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나의 인생(人生) 항로(航路)
가평읍 보납산(寶納山) / 마니산 참성단(塹星壇) / 백령도(白翎島) 두무진(頭武津)
애정원정(哀情怨情)
<현인(玄仁) 노래, 작사 반야월/작곡 이시우/ 영화 인생 역마차 주제가(1956년)>
<1절> 그대의 이름 불러도 그대를 찾아보아도 님이여 소리쳐도 날라버린 푸른 꿈
한 많은 가슴에다 멍을 뿌린 내 사랑 인생의 역마차는 오늘도 달린다.
<2절> 하늘도 캄캄하여라. 바다도 캄캄하여라. 운명에 장난이란 이런 것이었더냐
눈보라가 휘날리는 굽이굽이 가신 길 인생의 역마차는 오늘도 달린다.
윤사월(閏四月) <박목월(朴木月)의 시(詩)>
송화(松花 )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 문설주에 귀대고 엿듣고 있네 .
나의 인생항로(人生航路)에 대해 생각하면 상당히 신기한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약술해 본다.
①출생지: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魯岩洞/안땔/內月). 현재는 강릉시 강남동(江南洞)이다.(1947.2.4일 생)
②자란 곳: 역사의 고장 강원도 강릉 학산(鶴山)의 금광평(金光坪)으로 우리나라 선상지(扇狀地) 중 첫 번째로 꼽히는 명소(?)이다. 내가 2살이던 1948년 이곳으로 이사.
우리 집은 금광평 마을의 중심부로, 넓은 벌판에서 나지막한 언덕으로 동네의 중심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마당 가에 서서 기지개를 켜면서 바라보면 동해(東海)바다 정동진(正東津)에서 솟아오르는 아침 해(日出)가 눈앞에 보이던 곳.
③다니던 학교(초•중•고•대): 강원도 명주군 구정면 학산리(현재는 강릉시로 편입) 구정초등학교(18회), 관동중학교(1회), 강릉고등학교(4회) 졸업, 인천교대(6회)
④교직 초임 발령지: 고등학교 다닐 때는 물리학과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서울 대학 입학수준은 되지 못해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인천교대(仁川敎大)로 갔는데 졸업 후 첫 발령지가 경기도 가평읍에 있는 가평(加平)초등학교였다.
그곳은 청정(淸淨)지역으로,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중간지역인데 남이(南怡)장군 묘가 있는 남이(南怡)섬이 있고 명필(名筆) 한석봉의 벼루를 숨겼다는 보납산(寶納山)이 있는 곳이니 명소이다.
⑤교감(校監) 초임(初任) 발령지: 강화도 마니산(摩尼山) 아래에 있는 화도초(華道初)였다.
마니산(摩尼山)은 우리나라 역사의 명소이자 성산(聖山)으로 불리던 곳이고, 이곳은 예전에 하도(下島)로 불리던 작은 섬이었으나 강화(江華) 본 섬과 연결되면서 화도(華道)로 개칭(改稱)된 곳이다.
화도초에서 마니산 뒤쪽으로 돌아가면 서해(西海)로 해가 떨어지는 곳을 볼 수 있어 낙조(落照) 마을로 불리는 장화리(長花里), 버드나무가 많아 ‘버드러지’로도 불리며 바로 앞에 소렴섬(疏簾島)이라는 작은 무인도가 있는데 바로 그 옆으로 해가 떨어져 아름다운 낙조(落照) 풍광을 보러 관광객이 몰려드는 관광(觀光) 마을이다.
⑥교장(校長) 초임: 서해의 끝 백령도(白翎島) 북포(北浦)초였다.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서단(最西端)이자 최북단(最北端)에 있는 외로운 섬으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222km, 북한 장산곶의 몽금포(夢金浦)까지 12km이고 중국 산뚱(山東) 반도까지는 159km이며 가장 가까운 섬인 남쪽 대청도(大靑島)까지는 8km이고 연이어 소청도(小靑島)도 있다.
⑦퇴임(退任): 인천 연수구 청량(淸凉)초등학교로, 당시 인천에서 1번지 학교로 불리던 명문(名門)교였다.
나의 인생항로(人生航路)를 되돌아보면 가장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놓고 볼 때, 남북(南北)으로는 관계가 없고 오로지 동서(東西) 방향으로 가장 넓게 펼쳐진다.
태어난 곳은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기지개를 켰던 아침, 말년(末年)은 서해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았던 강화도 낙조(落照/교감) 마을과 백령도 두무진(頭武津/교장) 서해안이다.
신기한 것은 어린 시절, 아침에 마당에서 동해 바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던 정동진(正東津), 교감 초임은 서해 바다로 해가 떨어지는 정서진(正西津), 교장 초임은 우리나라 가장 서(西)쪽인 백령도 북포 초등학교인 것이다.
정동진(正東津)과 정서진(正西津)은 우리 대한민국 국토의 가장 중간 부분으로 서울에서 볼 때 정 동쪽과 정 서쪽에 있는 해변(津)이다.
그리고 정년으로 퇴직(退職)을 한 연수구 청량초(淸凉初)는 당시 인천에서 첫 번째로 꼽히던 천재학교였으니.....
내가 고등학교(강릉고) 재학할 때 우리나라 해외여행의 선두자로 불리던 김찬삼(金燦三)씨가 강릉으로 내려와 시민회관에서 강연을 했었다. 당시 우리 강릉고 전교생이 가서 들었는데 나는 듣는 순간 완전히 퐁당 빠져버리고 말았다.
강연이 끝난 후 앞으로 나가서 김찬삼씨의 싸인도 받고 손도 잡아보았으니 신기한 내 인생항로의 출발점이라고 해야할까?? 나는 현직(敎職)에 있는 동안 열심히 영어공부에 몰두했다. 동료들은 내 손에 영문원서(英文原書)가 항상 들려있는 것을 보고 놀라운 눈으로 쳐다보던 기억이 난다. 그리하여 2009년 2월, 퇴직하자마자 곧바로 세계 배낭여행에 들어섰다. 바야흐로 전 세계 낭만 여행의 꿈이 모~두 이루어졌다.
내 스스로 붙인 내 호(號)가 여랑(旅浪)-여행(旅行)의 낭만(浪漫)..
나는 수많은 나라들을 둘러보는 여행의 꿈을 이루었음은 물론, 아시안 게임의 영어통역사(英語通譯士), 일본을 여행할 때에는 여행객들을 모시고 다니는 일본어 통역사까지.... 그리고 간단한 중국어도 가능하다.
비록 출간은 하지 않았지만, 기록으로 남긴 여행기록도 책 수십권 분량은 되겠다.
자식 농사는 하느님 복으로 남매를 두었는데, 미국사는 딸은 미국에서 언어학 석사취득, 언어병리학 전공으로 언어치료사, 사위는 텍사스주립대 대학원 교수, 딸은 손녀 둘을 낳았는데 모두 천재로, 큰 손녀는 텍사스 영재대학 4년 전액 장학금에다 매달 용돈까지 받으며 공부하고 2023년 졸업, 뉴욕주에 있는 제약회사(製藥會社)에 취직했다.
인천 청라지구에 사는 아들은 고려대 경영, 미국 뉴욕주 코넬대(Cornell University)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취득, 여의도에 있는 펀드회사 이사(理事)로 활동 중이다.
아들부부는 아들만 둘 낳았는데 둘 다 인천영재원 영재로 추출되었다. 며느리도 서울대학교 출신.
나의 일상(日常)은 경로합창단 하이테너, 가톨릭 노년합창단 지휘, 가톨릭 성가대 하이테너로 활동하였다.
사람의 인생항로는 정말, 정말로 알 수가 없다. 지금, 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라 생각하고 있다. 할렐루야~