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올림픽 개막식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린 공자...
장예모 감독이 총지휘를 했다는 그 때, 공자가 주인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자... 하면 논어가 떠 오르고, 논어의 첫 장은 학이편(學而篇).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學而時習之 不亦說乎아~~~"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오늘은 <학(學)>자에 대해 배워봅시다.
갑골문의 초기 형태를 보면, <학>자는 爻모양의 그림 밑에 인디언 천막집 모양이 보입니다.
<갑골문>
<금문>
爻는 현재의 자전에는 "점괘 효"로 나와있지만, 본래는 노끈을 엮는 모양...
다른 말로는 새끼줄 형태라고 합니다.
인디언 천막 모양은 부수에 나오는 "움집 면(宀) "자의 상형입니다.
(보통은 부수에서 "갓머리"라고 부르는데, 그러면 부수의 의미전달이 모호해 집니다.)
시간이 흐르며 새끼줄에 두 손의 모양이 보태지고,
금문(金文)에 와서는 아래에 "아이 자(子)"자가 첨가됩니다.
이것을 해석해 보면 "학(學)"자의 의미는
"새끼줄로 지붕을 묶는 일을 자식에게 가르친다" 가 원래의 의미겠지요.
學의 훈독(訓讀)이 "배울 학"이지만, "배우다"와 "가르치다"의 뜻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학습(學習)---처음 배우는 것은 학(學), 배운걸 다시 익히는 것이 습(習)입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
남을 가르칠 때, 진정한 배움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