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6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509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02(408)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5분), 통성 기도(5분), 봉독(잠언 16:1-33),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과 그 삶의 내용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결국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뜻과 법칙 안에 있음을 봅니다.
제가 군 입대할 때 육군 합창단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항상 제 뜻과 달랐습니다.
그런데 지내놓고 보니 그것이 제게 가장 좋은 길이었음을 봅니다.
어제 15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지혜라고 정의했다면
오늘 16장에서는 하나님께 자신의 길을 맡기는 것이 지혜라고 가르칩니다.
잠언서 전체가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그것은 여호와를 의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반드시 붙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이 나를 포함한 모든 세상을 다스리심을 깨닫는 것이 잠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진정한 지혜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인(;주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을 수 없고, 어떤 경우에라도 그 주님 앞에서 교만할 수 없습니다.
나의 길, 나의 인생이라 할지라도 내가 가는 것이 아니요,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 1절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께서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9절에서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라고 가르칩니다.
‘발걸음’이 ‘말’ 대신 쓰였을 뿐, 1절 말씀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사람이 그의 행동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만
어떻게 갈까 하는 그 발걸음은 하나님이 결정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은 사람으로 말미암아 제한 받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을 잠언 19장 21절에서는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라고 표현합니다.
사람이 세우는 계획이 아무리 많아도
성취되는 것은 오직 주님의 뜻뿐이라는 의미입니다.
본문의 ‘경영’이라는 단어는, 전쟁터에서 군인들을 배치하듯이 어떤 것을 적절히 배열하는 치밀한 행동을 가리킵니다.
2절에서는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고 가르칩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의 표현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옳은 행동을 하더라도,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다시 말해서 그 옳은 행동의 목적과 동기를 살펴보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을 통해서 우리가 ‘기도할 때’ ‘구제할 때’ ‘금식할 때’ 이 모든 때에!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한 일을 했는가 하는 근거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십니다.
17장 3절 말씀처럼, “도가니에서 금이나 은을 녹여 내듯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시험하십니다.”
21장 2절 말씀도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잠언 4장 23절․24절을 우리가 자주 인용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왜곡된 말을 네 입에서 없애 버리고, 속이는 말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여라.”
우리가 마음을 지켜야 하는 까닭은
사람의 마음과 말은 긴밀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3절 말씀처럼,
우리의 행사를 여호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성공의 필수 요건이 됩니다.
오해해서는 아니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계획 모두를 다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떼쓰면서 기도하고, 윽박지르면서, 협박하면서 기도하는 사람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겸손히 주님께 다 맡기고 신뢰하기를 바랍니다.
시편 37편 3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이 이 내용을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만 믿고 살아라. 땅 위에서 네가 걱정 없이 먹고살리라. 네 즐거움을 하나님에게서 찾아라. 네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시리라. 그에게 앞날을 맡기고 그를 믿어라, 몸소 당신께서 행해 주시리라”- 이런 뜻입니다.
여기에 계속 쓰인 ‘맡기라’는 표현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을 향하여 굴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에만 우리 몸을, 우리 시간을, 우리 인생을 그분을 향하여 굴릴 수 있는 겁니다. 우리의 행동이나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위탁하는 것이 바로 이 ‘맡긴다’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20절 말씀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말씀에 따라 조심하며 사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되고,
주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누린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또한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이므로 복을 받습니다.
◈ 마지막 33절은 이렇게 끝납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결정은 주께서 하십니다.(선거는 사람이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마땅하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주님이 우리의 발걸음을 주장하심을 믿고 사십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