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시대에서 보낸 하루
예사랑 신동환
2016년 4월 30일(토) 하루는 지난 4월 21일(목)에 약속 된 멋진 계획이 실현 된 날이다. 21일 오후 시간 뜬금없이 의령문인협회 회장 양창호 큰 형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사월의 마지막 날에 멋진 계획이 있는데 시간 되는지 물어 보셨다. 평소 큰 형님으로 생각하며 지내오는 터라 나의 계획이 있든 없든 스탠드 달력의 계획을 쳐다 보지도 않고 무조건 일단 가능하다고 답변을 하였다. 그 날 계획인즉 2016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참가 하자는 제안이었다. 물론 그 분이 입장료에서 저녁식사는 물론이고 차량 운전까지 모든 비용을 치루겠다는 내용이었다. 아무튼 30일 사월의 마지막 전날까지 의령문인협회 회원 10명이 참석하기로 계획 되었는데 당일 아침에 1/2의 회원으로부터 불참 소식을 접하고 의령문협 회원으로는 모두 5명 만이 최종 엑스포에 참석할 수 있었다.
난 토요일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하여 미진 업무를 마무리 하고 일주일 한번 하는 호암 이병철 생가를 방문하고 여유있게 약속 장소로 갈 수 있었다. 쏜 살같이 지나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 처음으로 한가한 오후를 보낼 수 있었다. 지난 4개월간 쌓이고 쌓인 모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다 날아가고 치료되는 하루를 만끽 했다. 오후 3시에 의령읍사무소 공용주차장에서 출발하여 4시 30경에 엑스포 행사장에 도착하여 백악기시대에서 보낸 하루가 펼쳐졌다. 지난 몇 년 간 행사장을 관람하였지만 올해 행사가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단출한 일행으로 즐길 수 있는 엑스포 관람이었다. 의령읍에서 사는 양창호 회장, 이미순 전 회장, 진주에 생활하는 박현철 부회장, 곽향련 회원 그리고 나 모두 형제자매처럼 친하게 지내는 멤버로 구성된 관광객이 만들어 지고 행사장의 묘미를 하나하나 음미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특히 저녁을 먹고 밤 7시부터 펼쳐지는 밤 불빛 속의 엑스포는 또 다른 내 생에 처음 경험하는 너무나도 환상적인 색다른 경험이었다. 순간순간이 마치 꿈속을 날아다니는 것처럼 아름답고 표현 못 할 경이로움에 사로 잡힌 시간들이었다. 저녁 10경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난 오늘 모든 일정을 준비 해 주신 양창호 큰형님에게 드릴 조그만 선물을 행사장 전통시장 코너에서 구입하여 감사의 마음으로 전달 해 드렸다. 형편이 된다면 오늘 참여에 든 비용에 대응하는 선물을 해 드리고 싶었으나 형편상 마음의 감사함을 표하는 정도로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정말 뜻깊은 선물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내내 마음에 새록새록 새겨지는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4월의 마지막 날을 참으로 귀중하게 보낸 것에 대한 감사이면서 내일부터 펼쳐지는 5월에 대한 기대와 그 삶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나의 삶에 대한 희망과 기쁨으로 부푼 미래을 향한 설렘이었다. 감사 감사 그리고 감사로 점철될 나의 생애에 대한 환희로 온몸 가득채울 날들에 대한 기쁨 그 자체였다.
첫댓글 동환 님 즐거웠다니 다행이네요
사진 좋타ᆢ
참말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다시 그 날 수고 해 주심에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그 날 즐거운 날이었지~^^
그랬죠?
즐거웠던 시간이 생각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