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시로 본 세계, 중국 [장가계 토가족 삶] |
김윤자 기자, 2013-03-20 오전 10:02:11 |
장가계 토가족 삶 -중국 문학기행
김윤자
빛이 휘어져서 들어왔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어울릴 것 같은 심오한 땅 장가계를 지나는 새는 똥도 싸지 않는다는데 빗장은 열렸으나 채울 것이 없다. 어려서부터 울음을 연습하는 여인들 신랑에게 짐이 되는 것에 대한 애절한 눈물이라고 원시의 광채다. 나라는 있으되 문자가 없어 인정받지 못하는 소수 족속의 울안이 너무 어둡다. 맏아들만 호적에 오르는 잔인한 법이 수없이 많은 거리의 낭아를 낳고 천원이요, 천원 어눌한 한국어로 외쳐대는 어린 행상의 시린 절규가 빈발로 건너가는 갈대밭의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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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자 기자 : 충남보령출생,공주교육대학교졸업,교직생활,2000년조선문학등단,국제PEN한국본부,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협회,서울서초문인협회 회원,시집<별 하나 꽃불 피우다>,한국명시선집<새벽을 여는 종소리>,<해뜨는 지평선에서>,공저시집<살구꽃 피는 고향 언덕>외 동인지다수,황희문학상,모범교사표창 http://kimyz8.kll.co.kr/[김윤자문학서재],http://cafe.daum.net/rock8[김윤자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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