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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격 고공비행…소비자 불만 ‘폭발직전’ |
택시업계…수입사 집단방문 가격인상 항의 프로판소비자도 ‘어떻게 사나’ 비난 들끓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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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국내 LPG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자 LPG유통업계와 택시사업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LPG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할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LPG자동차 운전자의 경우 12월 가격인상으로 인해 경유자동차와 비교해서 연료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물론이고 휘발유와 비교해서도 기대만큼 연료비 절감효과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135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LPG가격은 리터당 1125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어 휘발유·경유와 LPG의 가격차이가 200원 정도밖에 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연비를 고려하면 연료비 절감 효과가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까지 대규모 집회를 통해 택시 부가세 경감기한 연장 및 경감 폭 확대를 요구해온 택시업계의 움직임도 예사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택시업계는 12월 가격인상안이 발표되자 LPG수입사를 항의 방문해 가격안정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프로판유통업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뜩이나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판 공급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를 경우 경쟁연료와의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 각계각층의 프로판 소비자들도 LPG가격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도시가스(LNG)보다 비싼 가격에 LPG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LPG가격이 더 오르자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PG를 이용해 가정에서 취사·난방을 해결하고 있는 회사원 김 모씨는 “LPG가격이 비싼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가스를 아껴 써도 한 달에 50만원은 족히 나온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도 외곽에서 LPG를 이용해 식당영업을 하고 있는 이 모씨는 “가뜩이나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 LPG값은 계속 올라 답답한 마음뿐”이라며 “20kg용기 한통에 3만7000~3만8000원 가까이 하니 어디 가스값 무서워 장사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LPG수입사 측은 최악의 경영실적을 강조하며 내년 1월에는 LPG공급가격이 kg당 400원 가까이 인하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내세워 비난여론을 잠재우려 애쓰고 있다. 가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