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브랜드별 가을 웨딩 컬렉션 귀경 기사입력 : 2008년 09월 19일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예물 트렌드는 크게 두 가지. 기존에 많이 하던 각종 예물 세트의 개념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주얼리 세트를 구입하거나 또는 가짓수를 줄이고 다이아몬드 원석 크기를 늘리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이아몬드는 재산적인 가치 때문에,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다이아몬드 링의 경우 5부대의 다이아몬드가 아닌, 기왕이면 더 크고 재산적인 가치가 있는 1캐럿대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선택되고 있다. 따라서 예산을 링 하나에 투자하는 경우 다이아몬드 1캐럿대가 일반적이고, 2~3캐럿짜리도 예물로써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하나는 다이아몬드의 패션화, 대중화에 따라 여성스럽고 내추럴한 감각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과, 평상시에 착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모던하면서 심플한 스타일의 실용적인 웨딩주얼리 수요가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요즘 예물 구매 경향이 과거의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자기만족’의 실용적인 형태로 많이 바뀌면서 예전처럼 서 너 개의 세트로 구색을 맞추기보다 캐럿이 큰 다이아몬드 반지나 세트, 혹은 커플링을 구매하는 추세이다.
그럼 이번 시즌 국내 브랜드들은 어떤 스타일의 예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 골든듀 - 하프 캐럿 링(Half Carat Ring)
골든듀에서는 2008년 가을시즌, 새로운 ‘하프 캐럿링(0.5캐럿)’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웨딩링 트렌드는 화려함과 볼륨감을 앞세운, 0.5캐럿의 메인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마퀴즈 형태의 멜리 다이아몬드를 셋팅한 단아하면서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보뇌르(Bonheur)와 메인 다이아몬드를 감싼 두겹의 멜리장식이 화사함의 극치와 풍부한 볼륨감을 보여주는 스플랜더(splendor)이다. 두 하프 캐럿링 컬렉션은 좀 더 특별한 웨딩링을 찾는 예비신부들에게 매력적인 프러포즈가 될 것이다.
◆ 레지나 - 뮈엔느(Mienne) 웨딩 커플링
㈜렉스다이아몬드의 세컨드 브랜드인 레지나에서는 프랑스어로 ‘나의 것’이란 뜻의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주얼리로 승화시킨 ‘뮈엔느(Mienne)’ 웨딩 커플링을 선보인다. 부드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이 반지는 기계적인 느낌을 가미하여 수공예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질감으로 주얼리의 또 다른 표면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메인 부분은 0.30캐럿이 셋팅되어 있으며 탑부분은 광처리로 마무리하여 다이아몬드를 더욱 화려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곡선과 볼륨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이 제품은 화이트 골드, 핑크 골드, 옐로우 골드로 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3가지 라인으로 출시되었다.
◆ 루첸리 - 레미오르(Remioro)
루첸리에서는 아름다운 신부를 위한 독창적인 장인정신이 깃든 웨딩다이아몬드세트 ‘레미오르(Remioro)’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여성미를 살리는 디자인을 강조한 루첸리의 웨딩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순백의 신부를 위한 변함없는 고귀함과 우아함을 상징한다. 18K 화이트 골드에 메인 5-3-2부 다이아몬드가 셋팅된 ‘레미오르’는 클래식한 스타일에 현대적인 감수성이 어우러져 차분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다이아몬드 세트로,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화려한 품격, 영롱한 광채 등 다이아몬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과 기품을 느끼게 한다.
◆ 삼신다이아몬드 - 삼신캐럿
삼신다이아몬드가 제안하는 ‘삼신캐럿’은 하이퀄리티의 다이아몬드로 1캐럿 이상 2캐럿, 3캐럿, 5캐럿 및 10캐럿까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최상급의 다이아몬드만을 엄선하여 투자가치가 있는 다이아몬드 나석을 고객에게 선보인다. 그 나석과 어울리는 삼신다이아몬드의 디자인은 세계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마이클 본단자’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심플하면서도 다이아몬드가 가장 아름답게 돋보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지오로 - 옐로우 다이아몬드, 루비예물세트
젬브로스의 하이엔드 브랜드 지오로는 이번 가을 기존의 클래식한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차별화를 두어 조금 더 특별해지고 싶은 신부들을 위해 ‘옐로우 다이아몬드’ 예물을 선보인다. 로맨틱하고 아름다움이 매력인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메인석으로 귀여운 꽃잎모양으로 디자인한 이번 제품은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연출했다. 목걸이 줄에도 촘촘하게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쉐입도 라운드가 아닌 물방울 쉐입의 페어컷 다이아몬드를 메인으로 디자인해 기존의 클래식한 예물 세트에 변화를 주었다. 이 디자인은 화이트 다이아몬드로도 세팅이 가능하다.
유색 예물 세트로는 ‘루비세트’를 선보인다. 루비반지는 다이아몬드를 밴드부분에 파베세팅으로 화려하고 정교하게 디자인했고 목걸이는 길게 늘어지는 스타일의 로맨틱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루비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를 주위를 감싸고 있어 루비의 아름다움과 다이아몬드의 영롱함이 조화를 이룬다.
◆ 프린세스주얼리 - 시크릿(SECRET)
프린세스주얼리에서는 이번 가을 트렌드에 맞게 화려함뿐만 아니라 여성 내면의 매력을 동시에 나타내는 레이디라이크룩(Ladylike look)디자인으로 ‘시크릿(Secret)’을 선보인다.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보면 볼수록 비밀스런 매력을 표출해내는 이 제품은 서로 다른 멜리사이즈 다이아몬드가 춤을 추듯이 내려와 마치 젊은 신부들의 내면의 매력을 나타내는 듯하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웠던 예물의 느낌 보다는 좀 더 캐주얼하면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연출했다.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