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되면 띄우려 했던 배가 아주 늦어집니다.
세상에 배만 고치고 살 수가 없어요.ㅠㅠ
(회사도 가야하고 농사도 져야하고 연로하신 부모님 공양도 해야하고 안식구하고 놀아주기....끝이 없습니다.)
엔진블럭의 냉각수 순환 계통을 고압 세차기로 청소하고 크랑크를 올렸습니다.
plastigauge로 베어링 클리어런스를 체크 합니다.
(대충 비슷하군요.)
새로 구입한 nozzle을 장착하여 인젝터 분사압 조정도 하고
(이 엔진은 1850psi 가 정격입니다.- common rail하고는 비교 할 수도 없는 석기시대 제품입니다.)
독일에서 수입한 라이너와 피스톤을 교체한 다음(사진이 어디로 가버렸네요.)
숙력된 미케닉이 튜닝한(미국넘 말로..)준비된 헤드를 올립니다.
인젝터도 조립하고 새로 구입한 예열 플러그도 조여줍니다.
물론 토크는 정확하게 맞춰야죠.(근데 쭝국제라 정확한지는 저도 잘 몰르겠습니다.)
냉각계통 부품도 준비해야죠.
해수펌프 뚜껑인데 편마모가 심해서 정반에서 페파질 한겁니다.
청수쿨러 서머스타트하고 징크가 보이네요.
Harmonic balancer도 때를 벗깁니다.
배기 매니폴드인데 손이 많이 가네요.
우선 삭아버린 부분을 용접으로 모리야기(?) 해야는데 캐스팅아이언이라 깨져 버리고 잘 안붙습니다. ㅠㅠㅠ
암튼 tig, arc, gas 모든 용접기를 다 동원해서 살을 붙입니다.
하지만 비파괴 검사기가 없어서 잘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결국 좀 사용하다가 스텡으로 새로 맹글어야 할듯~~~)
암튼 보기 좋게 뺑끼칠이라도 하고
물이 실린더로 들어갈까바 머플러 본드라는 영국제 접착체로 붙여봅니다.
(패킹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보그워너 2.9 대 1 유압식감속기를 붙입니다.
여기도 가스켓 보다는 본드가 나을듯해서 떡칠을 합니다.
바쿠달린 엔징다이를 나무로 맹글었습니다.
코끼리 작키로 혼자서 덜덜덜~~~~
(성격이 나빠서 칭구가 없어요..흑흑)
인젝션 펌프 타이밍을 보려고 별짓을 다합니다.
이 엔진(indenor xd4/90)은 상사점 19도 전에 분사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행정 거리로는 2.87mm 전이 되도록 브란자 타이밍을 맞춰야 합니다.
(근데 사실 1800~2000rpm에서 주로 동작하려면 그보다 좀 덜 빠르게 조정을 해야 할것 같은데 일단 운전해보고 다시 조정하려고합니다.)
오일쿨러가 다 삭아버려서 개조해서 새로 달았습니다.
스타터모터를 붙입니다.
대충 여기까지 했는데 앞으로도 해야할게 많습니다.
더운데 션하게 보내실 연구 많이 하시고 건강하세요.
첫댓글 재미가 곁들인 작업이니까, 심들어도 츤츤니 허세유, 대신 점검하면서 할 수가있으니 완료후 시동걸때, 한번에 부르릉....! 기대됩니다.ㅎ 자동차로볼때 이런작업은 1급정비소에서 하는 일인데, 혼자서 모든 걸 다해내시다니...,
인디고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운데 쯤 하모닉발란서는 저의 예전 차가 고장나서 경험 한적 있는 부품이네요. ㅎ 잘 정비하시고 힘쓸일 있으시면 연락 주십시요.
얏호....
진정한 기술자(매니어)십니다.
시동식에 막걸리 한판 하시죠???
화이팅!!!
남이 고치는 것을 곁눈질해 봐도 잼나는디
직접 고쳐서 완성의 즐거움을 누리는 인디고님은 을매나 재미있을까~~ 싶습니다.
하늘과 바다님 말씀대로
완성되면 떡돌려요~~~
와 전문가 수준이네요 까막눈은 봐도 모르지만 배타는재미보다 자기손으로 새로 완성해 가는재미가 더 할것 같아요
옆에있으면 좀 배울텐데 완전 부러원요
더운데 건강 챙기면서 하세요
전문기술자이시군요. 토크조절을 아실 정도이면 일반기술자는 아니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