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두 분 이 선생님과 김 교수님 인물사진을 찍었는데 역광도 아닌데
이렇게 얼굴부분이 어둡게 나왔군요.
내가 나오는 것은 이선생님과 김교수님이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 좌측 이선생님, 우측 김교수님]
[▼ 좌측 이선생님, 우측 청랑]
[▼ 좌측 김교수님, 우측 청랑]
오늘 조망이 괜찮은 날입니다.
산에 올라 이 정도 조망만 계속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먼저 국망봉쪽으로도 시원한 흐름이 보여지구요.
경기최고의 고산지역이 이곳
가평땅에 자리하니 얼마나 멋진 곳입니까.
멀리 강원도 철원땅의 금학산과 지장산도 시야에 잡힙니다.
[▼파노라마 사진 : 클릭확대]
강씨봉을 넘어가서 헬기장 오름길 전에 그늘이 형성된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약50여분간 또 즐거운 중식시간을 갖습니다.
역시 막걸리 한 통을 비우면서
두 분 선배님들의 인생 담소와 유익한 산담(山談)을 듣다보니 또 시간을 흐르고....
헬기장을 거치면서 계속 이어지는 방화선 능선길 따라
야생화 찾아가며 걷다보니 한나무골 갈림길 쉼터에 도착됩니다.
예전 한나무골 갈림길 이정표식이 있었던 곳인데 아니보이구요.
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작다란 빈터가 있습니다.
안부로 떨어졌다가 다시 고도를 조금 올리면
한나무봉에 올라섭니다.
삼각점(768m)이 있는 봉우리지요.
아래 오뚜기령 건너에 귀목봉이 뾰족하게 서있는 것이 보이지요.
오뚜기 고개로 하산하기위해 층층계단을 내려오구요.
오뚜기령 표석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무리울에서 한번 명지지맥을 접근하기 위해서 올라왔었는데
임도가 중간에 많이 훼손된 곳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포천 무리울쪽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어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좌측 강씨봉 자연휴양림방향으로 방향을 틉니다.
그리고 널따란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한 참을 이동하여 내려오다 보니 이곳 임도도
대규모로 도로를 개보수하고 있더군요.
이왕하는 공사 얼른 여름철 장마철 전에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계곡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강씨봉을 최단시간내에 오를 수 있는
장소가 있었는데 그곳에 이정표식이 있더군요.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내려서 흘린 땀을 씻어내고 상의와
등산양말만 새로 교체하였구요.
하산길 등로도 오전 오름길에는 예전 등로를 따라 올라왔었는데
내림길은 자연휴양림에서 조성한 산책로 테크를 따라서 하산했습니다.
17시29분 산길을 종료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선생님이 가평에 들려서 맛있는 막국수로 저녁을
사주셨구요. 가평읍내를 그리 많이 돌아 다녔었지만 매일 설렁탕집에서
식사만 했었지 이곳 막국수집은 처음 이였는데 대단한 맛집이였습니다.
가평역까지 데려다 주셔서 아주 편한 산길을 마감했습니다.
저는 오늘 두 분 어르신과 함께 강씨봉 숲길을 거닐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 또 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감사했습니다.
이선생님 김교수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aspiresky/청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