질의 삶을 누리면서
인간다움을 되찾고자 하는 사회 운동을 일환으로
세계인들이 모여 개최하였던 슬로시티로 청송을
걸었던 내용도 아래에 개재하였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 2011년6월 슬로시티 청송(靑松)을 걷다
청송의 전통 마을과 명품
청송에는 선조의 생활과 문화를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전통마을인 덕천마을
과 중평마을이 있다. 파천면 덕천리에 위치한 덕천마을에는 청송 송소 고택
과 청송 초전댁이 위치한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50호로 지정된 청송 송소
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청송심씨 집안이 대를 이어 살던 고택
으로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1880년 파천면 지경리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가옥이다. 99칸의 대규모로 지은
송소 고택은 2003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며, 체험형 숙박시설
부문 ‘2011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문화재자료 제421호로 지정된 청송 초전댁은 청송심씨 석촌공파 17세조 심덕
활이 1806년 무렵에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도 덕천마을에는 항일의
병장 소류 심성지가 1904년까지 후학을 가르쳤던 청송 소류정과 경의재 등
정자와 재실이 있으며, 그 외 창실 고택, 청송심씨 찰방공 종택, 청송 송정
고택 등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고택이 많다.
파천면 중평리에 위치한 중평마을에도 많은 고택들이 모여 있다.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82-1호로, 판사공의 12대손 신한태가
1705년경에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국가민속문화재 제282-2호
로, 평산신씨 31세손인 신치학이 18세기 후반 건립한 사남
고택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 덕천마을과 중평마을의 고택에서는 다양한 객실들이 마련되어 고택 체험
을 즐길 수 있다. 청송 전통 마을의 고택에서 생활하고, 담장과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걷거나 여러 가지 전통 체험을 해본다면 공동체 의식과 전통의
향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송의 전통에 감화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는 청송을 대표하는 명품을
만나는 방법이 있다. 청송군에는 백자체험, 전통옹기체험, 전통한지체험, 천연
염색체험 및 전통한옥체험 등이 이루어지는 마을과 장소가 여러 지역에 분포해
있다. 특히, 청송백자체험, 청송전통옹기체험, 청송전통한지체험 및 청송천연
염색체험 등 체험 명소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비지질명소에 해당된다.
청송백자는 흙이 아닌 도석이라는 돌을 빻아 만든 도자기이다. 도석으로 만든
도자기는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데다 표면이 설백색을 나타낸다. 부동면
신점리에 위치한 청송백자전수관은 청송백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부동면 하의리의 청송주왕산관광지에는 청송백자전시관과
청송심수관도예전시관이 위치하고 있다.
진보면 진안리에 위치한 청송전통옹기에서는 지금도 가마에 장작불을 태워 옹기
를 굽는 전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고, 그릇이나 컵 등을 만드는 옹기체험프로그램
도 운영하고 있다. 숨 쉬는 그릇으로 알려진 청송옹기의 다섯 가지 은은한 색채
가 감도는 오색 점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송 진보에서 나온다.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유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옹기 표면에는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음식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청송은 물이 좋고 한지의 재료인 질 좋은 닥나무가 자생하는 곳으로, 신라시대
이래 제지업이 성행하였다. 파천면 송강리에 위치한 청송한지 공장에서는 한지를
완성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한지 체험도 가능하다. 청송의 천연염색체험장
에서는 자연에서 나는 재료를 기본으로 자연을 옷감에 염색하는 천연염색 제품을
만들고 있다. 파천면 중평리와 파천면 덕천리 등 여러
지역에서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다.
부동면 하의리의 청송주왕산관광지에 건립된 청송한옥민예촌은 숙박체험을
하면서 슬로시티의 이념으로 여유롭게 주변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사과축제 등 계절별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고, 다양한 청송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약선요리인 달기백숙, 산채요리, 송이버섯요리 같은 청송을 대표하는 에코푸드
는 슬로시티 정신에 부합하는 슬로푸드이다. 이 중 청송의 달기약수로 요리한
달기백숙은 철분 함량이 높고 위장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좋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산채요리로는 주왕산 산채비빔밥이 있다. 참나물,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표고버섯을 밥 위에 담은 후 지단을 올려
고추장을 곁들인 건강식이다. 주왕산에서 채취한 자연산 송이로 요리한 송이
버섯 요리 또한 청송의 유명한 먹거리이다. 그 외 청송의 슬로푸드는 전통
된장인 맥된장, 전통 막걸리인 주산지막걸리, 사과막걸리주왕, 화목탁주,
구암농산 대추막걸리 등을 들 수 있다.
무정천리(無情千里)
추미림:개사
박시춘:작곡
백설희:노래
이미자:노래
타향살이 설움 속에 세월은 갔소
내 고향 무정천리 아득한 길
아아아 날라가는 구름위에 음
~ ~ ~ 몸을 실었소
돌고 도는 타향객지 십년이었소
내 고향 무정천리 길이 멀어
아아아 정처 없는 하늘가에
음 ~ ~ ~ 꿈을 불렀소
2019-03-05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